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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거의 10년 가까이 별 문제없이 잘 사용했던 텔레비전 리모콘입니다. 이 리모콘을 보시곤 우리 집 텔레비전이 얼마나 구형인지 짐작하실테지요. 예 그렇습니다. 평면TV가 나온지 한참 되었건만 우리집 TV는 브라운관이 웬만큼 자리를 차지하는 아주 오래된 제품으로 버려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을 정도임을 감안해 볼 때, 리모콘만 딱 한번 바꿔 사용한 것입니다.

며칠전에 핸드크림을 바른 후 실수로 리모콘을 떨어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리모콘이 분해되면서

 "악, 이게 뭐야?"

하는 비명을 지르게 한 상황을 보게 되었는데요.

 

 

고장없으니 별 생각없이 잘 사용하던 리모콘의 내부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지요. 엄청 나지요. 묵은 때!!! 쓰레기통으로 집어 넣으려는데...알뜰살뜰한 울남편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씻으면 되는 데 왜 버리냐고.

 


떨어진 충격으로 당연히 고장났을 거라는 생각도 했구요. 또 하나, 아깝지 않을 만큼 오래 사용했다는 흔적으로 저토록 때도 꼈으니까요.

 

 

그런데 울남편 알뜰살뜰하게 때를 걷어내고 씻어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조립하여 사용해보고자 했을 때 고장이면 그 때 버려도 된다면서...

여보, 안버리고 정말 씻을거야?

그래. 당신보고 하라고 안할테니 걱정마^^

 

 

기름이 번질번질할 정도로 때가 낀 리모콘 내부를 보고 만진다는 게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눈치 챈 남편이 나서서 씻겠다고 하니까 ㅋㅋ 저는 스마트폰(카메라)을 들이댔지요. 울남편 기가 차다는 듯이 웃고, 저는 리모콘도 선풍기처럼 내부청소를 해야함을 알리겠노라고 남편을 따라 다녔지요. 

 

 

비누거품을 묻혀 깨끗이 씻으니 먼지며 기름때가 다 떨어졌습니다.

 

 

비교되지요.

 

 

 

요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물로 씻어내지 않고 닦기만 해서 묵은 때를 털어낸 후에, 분해된 리모콘을 원래의 모습으로 조립했습니다. 고장난 줄 알았건만 건재하여 지금 사용중입니다.

표면만 열심히 닦아서는 안됨을 깨달으며, 선풍기나 에어콘 내부청소를 일년에 한 번이라도 하듯이 리모콘도 그에 따라 청소해야함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TAG 내부청소, 놀란, , 리모콘, 묵을 때, 분해, 사용, 이유,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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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에 몰두하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다. 한참을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가끔 생각나면 댓글란에 도배된 스펨글을 삭제하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3월 중순경에 도착한 뜻밖의 메일이 내 시선을 사로잡고는 무작정 긴장감을 던졌다.

제목이 '출석요구서'

열어보지 않아 내용을 모름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쭈빗서는 전율을 느끼게 했고, 얼마나 당황스럽고 두려웠던지 감히 메일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복잡한 생각으로 며칠을 보냈다.

  "도대체 뭘까? 출석요구서라면 경찰서 같은 곳에서 보내는 것일텐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고민과 걱정을 하는 내 모습을 본 남편이,

 "괜히 고민하지 말고 메일을 열어봐. 그래야 뭔 내용인지 알고 대처하기라도 하지. 당신답지 않게 왜 그래?"

 "그래야겠지. 읽어봐야겠지."

 "당신, 경찰서에서 호출할 정도로 나 모르게 뭐 크게 잘못한 거 있어? 요즘은 출석요구서를 메일로 보내나? 세월 좋아졌네^^ 근데 웃긴다. 메일안보면 어쩌려고?"

남편의 말을 듣고보니 조금 용기가 생겼다.

 '메일 안보면? 글치. 내가 메일 안보면 어쩔거여 급하면 또 다시 보내던지 아니면 전화라도 하겠지...'

하는 약간의 베짱이 잠시 생기기도 했으나, 곧바로 자신감은 사그라들었고 메일은 계속 내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꼭 필요하면 또 메일을 보내겠지. 그냥 넘겨보자.'

나는 메일을 열어보지 않은 채 삭제를 했고, 또 다시 메일이 오나 안오나 지켜보기로 했다.

편치 않은 나날속에 나의 상상력은 부풀어 올랐고, 그만 엉뚱한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동안 드라마를 보고 가끔 그에 대한 글을 올릴 때 사용한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저작권에 휘말려 벌금을 물게 되었다는 상상의 결론을 성급하게 내리게 되었고, 고객센터에 문의해 볼 엄두도 내지 않은 채 다음블로그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맘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좀 더 알아봤을 텐데... 새로 시작한 다른 일과 겹쳐서 자꾸만 신경쓰임이 부담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약 열흘정도가 지났을까?

또 다시 배달된 '출석요구서'

예상해 본 금액보다 훨 많은 벌금형을 받게 되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지만, 사정해서 깍을 수 있으면 깍을 각오도 한 터라, 이메일을 열어보기로 했다.

 '후덜덜,,,'

 

 

 

 

 

프로그램 PD**

뭐야? PD**

이름도 없이...

내가 뭘 어쨌다는 거야?

PD?, 방송국 PD가 아닌 다른 뜻이 있다는 건가?

서대문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이 메일을 보노라니 내 가슴이 마구마구 뛰어서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즈음 마침 아들이 집에 있어서 이메일을 보여줬더니, 아들은 어이없는 웃음을 던지며

 "엄마, 이게 스펨이예요. 보세요. exe"

 "exe가 어쨌다는 건데?"
 "모르세요? 출석요구서라면 한글일테니 hwp가 붙는거예요."

인터넷상에서 이미 주의를 요하는 문제의 이메일이었음을 깨달으며 잔뜩긴장했던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이없는 웃음을 흘렸다.

 '출석요구서.exe'라는 첨부파일에는 금융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가 들어 있으니 속지말라는 내용으로 주의를 요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메일에 적힌 빨간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

첨부된 아동음란물

'으이구야, 이 바보! 나랑 상관없는 글귀가 왜 진작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

침착하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당황하여 블로그의 친정같았던 다음블로그를 폐쇄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도 너~~~~~무 한심스러워 경솔했던 내 행동을 탓해본다.

 

TAG EXE, 경솔한, 금융사기, 긴장, 당황, 사이버수사, 스펨메일, 악성코드, 이유, 전현우, 출석요구서, 폐쇄한, 한심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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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zinearticles.com/?Sinus-Infection:-Find-and-Neutralize&id=7537503 BlogIcon 종영짱 2013.04.14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습니다.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4.1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어쩝니까...
    이런 메일도 오는군요. 쩝~

    잘 지내시죠?

 

 

대학생인 딸, 자신의 공부도 하랴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의 뛰랴,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 최근엔 예비고 1학년 과외까지 맡아 주말조차도 짬내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더 바빠졌다.

