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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실수로 떨어뜨린 텔레비전 리모콘을 보고 놀란 이유 그동안 거의 10년 가까이 별 문제없이 잘 사용했던 텔레비전 리모콘입니다. 이 리모콘을 보시곤 우리 집 텔레비전이 얼마나 구형인지 짐작하실테지요. 예 그렇습니다. 평면TV가 나온지 한참 되었건만 우리집 TV는 브라운관이 웬만큼 자리를 차지하는 아주 오래된 제품으로 버려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을 정도임을 감안해 볼 때, 리모콘만 딱 한번 바꿔 사용한 것입니다. 며칠전에 핸드크림을 바른 후 실수로 리모콘을 떨어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리모콘이 분해되면서 "악, 이게 뭐야?" 하는 비명을 지르게 한 상황을 보게 되었는데요. 고장없으니 별 생각없이 잘 사용하던 리모콘의 내부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지요. 엄청 나지요. 묵은 때!!! 쓰레기통으로 집어 넣으려는데...알뜰살뜰한 울남편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더보기
다음블로그를 폐쇄한 경솔함이 한심한 이유 새로운 도전에 몰두하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다. 한참을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가끔 생각나면 댓글란에 도배된 스펨글을 삭제하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3월 중순경에 도착한 뜻밖의 메일이 내 시선을 사로잡고는 무작정 긴장감을 던졌다. 제목이 '출석요구서' 열어보지 않아 내용을 모름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쭈빗서는 전율을 느끼게 했고, 얼마나 당황스럽고 두려웠던지 감히 메일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복잡한 생각으로 며칠을 보냈다. "도대체 뭘까? 출석요구서라면 경찰서 같은 곳에서 보내는 것일텐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고민과 걱정을 하는 내 모습을 본 남편이, "괜히 고민하지 말고 메일을 열어봐. 그래야 뭔 내용인지 알고 대처하기라도 하지. 당신답지 않게 왜 그래?" "그래야겠지. 읽어봐야겠지.. 더보기
고3때 정리했다는 딸의 노트를 보고 찡했던 이유 대학생인 딸, 자신의 공부도 하랴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의 뛰랴,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 최근엔 예비고 1학년 과외까지 맡아 주말조차도 짬내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더 바빠졌다. 바쁘면 하루 24시간을 더 잘 활용하게 되는지... 이번학기는 장학금을 받음으로 효도까지 한 딸은, 지금까지 집에 다니러 자주는 오지 못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왔었는데, 이번달엔 토요일 저녁에 왔다가 일요일 아침차로 가야할 만큼 주말조차도 여유가 없다고 해서 내가 딸한테 다녀왔다. 주말을 이용하여 잠이라도 실컷 자므로써 한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라며... 딸에게 갖다 줄 반찬과 겨울옷을 챙겼는데, 딸이 또 다른 부탁을 했다. 책꽂이에 꽂힌 수학의 정석과 서랍에 있는 노트를 찾아서 갖다달라는 거였다. 여고시절 옆에 끼.. 더보기
명품가방에 관심갖는 딸의 고민, 난 된장녀일까? 대학생인 딸, 지난 봄부터 가방구입에 있어서 고민이 생겼다고 하소연하더니만 어느날은 "엄마, 저 요즘 자꾸만 명품가방에 관심이 가는데... 이러다 저 된장녀 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심정을 걱정스럽게 털어놓는게 아닌가. "딸~ 명품가방에 관심갖는다고 된장녀가 되나? 너 된장녀란 뜻은 제대로 아니?" "명품에 눈이 먼 여자란 뜻 아닌가요?" "그건 아니지.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는 여성이 명품을 선호할 경우는 된장녀라고 할 수 없지." 딸의 고민때문에 된장녀란 뜻을 찾아보았다. 된장녀란, 해외 명품 소비를 선호하지만 정작 자신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기에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넌 절대로 된장녀가 될수가 없어." "비록 구입.. 더보기
돈벌레꿈 꾸었다는 딸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 금년 3월 어느 날 아침, 객지에 있던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 이른 아침에 웬일이야? 무슨 급한 일이라도..." "엄마, 내꿈사서 복권사세요." 생뚱맞은 딸의 전화를 받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지만 울딸은 아주 심각했습니다. "내가 좋은 꿈 꾸었단 말이야." "도대체 어떤 꿈이길래?" "엄마, 돈벌레 알지. 내가 그 돈벌레 꿈 꾸었어. 내방으로 마구마구 기어들어오는 꿈인데, 무슨 계시같아. 그러니까 꼭 복권사세요." "네가 직접 사(복권)." "이곳에 복권파는 데가 어딨는지 몰라. 그러니까 엄마가 내 꿈 사서 복권 사라구." "알았어. 얼마에 팔래?" "알아서 주세요." "그래." "엄마, 꼭 사야 돼." "응" 역사적 인물인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이 꿈을 사고 판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딸은, 공.. 더보기
연인,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아내의 모든 것, 아이가 없는 결혼 7년차 부부의 이야기로, 남편 두현(이선균)이 아내 정인(임수정)의 잔소리와 불평에 찌들려 이혼을 목적으로 아내를 바람 피우게 하겠다는 설정의 코믹영화다. 현실성이 떨어진 억지설정과 과장된 면이 거북하게 다가와 솔직히 나는 영화에 몰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식상해진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조심스레 추천해 볼만 하다. 솔직함을 무기로 쉴새없이 떠드는 아내, 정인 기상한 남편이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상황에서도 쥬스와 생즙을 기어이 마시게 하고야 마는 아내이자, 불편해하는 남편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아내 정인을 보는 것은, 같은 여자인 나도 질릴 지경이었다. 자녀가 없는 전업주부이기에 그녀의 안테나가 오직.. 더보기
유럽인들의 일광욕 애착이 남다른 이유 자외선은 인체에 비타민D를 생성시켜 칼슘의 흡수를 돕기에 적절한 일광욕은 몸에 좋으나, 지나친 노출은 피부암를 비롯해 피부노화, 시력 저하,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러 일광욕을 즐기려 애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간혹 젊은 여성 중에는 일광욕이라기 보다는, 갈색피부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외선차단을 위해 썬크림은 필수요, 멋쟁이는 외출시 썬그라스도 꼭 챙기지요. 그리고 아줌마들은 휴대용 파라솔도 챙기는데, 특히나 운동하는 아줌마들 차림새를 보면, 모자.마스크.긴팔옷은 물론이거니와 장갑까지 착용하여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장하여 집을 나섭니다. 우리 나라 아줌마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