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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우리손 산약채 요리 전문점 '산마루' 충청북도에 속해 있으나 지리적으로 강원도와 인접한 제천은, 주변에 아름다운 산이 많아 공기도 맑을 뿐만 아니라, 질좋은 약초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갖가지 산나물과 약초를 이용하여 만든 반찬이 웰빙붐을 타고, 타지에서 온 등산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게 되었는데, 특히 '곤드레 나물밥'으로 인기를 끄는 식당이 있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번잡한 시내에서 약간 벗어나 조용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던 이 곳은, 예전에는 주말. 주중. 관계없이 손님접대하기에 좋은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타지에서 방문하는 주말 등산객 단체손님들이 많아 주말에 이용할 경우, 예약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식당앞에 자리잡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양쪽으로 나 있습니다. 차량이 위치한 차선에 따라 자연스레 입구와 출구로 구분됩니다. 뒤.. 더보기
알뜰한 주문, 식당에서 홀대받을 일인가? 모처럼 글을 쓰게 되네요. 그동안 어깨와 팔 통증으로 인해 마음은 늘 블로그에 머물면서도 애써 찾지 않았습니다. 소홀했던 제 방을 잊지않고 찾아주신 고운님들 안녕하신지요? 제가 겪는 통증은 일종의 직업병으로 조만간에 직업전선에서 벗어나야 괜찮아질 것 같사와 블로그 잠수는 이어질 것 같네요. 제 안부는 이쯤으로 하고...^^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떨어진 봄꽃자리에 살포시 내밀었던 연두잎이 어느새 초록빛을 닮아가고 있네요. 전국 각지에서 열린 꽃축제로 말미암아 향기가 넘쳐났지요. 봄나들이 유쾌하셨나요? 벗들과 함께 기분좋게 만끽한 꽃향기를 뒤로 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 일부러 좀 한적한 곳에 위치한 식당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성수기 한때 장사로 1년을 먹고 .. 더보기
대구의 대표음식, 동인동 양푼찜갈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친정에 가려고 동대구 지하철역에 내려서면 동인동찜갈비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의 홍보효과를 대구시에서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장면입니다. 26년을 고향인 대구에서 살았지만, 육류를 즐기지 않았던 저는 솔직히 동인동찜갈비를 알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1박2일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저는 끝내 모르고 지나쳤을 지도 모를 음식이었는데... 최근에 맛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친정엄마를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울엄마는 그곳의 맛이 예전맛이 아니더라며 사양하시는 바람에, 모처럼 선배언니를 불러내 그곳에서 밥을 먹자고 청하니 "시끄러운데... 다른 데 가면 안되니?" 하는 뜻밖의 반응에 "언니, 동인동찜갈비 골목이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대구에서 유명한 .. 더보기
유명한 맛집에서 느낀 실망스런 밑반찬 휴식과 친목을 위한 통영ES리조트행으로 일상탈출을 꿈꾼 아낙들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중 하나는 먹거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통영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충무김밥'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함께한 친구들은 대부분 알뜰한 미식가들이라서 충무김밥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가끔 이 고장엘 방문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30년 전통의 OO식당에 들렀습니다. 우리 일행이 좀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한 탓인지 식당은 한가했고 조용했습니다. 친구 둘은 굴국밥을, 나머지 다섯명은 굴밥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굴밥정식에 나오는 메뉴로는, 밑반찬외에 생선조림+멸치회무침+굴전+생굴+굴밥입니다. 생선조림입니다. 생선이름은 모르겠고, 흰살생선으로 살이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었고 담백했습니다. 멸치회무침입니다. 처음엔 알.. 더보기
산야초 효소를 이용한 약선음식의 농가맛집, '농사꾼의 집' 우리 고장에는 지금 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1 8.11~16)가 열리고 있다. 해마다 들뜬 마음으로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던 내가, 금년에는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별관심을 보이지 않자 남편이 걱정하며 몸보신을 시켜주겠노라며 외식을 청하기에 따라나섰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음악영화제가 열리며, 평소엔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좋은 청풍호반을 향하는 길목이자 시내외곽지 산기슭에 자리잡은 농가맛집은, 대로변 들판에 지어져 눈에 쉽게 뛴다. 입구에 들어서자 장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며 우리를 반긴다. 주인부부가 손수 흙벽돌을 찍어 3여년에 걸쳐 정성스레 지은 집의 일부가 손님맞이 식당으로 쓰이고 있었다. '인연입니다. 이문을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축복받은 분이예요.' 맞는 말이다. 외식할 여유를.. 더보기
객지생활 중 딸이 그리워했다는 '아빠표 된장찌개' 한학기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딸, 객지생활 중에 가장 많이 생각났던 것이 아빠가 끓여준 된장찌개였다는 말에 울남편 바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딸을 위해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저한테 배워서 가르친 저보다 더 맛있게 끓인다는 평가를 받은 후부터 우리집 된장찌개는 딸에 의해 자연스레 남편담당이 되었고, 이후 '아빠표 된장찌개'는 우리집에서는 귀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때나 먹고 싶다고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남편이 한가한 때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딸은 된장찌개가 먹고 싶을 때면 아빠가 끓여주기를 바람으로써, 제 자존심은 쪼끔 상하지만 그 시간만큼은 덕분에 제가 편해졌지요. 남편은 된장찌개를 끓일 때, 나름 비율의 중요성을 따집니다. 저도 좀 따지긴 하지만요. 집된장에서의 부족한 맛.. 더보기
물속의 웅담이라 불리는 우렁이로 만든 '우렁쌈장' 벚꽃으로 타지인을 유혹하는 청풍에서는 봄이면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아이들 어릴 적에는 도시락을 준비하여 나서느라 분주했건만, 어느새 우리 부부 둘만의 나들이가 된 지금은 아무런 준비없이 편하게 나섭니다. 그리고 식사때가 되면 머물게 되는 곳에서 외식을 하곤 하는데, 그동안 청풍에서는 한번도 외식한 기억이 없는 걸로 보아, 잠깐 잠깐 다녀가는 정도였나 봅니다. 금년 방문에서는 이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벽에 걸린 메뉴을 보다가 뜻밖에도 맛집으로 추천된 식당임을 알게 되었고,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간판옆에 붙여둔 현수막을 미처 보질 못하고 들어간 식당이었지요. 식당을 나서며 한 컷 담았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과 가까이 있기에 무작정 들어갔다가, 특별히 눈에 띄는 메뉴가 있어서 소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