바쁘면 하루 24시간을 더 잘 활용하게 되는지... 이번학기는 장학금을 받음으로 효도까지 한 딸은, 지금까지 집에 다니러 자주는 오지 못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왔었는데, 이번달엔 토요일 저녁에 왔다가 일요일 아침차로 가야할 만큼 주말조차도 여유가 없다고 해서 내가 딸한테 다녀왔다.

주말을 이용하여 잠이라도 실컷 자므로써 한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라며...

 

딸에게 갖다 줄 반찬과 겨울옷을 챙겼는데, 딸이 또 다른 부탁을 했다.

책꽂이에 꽂힌 수학의 정석과 서랍에 있는 노트를 찾아서 갖다달라는 거였다.

여고시절 옆에 끼고 살던 책과 노트, 우째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지 물었더니 자신이 좋아한 수학공부의 흔적을 고이 간직하고자 했음이란다.

 "그 책과 노트는 어디다 쓸려고? 그리고 책이면 책이지, 노트도 안버리고 뒀다구?"

 "예, 그 노트는 수학의 정석 풀이과정을 정리해 둔 거라서 참고하려고요."

 

 

딸이 일러준 곳에서 노트를 찾아 펼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과 함께 소름이 돋았다.

 '세상에... '

정말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로 순서대로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딸의 성격상 깨끗하게 필기했을 거라는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해도 이건 너무 심하게 상상외의 노트다.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렇게 완벽한 구석이 있단 말인가?

 "너 혹시 강박증있니?"

하고 농으로 물었다가 혹하나 달았다.

 "당연한 거 아니예요? 내가 누구 딸인데^^"

 "내 영향을 받았단 말이니?"

 "요즘은 엄마가 일부러 멍한척 하는 것 같아. 어릴적에 본 엄마는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하려고 했던걸로 기억해."

 "아닌데..."

 "난 그렇게 보였어."

 "딸, 또 하나 물어보자. 내가 언제 너보고 글씨 잘쓰라고 압력준 적 있니? 네 노트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어. 엄마가 잘못한 거 있나 해서."

 "아뇨, 나한테는 글씨 잘 쓰라고 직접 말한적 없었지만 엄마가 오빠 초등학생 때 글씨 잘 쓰라고 지도하는 거 보고 자라서 그런지 나도 글씨 잘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뭐."

 "그래?"

 "엄마, 나 잘했지^^"

 "음... 깨끗하게 정리는 잘했는데... 좀 슬펐어. 내가 너한테 강박증 생기게 한 것 같아서..."

 "아니니까 걱정말아요. 글씨 잘 쓰면 보기 좋잖아. 그리고 정리는 내가 좋아서 한거고."

 "일부러 이런 풀이과정 노트까지 만들 정도로 수학이 좋았니?"

 "ㅎㅎ"

노트에 깨끗하게 정리하기까지 수많은 연습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하긴 수학이 좋아서 수학공부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학에 몰두했던 딸이니까.

 "풀이과정이 책에는 없니?"

 "책 뒤쪽에 붙어 있는데 좀 불편해. 분리시키자니 책이 지저분해 질 것 같고... 그리고 내가 이해한 풀이과정하고 다른 것도 있고, 수많은 반복과정을 통한 연습량의 결과물을 남기고 싶었어.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급할 때 참고하기도 좋았고, 고3때 내 친구들도 유용하게 사용해서 뿌듯했는데 또 다시 사용하게 되네."

 

새로 맡은 학생한테 제대로 도움주기 위해 그동안 덮어 두었던 책을 다시 펼치는 딸의 모습을 보노라니 대견하면서도 한편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아들과 딸에게 사랑과 관심을 빙자한 교육을 내세워 은연중에 압력을 가한 결과물 같아서 마음이 찡했다.

 

 

 

TAG 감탄, 강박증, 글씨, 노트, 노트정리, 놀란, 대견, , 반성, 분리, 뿌듯, 소름, 수학의 정석, 연습, 이유, 풀이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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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2.11.26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수학을 좋아 하는 것은 수학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쾌, 상쾌한 과목이지요. 대학생활도 성실하고 보람있게 보내서 보기 좋습니다.
    대견하네요. 장학금도 타고 ..... 부모에게 큰기쁨을 주었어요.^^

 

대학생인 딸, 지난 봄부터 가방구입에 있어서 고민이 생겼다고 하소연하더니만 어느날은

 "엄마, 저 요즘 자꾸만 명품가방에 관심이 가는데... 이러다 저 된장녀 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심정을 걱정스럽게 털어놓는게 아닌가.

 "딸~ 명품가방에 관심갖는다고 된장녀가 되나? 너 된장녀란 뜻은 제대로 아니?"

 "명품에 눈이 먼 여자란 뜻 아닌가요?"

 "그건 아니지.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는 여성이 명품을 선호할 경우는 된장녀라고 할 수 없지."

딸의 고민때문에 된장녀란 뜻을 찾아보았다.

된장녀란, 해외 명품 소비를 선호하지만 정작 자신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기에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넌 절대로 된장녀가 될수가 없어."

 "비록 구입은 안했지만 관심이 자꾸 간단 말이예요."

 "넌 네가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살까 말까? 고민중이잖아. 그리고 능력도 없으면서 부모신세를 지거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될 경우 명품받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니?"

 "당연 아니죠."

 "거봐, 엄마가 장담하는 데 넌 성격상 절대로 된장녀는 안될거야. 혹시라도 그런 기미가 보이면 또 내가 혼낼테고^^ 관심갖는 게 뭐 어때서? 그리고 능력되면 네것으로 만들 수도 있지. 비록 엄마는 명품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관심도 없지만 그런것까지 엄마 닮을 필요는 없어." 

어떤 가방을 구입할까? 딸의 고민은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딸은 그동안 고작해야 이삼만원 안밖의 가방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사용했다. 그리고 가격대비 디자인과 실용성이 자신한테 잘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본 후,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나의 의견을 참고할 정도로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지중지 아끼며 잘 사용했던 가방끈이 떨어져 더 이상 사용을 할수 없게 되자, 오래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떠올리다 명품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딸 생각에는, 명품이라는 이름값답게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수선이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몇만원짜리 가방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요리조리 따져보느라 섣불리 구입하지 못하는데, 백만원 단위가 넘는 해외명품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몇 십만원 단위가 넘는 가방이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그 심정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딸의 고민속에는 엄마라는 장벽도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엄마도 들지 않는 고가의 가방을 자신이 구입해서 들고 다님에 있어서 죄송한 감도 비추었고, 또 다른 이유는 명품에 환장하는 문제있는 젊은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소문의 무리속에 자신도 한사람이 되면 어쩌나? 염려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갈등을 하고 있는 딸에게 나는 딸이 절대로 된장녀가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었다.

생애 처음으로 딸이 번 돈으로 구입한 지갑, 비록 대단한 명품 브랜드는 아닐지라도 내가 권한 이유를 쓴 글이다. 아르바이트로 첫소득 맛본 딸에게 명품지갑 권한 이유

이 지갑을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으며 굉장히 뿌듯해 한다.

 

딸이 된장녀가 아닌 이유

첫째, 부모나 남자친구에게 사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하려고 조금씩 따로 저축했다.

둘째, 무작정 구입하는 게 아니라 가격대비 실속있는 물건인지 고민 중이다.

셋째, 명품에 시선꽂혀 낭비녀가 될까봐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본다.

넷째, 명품가방이라고 해서 다 좋아보이지 않고, 디자인과 실용성을 따진다.

 

 

가방이던 옷이던 간에 구입시 갈등을 겪게 되면, 사진을 찍어 보내 나의 의견을 참고하고자 한다.

결정은 딸 스스로 내리지만 성급하지 않을까? 혹은 실용적인지? 꼭 다른사람의 의견을 들은 후에 가격대비 만족스러워야 구입을 하는 신중하고 알뜰한 면모를 보이는 딸이 기특하다.

 

 

솔직한 내 느낌을 전한다.

심사숙고해서 골랐겠지만 내가 보기엔 별로라고.... 그리고 이왕에 구입할거 좋은 가방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좋겠노라고 내 생각을 전한다. 생활비외엔 더 이상 보내지 않으니 필요한 것은 스스로 벌어서 해결한다.

 

 

 

명품을 선호하는 엄마였더라면 울딸 별 갈등없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 의견을 보냈더니 이같은 답이 왔다.

 "명품가방보다 명품딸이 좋을텐데~"

감동이다.

유명한 명품은 아니더라도 좀 좋은 가방을 구입하려는 거 보니, 그동안 알바해서 알뜰하게 모아 둔 돈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가방을 구입하기를 권했던 것이다.

이렇게 두어달이 흐르는 동안에도 딸은 가방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눈치였는데, 최근에 2학기 대학 등록금을 내는 데 뜻밖에도 장학금이 붙어서 반이상의 금액이 남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동안 고민하던 딸에게 기쁨과 격려의 뜻을 담아 기념으로 가방을 선물로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딸, 장학금 받은 기념으로 가방하나 사줄까?"

했더니

 "ㅎㅎ 참 얼마전에 드디어 가방 구입했어요. 제가 엄마한테 말씀 안드렸나^^"

하며 보여 준 이 가방을, 딸은 서울에 볼일 있어 간 김에 면세점에서 할인받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이십만원대.

그럼 그렇지, 내가 못 알아보는 브랜드인걸 보니 그리 유명한 해외명품은 아닌 듯하다. 

우리딸 기준엔 소품가격으로 십만원이 넘으면 무조건 명품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어, 나조차도 가끔 도대체 명품기준이 뭔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ㅎㅎㅎ 

자신의 생각과 동행한 친구와 선배의 의견을 참고하여 심사숙고 끝에 거금들여 구입한 가방이라며, 장학금으로 아빠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들게 해 드림을 기뻐하며 선물을 사양했다.

 

 

 

 '이러니 어떻게 네가 된장녀가 될 수 있겠니^^'

딸 기준에 고가의 가방인 탓인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맘 편하게 들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들고 나갔다 와서는 그냥 걸어두지 못하고 또다시 포장해서 보관한다니... 어쩜 좋아..

알뜰한 경제개념을 지닌 딸이 대견하여, 몸처럼 글을 쓰면서 딸바보엄마가 되었다.

 

 

 

TAG 가방, 갈등, 경제개념, 고민, 구입, 기특한, 대견한, 된장녀, , 명품가방, 신중한, 알뜰한, 이유, 자랑, 장학금,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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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혜령 2012.09.05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에 미소가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대견한 따님에 현명한 어머니시네요. 아직 40도 안되었고 딸내미 아직 취학전이지만 일찍부터 마음 다잡아봅니다. 따님의 신중함과 경제관념은 부모님의 영향이죠. 저도 그런 어미가 되어야겠습니다.

  2. 나그네 2012.09.0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명품을 갖고 싶어한다고 해서 무조건 된장녀인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참 좋게 읽힙니다.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이 비도덕적인 행동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되묻고 어머니께 상의하는 따님의 태도도
    훌륭하구요. 그런데 저는, 경제적 능력이 있으면 명품을 사도 된장녀가 아니고 그렇지 않으면 된장녀, 혹은
    분수에 맞게 싼 물건을 사면 된장녀가 아니다라는 단순한 도식에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수입이나 경제력이 어느정도인지와 상관없이 상업주의나 유행같은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안목과 경제관념으로 건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철학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평생 소득은 적은데 명품을 갖고 싶어서 계속해서 다른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저축->명품소비'가 반복된다면
    다른 의미에서 명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또, 수입이 아주 적어서 아예 명품을 사지 못하는 사람한테는
    '무능력자'라는 패배감을 심어줄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가난한 엄마라서 명품을 사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씀에는 어딘지 씁쓸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명품을 갖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감있고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 위해 어떤 가치관을 갖는 것이 우선인지, 같은 기회비용으로 다른 어떤 것에 투자를 했을 때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도록 이끌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시고, 명품이 없어도 행복해 할 줄 아는 딸로 키워주셨으니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3. zvzv 2012.09.0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매사에 불평불만과 거지근성, 탐욕에 찌든 모습들만 보다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사고방식의 건전한 가정을 보니, 개운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있으면 사지 못할 이유도 없고, 없으면 분수에 맞게 소비하고 충분히 만족해하는 모습,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자녀 스스로 겪으면서 건전한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는 똑똑한 자녀... 내가 생각하는 가정교육이죠..
    이렇게 길러낸 자녀들은 이 나라 민도에서는 과분한 인재들이죠..

    • 거지근성..ㅋㅋㅋ 2012.09.06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요. 님이 페라리 한대 사는거 두고 비판한다고 거지근성이라 싸잡아 버리시면 안돼죠.ㅋㅋ 살거면 사세요.

      사치가 왜 욕처먹는지 아십니까? 과거에는 그 '사치'라는게 '재테크'나 '이목을 끄는 파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둘다 없습니다. '재테크'에는 '금'을 넘을 수 없고,
      '이목을 끄는 파워' 역시 지금은 '분노'만 사기에 그닥입니다.

      돈과 차량 가방.. 이것들이 잔뜩 있으면 뭐합니까?
      당신이 문선명이 자재들보다 병원에서 진료를 더 일찍 받을 수 있습니까? 팔다리 부러져 보고 반 ㅄ이 되봐야 병원진료비들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가지렵니까?

      쓰잘데기 없는 명품백, 차량에 투자할 시간에 그 불만들을 무너뜨릴 집단을 구축하는데 힘쏟는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명분을 따릅니다. 당신은 명분이 수구꼴통들이나 짓거리는 말로 보입디까?
      그들의 고마운 비판에 눈뜰줄은 모를망정 거지근성이라니.ㅋㅋㅋ
      누굴 진짜 그지샊인줄 아나.ㅋㅋ

      무언가 불평과 불만이 쌓일적에, 그것을 해결할 집단을 구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에 대한 고찰은 못할망정, 그냥 '사랑받고자,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를 그저 백과 차량에 투자한다는 우매함이 웃기는게지요.

      그런 정체성 잡히지 않은 행동들에 대해서 우매하다 비판하는것을 되비판하는 그 꼴이 참으로 초딩스럽습니다.ㅋㅋ

      조조가 살아온다면, 이에야스가 살아돌아 온다면. 아니, 이건 이건희가 봐도 웃겠군요..ㅋㅋㅋㅋ.

      집이 해커들에 대한 공격에는 안전합니까? 정보를 막을수나 있느냔 말입니다.
      사기치고자 하는 자들의 아이디어에 안넘어갈 자신은 있습니까?
      당신이 가진 돈 다 날리는거 시간문제입니다.
      남편회사의 거래처가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해결보지 않습니까?
      불안요소는 산재합니다.
      이 복잡한 시내에 차량몰고 다니지 않습니까?
      사고나서 보험처리 얼마나 힘든지는 아시는지.ㅋㅋ

      당신도 어느한순간 삐끄덕거릴 수 있는게 한두개가 아닌 이마당에, 그런것에 대한 걱정은 달나라에 보낸 그꼴이 우습네요.
      거지근성..ㅋㅋ 지는 거지안될줄 아는 모양이 참으로 거만스럽군요.
      신이 그 거만함에 미소짓습니다.ㅋㅋㅋ

      조조,이에야스,이건희. 그냥 갑부들인줄 아십니까? 사람을 끌어당기고 모으는 힘이 있었습니다. 명품백과 차량이 그런줄 아십니까? 번득이는 통찰력이 그 힘입니다. 명분이지요. 깃발인겁니다.
      이들이 롤스로이스 팬텀 끌고 다니니, 거기에만 투자하는 줄 아나;;
      이들이야말로 자기 가진돈의 80%이상을 저 위험들을 통제하는데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근데 당신들은 어디 그럽디까?

      그런것에 시간투자해도 모자랄 판국에, 뭘 잘했다고 자식들더러 토닥이며, 더욱이 합리적인 더큰시야로 비판해주면 들어먹지는 못할망정 거지근성이랰;;ㅋㅋ... 혁신이 사치에서 나올줄 아십디까? 혁신은 분노와 불평을 아는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이 마당에 사치에 투자하는 것도 웃기는 데, 그걸 그나마 수지타산 맞췄다고 오~ 경제관념~ 하는 꼴들이 우스워서 댓글 거하게 남겨드리고 갑니다.

      집안의 물주권자가 돈벌기 위해서 남의 밑에 들어가 아쉬운짓 하고 있는 노예들인 주제에, 꼴에 겉모양이라도 갑부모양새 내려는 꼴들이 가관인데. 그걸 또 잘한다고 칭찬하는 그 꼴이 숲속에서 코앞의 돌맹이만 보고 가는 꼴보다 더하리요..

      노예가 쳇바퀴에서 벗어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아니 인간이라면 어느 위치에 있든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사람들을 한데 모을 깃발을 찾는 것입니다. 그들의 그 노력을 거지근성으로 치부해버리는 사고가 웃겨죽겠습니다.ㅋㅋㅋ


      -p.s-

      남자는 현실을 만들고, 여자는 미래를 만든다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정신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꼴들을 보아하니, 미래에는 ㅄ들만 나오겠군요.

      여자들이 평등을 주장하는데, 이런 편협스런 사고들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뭔 평등을 바랍니까? 사회에서 개무시당하는 이유가 단지 힘아리가 없어서일거라 봅니까?.... 평등은 개가 물어다 주지 않습니다.

  4. ㅎㅎㅎ 2012.09.05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얘기이지만 명품 하나 사서 그것만 떨어질 때까지만 써도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것 저것 안 사도 되느 거 까지 사니까도 문제더라구요. 명품을 과소비+충동구매도 참 문제입니다..

  5. BlogIcon ㅎㅎㅎ2 2012.09.05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여직원이 600만원 가방샀길레 그런거 왜사느냐고 물었더니.. "평생의 소원인데요.. 평생의 소원은 살 수 있잖아요.." 그랬습니다.. 물론 평생의 소원이라면 이해는 하는데요.. 그런데 평생의 소원이면 평생에 한번이어야 될꺼 같은데.. 그놈에 평생의 소원이 20~30개는 되는게 문제네요 ㅋㅋㅋ

  6. BlogIcon dd 2012.09.06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소원이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하나만 살께. 성능 연비 다 따져봤어. 이만한 성능에서 이만한 연비내기 어렵더라구~ 난 정말이지 최적의 선택을 하고 사는거얌~ 음~ 담번엔 페라리 FX 에보도 살까 해. 에이~ 성능대비 연비구린 부가티 베이론 보다는 낫지 뭐~ 암~ 나는 정말 최적의 소비를 하는 거 가타~~~~
    아! 제태크 용으로 세스크 엘레멘토 하나 사놔야 겠다.ㅋ 미래를 생각하는 이 사고! ㅋ 아~ 난 넘 기특해! 아잉~!>.<

  7.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2.09.06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된장녀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한번쯤 갖고 싶은 여자들의 가방인데
    가방은 유행이 없을 것으로 사료되어
    그럴 이유도 되겟지요
    좋은 글 향기에 수미도 얻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8. BlogIcon 손님 2012.09.06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된장녀'를 구분하는 기준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경제적 능력과는 별개로 물건의 가치를 알지 못한 체로 소지하고자 하는 욕구만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이 '된장녀'라고 여겨집니다. 스스로 물건의 가치를 느끼고 그에 합당한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남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와 네 번째 고려 조건을 봐서는 따님은 전혀 된장녀로 보이지 않는걸요??

  9. 색종이 2012.09.06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녀가....쉽게 말해서...
    명품을 살수있는 능력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괜히 눈만 높아서 엄청 비싼거 사서 자랑할려는 사람을 일컬어 불리죠.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합니다.
    저희 회사에 된장녀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니 대기업의 여성직원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연봉이 4000만원인데 성과금+상여금+각종수당 및 야근,특근 하면...연봉이 4700만원 이상입니다
    그러다보니 남자들은 입사한지 몇달안되어 고급 승용차 뽑아타구요
    여자들은 한결같이 값비싼 화장품,향수 또는 1년마다 신제품 휴대폰을 밥먹듯 바꾸죠.
    제가 사무실에서 근무해서....된장녀들 아주 잘 알죠
    자기들끼리 이건 어디서 샀네 저건 어디서 샀네....등등...
    1달전쯤에 여름 휴가기간이라 프랑스로 해외여행 갔다와서 뭘 그리 사왓는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하면서 얘기하드라구요..
    또...이번달 카드 한드초과 될랑말랑한다...아이고 너무 많이썻다
    다음달 월급나옴 그때 사지 뭐......-_-
    사무실에서 일하다 그거 듣고있음 참...기가 막히죠 -_-;
    뼈빠지게 일해서 월급 받음 족족히......명품에 올인하니.....한심스럽고....
    게다가 나이 +,- 30살 되었는데도 정신 못차리죠
    또 이런 여성직원은 방패삼는게 뭐냐하면
    지들끼리 난 능력되서 사는거야....골드미쓰야 우린 키키키키킥~~~ 거리며 좋다고 웃습니다.
    뭐 이런 여성직원들 물어보나 마나 비싼명품만 사는데 통장잔고 0원일테고....
    결혼할 돈도없을듯.......
    아무튼 딸은 된장녀 아니예요. 근데 까딱하단 이런꼴 됩니다.
    저희 대기업 여성직원들 처럼 이러면 아무리 연봉 많이 받아도 결혼하기도 힘들어요.
    남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이렇게 돈을 물처럼 생활하는 여자랑 결혼할 남자는 아무도없죠.
    사무실 남자 직원들끼리 술마시면........
    여성 직원들 결혼상대 절대 아니라고 단결되요
    미쳣냐고 집안 박살날일 있냐고...
    아무튼.....딸은 지금 된장녀가 아니구요....어머니가 교육 잘시키세요

  10. ㅇㄴㅈ 2012.09.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치는 사치인게지 무슨 합리화로 그리 포장들 하고있는지.ㅉㅉ. 그꼴들이 더 우습네요. 그냥 사치해요. 된장녀 소리는 듣기 싫어설랑 꼴에.ㅉㅉ. 자기 가지돈으로 충당 가능하면, 누구말마따나 통일교 자재들은 다들 합리적인 소비에요 헐. 문선명 마누라 한학자가 에쿠스 10대의 경호를 받으며 롤스로이스 팬텀타고 기름 흘리며 다닌다는데, 내참 어이가 없어서. 님들 논리라면 과거 프랑스 루이 16세도 지가어케든 감당할 만큼의 소비를 하는거니 혁명의 단두대에 오른거 잘못이구만요;; 그냥 사치들 하세요. 된장녀 소리듣는게 그렇게들 두려우신가. 아이에게 그런 자기합리화나 가르치는 부모가 전 더 나쁘다 봅니다.

  11. 아닙니다. 2012.10.07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녀란 남에게(특히 이성(남자)) 피해를 주는 모든 행동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 자들을 말합니다. 니 돈으로 빚을 내서 백을 사던 뭔 사치를 하던 상관없습니다. 다만 니가 결혼할때 불평등하고 남자는 집하고, 혼수 꼴랑 2~3천 하면, 그동안 니가 니 상판 고치는데 성형비와 맛집과 국내외 여행과 사치하고 소비했던 돈을 예비 남편이 다 덤탱이 쓴거나 다름 없는거지.

    그리고 천하의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천박한 근성과 못된 인간성으로 남자 갈아타기와 배신 행위, 갈취 등쳐먹기 등등등 그런한 수많은 만행을 일러 예전에는 된장녀라 칭했지만 요즘은 된장녀를 보슬아치라고 불러. 줄여서 보슬.

  12. Favicon of http://mad.kr BlogIcon 마들렌 2012.10.21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저희 블로그 유입경로로 되어 있어서 우연히 들어왔습니당^^
    명품에 관한 좋은 반복해서 잘 읽고 생각했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방문자님들의 댓글도 유용했고요

    제가 쓴 글 하나가 여기 운영자님 쓰신 글과 맥락이 맞는 거 같아서 소개드려봅니다
    광고로 생각하시면 삭제하셔도 되구용 ^^;
    http://mad.kr/148

  13. 쟌다르크 2014.08.07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글을 잘 읽고있습니다
    보면서 느낀건데 일단 부모로써 성공하신게 부럽네요...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고 하죠..
    정말 잘키우셨네요 근데 명품가방도 여자쪽으로 보면 전쟁터 나갈때 무기와 같죠...저도 아주 어릴땐
    왜 저렇게 명품시계 명품가방에 목멜까 생각햇는데 일단 명품이 명품인 이유는 A/S와 성능부터 일반 시계보단
    훨씬좋습니다 왠만해선 고장 안나고요 그러니 명품시계 쓰시는분은 사시면 거의 10년 이상 씁니다 그리고
    시계가 비싸기 때문에 일단 차고다니면 약간에 긴장을 하죠 그리고 명품을 차면 일단 상대방의 시선이 달라지는것도 있습니다 보기도 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명품매니아는 아니지만 적어도 명품 한두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죠 싸구려 몇개사서 몇년사서 버릴바에 제대로 된 좋은거 하나사서 오래쓰는게 더 좋다고
    그게 어느정도 맞는거 같아요 비싼만큼 일단 오래가거든요 잔고장도 없고요 이렇게 애기하는 이유는 근검절약 정말 좋은거죠 하지만 돈도 써봐야 안다고 그럴땐 일단 반정도 부담할때니까 한개 사두라고 부추겨야합니다 ㅋㅋㅋ
    명품가방 하나정도는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자입장에서요 중요한 자리나 특별한 자리에 들고갈만한 가방하나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안타깝게 그게 어느정도 그 집안에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하죠....

 

 

금년 3월 어느 날 아침, 객지에 있던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 이른 아침에 웬일이야? 무슨 급한 일이라도..."

 "엄마, 내꿈사서 복권사세요."

 생뚱맞은 딸의 전화를 받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지만 울딸은 아주 심각했습니다.

 "내가 좋은 꿈 꾸었단 말이야."
 "도대체 어떤 꿈이길래?"

 "엄마, 돈벌레 알지. 내가 그 돈벌레 꿈 꾸었어. 내방으로 마구마구 기어들어오는 꿈인데, 무슨 계시같아. 그러니까 꼭 복권사세요."

 "네가 직접 사(복권)."

 "이곳에 복권파는 데가 어딨는지 몰라. 그러니까 엄마가 내 꿈 사서 복권 사라구."

 "알았어. 얼마에 팔래?"

 "알아서 주세요."

 "그래."

 "엄마, 꼭 사야 돼."

 "응"

 

역사적 인물인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이 꿈을 사고 판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딸은, 공짜꿈은 효과가 없다고 믿나 봅니다. 그러니 저보고 다짜고짜로 꿈을 사라고 하지요. 

그리고 농담으로 받아들이기엔 아까운 꿈으로 여겨져, 저는 꿈값으로 딸통장에 만원을 입금한 후, 우리고장에서 명당자리라고 알려진 복권가게에 가서 로또복권 2장을 구입했고, 남편에게도 복권구입을 권했습니다. 남편은 딸에게 꿈값을 너무 조금 줬다고 저를 나무랐습니다.

남편은 꿈에 대한 기대가 저보다 더 컸나 봅니다. 오전에 2장, 오후에 2장 따로따로 구입했답니다.

우리부부는 발표날을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리며 만약에 1등에 당첨되었을 경우를 상상하며 계획도 미리 세웠습니다.

 '설마 되겠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또 몰라, 당첨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거야.'

란 기대도 놓고 싶지 않았던 거지요.

 

우리부부의 계획(1등 당첨일 경우)

ㅣ. 우리부부 평소처럼 하던 일을 계속하며 삶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ㅣ. 세금을 뗀 당첨금의 십분의 일은 교회에 십일조 헌금한다.

ㅣ. 남편이 염두에 둔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ㅣ. 내가 미약하나마 기부하고 있는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ㅣ. 시댁쪽에 경제상황이 힘든 친지에게 도움을 준다.

ㅣ. 친정엄마한테 노후자금으로 드린다.

ㅣ. 우리부부 노후를 위해 부동산이란 걸 구입해 둔다.

이상의 것은 각각 십분의 일로 배분한다.

끝으로

ㅣ. 자녀에게 콩고물로 쬐꿈 남겨준다.(요건 십분의 일이 못되게 그야말로 고물로만 남긴다.)

그리고 남는 것은, 소식을 듣고 기부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여러단체에 골고루 기부한다.

2등 이하로 당첨될 경우는 그냥 우리가 삼킨다. ㅎㅎㅎ

제 주변에 2등 당첨되어 아무에게도 소문내지 않고 살고 있던 아파트를 바꾼 이가 있었지요. 소문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된 일이었지요.

 

딸에게 샀던 꿈에 대한 해몽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돈벌레란?

'그리마'라고 하는 이 벌레를 우리 나라에서는 '돈벌레'라고 합니다.

지네와 비슷하게 생겨 다리가 많고, 저작할 수 있는 턱이 있으나 사람을 물지는 않습니다만, 생김새와 움직임이 징그러워 혐오감을 유발하지요. 그러나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으며 오히려 해충을 구제하는 익충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주택 내부에도 침입하는데, 추운 집보다 따뜻한 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벌레는 다른 곤충과 그 허물, 알을 주식으로 하며, 가정에서 바퀴벌레와 그 알을 먹기도 하나 주로 주택 밖에서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그리마를 왜 돈벌레라고 부를까?

ㅣ. 우리나라에 없던 벌레인데 외국 물품이 수입되면서 우리 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외국물품을 사용하던 부자들 집에서 출몰하는 벌레라고 하여 돈벌레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습니다.
ㅣ. 또 한가지 설은, 이 벌레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따뜻하게 살려면 부자여야 했기 때문에 돈을 벌어주는 벌레로 인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ㅣ. 또 다른 설은, 사람들 손때가 묻은 돈냄새를 좋아한다고 해서 돈이 있는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어 그렇게 부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돈벌레에 관한 다양한 해몽

제물이나 선물, 새로운 계획, 인내의 댓가, 미숙함의 발전, 새로운 인연이나 입주자, 연결이나 체결, 새로운 도전, 혹은, 계획의 재검토나 정비, 걱정이나 근심, 신경쓸 일, 의혹, 등을 상징한답니다.

ㅣ. 돈벌레가 방안에 가득한 경우,

제물이나 선물은 들어올 기회가 있을 것이나 의외의 신경쓸 일이 있을 것이다.

ㅣ. 한마리의 돈벌레가 방에 있거나 보는 경우,

새로운 인연으로 좋은 만남이 있거나 집안에 새로운 입주자가 있을 것이다.

ㅣ. 돈벌레를 죽이거나 죽어 보이는 경우,

지금껏 긴장 했던 것이 완화되어 새로운 계획을 새울 기회가 올 것이고, 또한 걱정이나 근심이 물러가고 홀가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ㅣ. 돈벌레가 커지거나 이빨을 들어 내는 경우,

현실은 현실대로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실행을 준비할 기회가 있거나 올 것이다. 그리고 당분간은 인내를 필요로 할 일은 있을 것이나 반드시 댓가를 받거나 보람있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ㅣ. 돈벌레가 몸에서 나오는 경우,

신체의 미숙한 부분들이 발전하여 성숙해질 것이다.

ㅣ. 돈벌레가 집을 나가는 경우,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아 작은 근심이 있거나 본인과는 직접 연관이 없는 일에 신경 쓸일이 생기고 상대방의 진실을 알 수 없어 망설이게 되는 일이 생긴다.

 

- 이상 네이버 지식인 참고 -

 

해몽도 나쁘지 않았기에 우리부부의 한주간은 무척 설렜습니다.만.ㅎㅎㅎ

복권이 가져다 준 결과는, 우리부부가 구입한 6장 중에 1장이 5등이었다는 것이고, 교환 후 한주를 더 연장하여 설렘으로 지냈으며 동시에, 허무감을 맛보게 했다는 것입니다.

딸의 꿈에 의해 구입했던 복권은 불발로 끝났지만, 우리 가정에 변화는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남편 사업용차량을 바꾸려 한 일이 미뤄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동안 판매가격이 맞지 않아 고민했었거든요. 근데 좋은 가격으로 판매함과 동시에 새차를 인도받았습니다. 고로 우리딸이 꾼 꿈은 복권당첨의 행운이 아니라, 아빠에게 일어날 일을 예견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후, 가끔 남편은 로또복권을 구입하려 합니다. 한주가 가져다 준 기대와 설렘이 나쁘지 않았다고 하면서. 하지만 저는 말립니다.  

복권구입을 말리는 이유

친정아버지 살아생전에 주택복권이란 걸 매달 한장씩 꾸준히 구입해서 지갑에 품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어린 눈에도

 '우리 아버지가 무척 힘드시구나.'

라고 느껴져 아버지가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어렸지만 어렴풋이나마 얼른 커서 아버지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으니까요.

복권!

혹시? 하는 기대감이 설렘도 주고 희망도 주지만, 동시에 기대치만큼의 실망감을 주지요.

옆에서 지켜본 제 입장에서는, 힘들어서 위안을 삼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아프게 느껴졌기 때문에, 남편은 복권에 기대를 걸며 구입하는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엔 우리부부가 딸의 꿈에 현혹되어, 돈벼락 맞을 기대에 부풀어 복권에 마음이 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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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2.05.3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복권하니 저도 생각이... 예전에 저희집 큰방 한가득 꽉 채운 구렁이가 제품으로 안기는 꿈을 꿨더랬죠.

    우와와와~~ 그당시엔 로또가 없었는데... 암튼.. 대박이다!! 하면서 주택복권을 거의 한 8만원치 샀더래요.

    다 떨어졋더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2.05.31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마가 돈벌레로 불리나 보네요? 전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나 징그러운 모습이 싫던데 흐...
    저도 로또는 하지 않지만 연금복권은 꾸준히 ㅎㅎ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6.03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확천금 노리지 않고 열심히 땀흘러야 하는 운명 이라ㅋㅋ잘보고가요

 

 

 

내 아내의 모든 것,

아이가 없는 결혼 7년차 부부의 이야기로, 남편 두현(이선균)이 아내 정인(임수정)의 잔소리와 불평에 찌들려 이혼을 목적으로 아내를 바람 피우게 하겠다는 설정의 코믹영화다.

현실성이 떨어진 억지설정과 과장된 면이 거북하게 다가와 솔직히 나는 영화에 몰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식상해진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조심스레 추천해 볼만 하다. 

 

 

솔직함을 무기로 쉴새없이 떠드는 아내, 정인

기상한 남편이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상황에서도 쥬스와 생즙을 기어이 마시게 하고야 마는 아내이자, 불편해하는 남편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아내 정인을 보는 것은, 같은 여자인 나도 질릴 지경이었다.

자녀가 없는 전업주부이기에 그녀의 안테나가 오직 남편에게로만 향해 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녀의 변화없는 성실한(?) 내조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다.

연인들 사이에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유통기간이, 부부사이에서도 나타남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 내 감정에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들여다 보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 길들여진 안일한 결혼생활로 인해 상대방이 얼마나 지겨워하고 힘들어하는 지 가끔은 점검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괜찮으니 상대방도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태만이고, 반대로 상대방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상대방은 또 나를 얼마나 지겨워할까? 인정하며 대화를 가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결혼생활에 찾아드는 권태기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됨으로써, 영화에 등장한 지진이 주는 긴장감이 크게 공감되었다.

 

 

정인의 장점이자 단점인 솔직함이 그야말로 무기가 되었다.

지나친 솔직함이 두현을 질리게 하는 정인의 행동은 같은 여자로써 참 딱하게 보였다. 상대방 기분을 전혀 헤아릴 생각없이 그저 자신의 감정만 따발총처럼 쏟아내거나 식사하는 남편을 향해 담배연기 뿜어내고, 청소기 돌리고 등등... 볼거 안볼거 다 본 부부사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한 모습만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 최소한의 예의, 지켜야 선을 있다고 여겨진다.

정인의 솔직한 행동은 지나친 점이 많았다. 이런 행동은 그녀의 남편만 질리게 하는 게 아니라, 관객으로써 보고 있는 내 시선도 거북하게 만들었다.

공간의 침묵을 극도로 싫어하면서도 별로 말이 없는 울남편의 최대장점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속 정인의 불평섞인 투덜거림은 질린다고 할 정도다. 계속되는 불평은 듣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남들 눈에는 미모의 아내이자 요리 잘하는 아내가 부러움의 대상이 될지 몰라도, 정작 당사자인 두현은 난감하기만 하다. 정인이 입만 열었다 하면 물불안가리고 덤비기 때문이다.

부부동반 모임에 가면, 대부분 공감되는 짧은 표현이 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누구는 애교많은 부인과 살아서 좋겠다는 둥, 누구는 점잖은 남편하고 살아서 좋겠다는 둥 등등...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농담인 듯 던지지만 진심을 내포한 발언을 한다.

 "함께 살아봐라~"
그렇다. 부부는 그들만이 안다. 관심인지 극성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간섭인지를...ㅎㅎ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채워주려 배려할 때, 부부는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찌질한 소심함을 발칙한 상상으로 엮은 남편, 두현

아내가 무서워 감히 이혼하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는 이 남자는, 얼마나 소심하고 찌질하냐면 주어진 상황을 극복해 볼 노력은 하지 않고 그 상황을 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니 아내의 속사포 같은 불평이 더 지겹게 느껴질 수 밖에.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함이 정인 못지않게 이기적인 면을 보이는 남편이다.

아내가 싫어하는 짓을 하여 이혼하자는 말이 아내입에서 먼저 나오기를 바랐다면,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남정네들이 한눈파는 외도를 그 스스로 저지를 용기도 없는 남자,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성립을 바라는 비겁한 남편은 이런 외도조차도 아내가 저지르기를 바라는 어이없고도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캐릭터의 한심한 남편이다.

 

이혼을 바라며 카사노바를 붙여주고도 스킨쉽은 안된다니...

나는 싫지만 너 주기는 싫다는 심뽀를 엿보며,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발칙한 계획을 세웠을까?'

하고 두현의 입장을 이해해보려 했으나, 거슬렸던 인물이다. 

 

 

정인을 사랑하게 된 카사노바, 성기

카사노바 성기(류승룡)에게 빠진 국내외 여성들 설정과, 의뢰인 두현과의 만남을 이룬 해변가의 모습 등...

웃음을 위한 억지설정 또한 감정이입을 막는 요인이 되어,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카사노바답게 두현의 아내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정인을 여자로 대하는 노련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류승룡이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 너무 다른 캐릭터가 낯설면서도 꽤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내 남편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까?

내 아내의 모든 것에 관한 정보를 카사노바에게 알려주기 위해 열거하는 두현의 마음이 읽혀졌다.

 '이 남자 정인을 사랑하는구나'

동시에 내 남편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평소에 남편이 하던 말이 정답이다.

 "나는 당신을 잘 몰라."

그럴 수 있다.에 머리를 끄덕이게 되는 나, 남편이 나에 대해 잘 모름이 서운하지 않다.

왜냐하면 나도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남편의 핸폰에는 '귀여운 마눌'이라고 저장해 놓았음을 보았다. 고맙다.

두현은 아내를 '투덜이'라고 저장해 두었다.

 

 

아내가 여자임을 잊지 마라.

정인이 우연히 방송일을 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느낀다. 그리고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면서 남편에게 여백의 공간을 허용하게 된다. 그러자 두현이 정인을 사랑했던 옛모습의 회상하며 그리워하게 된다. 찌질했던 두현은 이혼을 결심했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

 

남편에게 감사한 이유

나의 신혼시절을 떠올리게 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결혼으로 객지생활을 하게 된 나, 친구가 없었던 신혼시절에 남편을 기다리는 게 낙이었다. 왜냐하면 이야기할 상대로 남편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하루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울남편은 다행스럽게도 귀찮아하지 않고 다 들어줬다. 

그 시절 울남편,

"귀만 빌려줬다"

고 해서 실망하기도 했으나, 귀도 안빌려 줬다면 아마도 난 우울증으로 고생했을 지도 모른다.

귀를 빌려준 남편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가끔 내가 침묵을 하면 울남편 생각엔

'오늘 우리 마눌 컨디션이 안좋구나.'

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식상해진 연인이나 부부에게 추천하는 이유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고 해도, 아내이긴 이전에 한 여자였음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을 세상의 남편들이 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상대방에 대한 편안함이 지겹다고 느껴질 때 몸서리 칠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일임을 제시한 뻔한 결말이 와 닿았던 영화다.

아내에게 카사노바를 붙여준다는 발상이 위험하고 발칙하긴 했어도, 그리고 오버액션과 억지설정으로 영화몰입을 방해하긴 했어도, 코믹하고 유쾌했다. 

부부들에게 반성의 시간을, 혹은 재점검의 시간으로 이 영화 한편 권하고 싶다.

 

 

TAG 결혼, 권태기, 기회, 남편, 내 아내의 모든 것, 대화, 류승룡, 반성, 발칙한, 배려, 변화, 부부, 사랑, 아내, 영화리뷰, 이선균, 이유, 이해, 이혼, 임수정, 점검, 추천, 코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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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2012.05.29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나중에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2. Favicon of https://blogmania.tistory.com BlogIcon ILoveCinemusic 2012.05.29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생활을 하시니 좀 더 공감이 가실 듯^^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2.05.29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2.05.29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이영화를 못봤습니다.
    이선균과 임수정을 좋아하므로 곧보려고합니다 ^^
    건강하시지요?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셨는데 .......

  5. BlogIcon 꿀단지미엘 2012.06.04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정말 재밌게 잘봤어요~옆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알찬영화였어요ㅋㅋ
    레뷰추천 드리고 갑니다^^*



자외선은 인체에 비타민D를 생성시켜 칼슘의 흡수를 돕기에 적절한 일광욕은 몸에 좋으나, 지나친 노출은 피부암를 비롯해 피부노화, 시력 저하,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러 일광욕을 즐기려 애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간혹 젊은 여성 중에는 일광욕이라기 보다는, 갈색피부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외선차단을 위해 썬크림은 필수요, 멋쟁이는 외출시 썬그라스도 꼭 챙기지요.
그리고 아줌마들은 휴대용 파라솔도 챙기는데, 특히나 운동하는 아줌마들 차림새를 보면, 모자.마스크.긴팔옷은 물론이거니와 장갑까지 착용하여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장하여 집을 나섭니다.
우리 나라 아줌마들의 이런 모습을 유럽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유럽을 다녀온 딸의 카메라속에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 유럽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데요.
 


날씨가 좋으면 산책을 겸한 일광욕을 위해, 거리로 나선 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거리던 공원이던 상관없습니다. 
양쪽으로 즐비하게 앉은 많은 사람들 틈을 지나치기가 몹시 어색했다고 하네요.
낯설었기 때문이겠지요. 



휴양지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거리로 나와 열심히 걷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거리를 걷다보면 뒤에서 "excuse me"가 들리고, 옆으로 비켜서면 "Thank you"하고 뛰어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낮에는 식당의 실내보다는, 실외를 더 선호하는 이유도 알고 보니 유럽인들의 일광욕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라면, 먼지도 날리고 강렬한 햇볕을 피해 실내를 선호하는데 말이죠.


딸은 여행 중에 만난 유럽관광객의 안내로, 어느 해변을 지나치게 되었는데요.
차마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런 장면을 보게 되었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해변에 누워 일광욕 삼매경에 빠진 유럽인들을 본 것입니다.
얼떨결에 본 우리딸이 도리어 쑥쓰러워 외면을 했던 풍경도 있구요, 잔디광장을 거니는 사진 속 커플처럼 보기 좋은 모습도 있습니다.


광장이나 공원, 분수, 계단 등 장소에 개의치 않고 아무데나 앉아서 먹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유롭고 한가롭게 보여 부럽기도 했지만, 이런 모습들이 기후와 관련된 사정이 있음을 알은 후부터는 일부러 일광욕을 하려고 노력해야하는 일상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네요.

딸이 유럽여행중이었을 때, 우리 나라에선 여름이었지만 그곳 기후는 우리 나라의 초가을같은 기온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처럼 겨울이면 일조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답니다.
오전 10시에 해가 떠서 오후 2,3시면 밤이 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유럽인들의 동남아 여행이 많아진답니다. 이유인즉, 동남아의 겨울은 우리 나라 초여름같은 기온으로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광욕을 즐기기에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라는군요.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유명관광지를 찾는 단체여행을 통해, 태국 산호섬해변에 머물면서 잠시 수영이나 일행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면서도 햇볕에 피부가 탈까봐서 썬크림은 물론 상의까지 다 걸치고 있는 반면에, 태국 파타야 해변의 유럽여성은 울퉁불퉁한 몸매랑 상관없이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거닐거나, 상의를 탈의한 채로 모래사장에 엎드러 일광욕을 즐깁니다.
이는 여행목적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지요. 작년초에 우리부부가 다녀온 태국입니다.


딸이 보여준 사진을 통해 유럽인들의 일광욕 삼매경에 대해 글을 써노라니
지난 해 여름, 서울 청계천에서 비키니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긴 외국 여성이 화제가 되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우리 나라에선 정말 이해하기 힘든 풍경이지만, 일조량이 부족한 유럽에선 건강상의 이유로 아주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선 일상적으로 충분히 쬐고 살기 때문에 굳이 일광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우리가 유럽인들처럼 자주 썬탠을 한다면 도리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유럽여행을 통해 딸이 전한 유럽인들의 일광욕 애착이 유별난 또 다른 이유는, 귀티나 보이는 하얀피부를 선호하는 우리와는 달리, 유럽에서는 썬탠으로 그을린 피부를 가진 사람을 부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답니다. 이는 일광욕을 즐길 경제적. 시간적 여유로 여기는 선입견이 작용한 탓이라고 합니다.

TAG 건강, 기후, 날씨, 부족한, 산책, 선탠, 유럽배낭여행, 유럽인, 이유, 일광욕, 일상, 일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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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2.06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인들은 그래서 일광욕에 목이 마르군요~
    잘 읽고 가네요..
    즐건 한주 되세요^^*

  2.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2.07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비교적 맑은 이탈리아,스페인 사람들보다 날씨가 우중충한 영국 등 북유럽 사람들이 더 집중하는 것 보면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ㅎㅎ

  3. 그렇군요 2012.02.07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풍경이 tv에서 나오면 저런분들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저는 오히려 햇빛피하려고 ...ㅎㅎㅎ
    기미에 잡티덕에 자외선차단제에 양산까지..ㅎㅎ

    기미에 잡티를 없애고 싶은 맘에 피부과도 다녀봤는데 잘안되서..
    그냥 집에서 관리중이지만요..
    오죽하면 주변에서 공진향이라는 한약재가 미백에 좋다고해서 최근엔
    인터넷브랜드로 유명한 올리브스톤에서 공진향비누로 세수까지 하고 있어요..
    좀 옅어지고 있어서 오히려 피부과 보다 더 낳다는 생각도 드네요.

    햇볕을 피하고픈 사람이 있지만.. 유럽은 다르군요..

  4. 예쁜이 2012.02.08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권사람들이 일광욕을 당연시하는이유가 우리나라는 일조량이 많으니까 굳이 일광욕을 할 필요가 없죠! 그러나 유럽대륙은 사정이 달라서 한여름이나 초여름을 제외하고는 맑은날이 적고 흐린날이 많아요! 가령 남유럽국가인 이탈리아같은경우에도 한겨울에는 그야말로 우중충하고 비가많이오고 그런다네요? 맑은날도 절대로 없고요! 그래서 울나라대학생들이 배냥여행을 한여름에 가는이유를 알수있죠!

  5.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2012.02.11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loanstudentconsolidation.com/ BlogIcon Loan 2013.02.06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가장 재미 일광욕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