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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의 유전인자로 태어난 애들이니 술을 좋아할 리 없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술을 잘못 배워 주사라도 갖게 되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에, 우리부부는 애들 초등 고학년시절부터 명절날엔 술 맛을 보게 했다. 그리고 다양한 술버릇과 술자리 예절에 대한 조언을 곁들였다.

그 당시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술로 인한 사고가 많았던 탓에 미리 신경을 썼던 우리부부는 아이들 고교시절엔 아예  최고주량이 어느정도인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괜찮다며 만취할 정도로 마셔보기를 권하기도 했다. 비록 애들은 우리부부의 의견을 수락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에 아들의 생일을 맞아 우리가족이 모처럼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기분이 좋았던 남편은, 잘 마시지도 않는 술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해서 준비를 했다. 아들과 딸이 한잔씩만 받고는 사양하며 자연스레 술자리에서 경험한 것을 털어놓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딸은 이미 지났지만 대학시절에 치닥거리 대상이었던 같은과 동기 여학생의 꼴불견 주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며 '정말 함께 하기 싫은 꼴불견 상대'임을 강조했다.

평소에는 얌전하던 그 애는 술만 마셨다하면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함은 물론, 말려도 듣지 않으며 만취된 상태로 남녀 동기 선배 가릴것 없이 옆사람한테 기대어 안아달라고 하고 스스로 귀가도 못할만큼 망가져서 '술먹으면 OO'(청소도구 중 하나에 속함)라는 별명까지 지닌 그 애가 최악의 상대라며 혀를 찼다.

그 애의 주사를 모르고 옆자리에 앉게 되는 남학생일 경우 더욱 쩔쩔매게 된다는 것이다. 안아달라고 뽀뽀해달라고 기대는 바람에 오해받기 딱 좋은 상황이 연출되어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느라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끌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치근대는 그녀의 주사 끝은 만취된 몸을 양옆에서 부축하여 택시 태워 보내면서 그애 집에 전화로 알리며 마무리가 된다.

동기 여학생의 이같은 모습때문에 오히려 동석한 여학생들이 부끄러워 술로 인한 주사에 대해 몇 번을 충고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딸의 입장에서 더 황당하다고 느꼈던 것은, 다음 날 등교해서는 한마디 감사나 사과조차 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소곳한 평소의 모습으로 행동함이 너무 낯설고 어색했고 친목도모의 술자리에서는 여지없이 똑같은 광경을 펼쳐 정말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그녀의 주사를 아는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앉으려고 서로 눈치작전을 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TAG 꼴불견, , 만취, 상대, 서운함, , 술버릇, 술자리, 술주정, 주사,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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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버스정류장에서 우리 딸이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데 낯선 할아버지께서 딸에게 다가와

 "학생~ 역전에 가려면 몇 번 버스를 타야해?"

 "할아버지, OO번이 역전으로 갑니다."

딸은 자신이 아는 대로 대답을 했고, 딸의 대답을 들은 주변에 계시던 낯선 두 할머니께서

 "OO번도 가고 OOO번도 갈 걸...."

하시며 할머니께서 알고 있는 버스노선의 번호를 알려주시더랍니다.

할아버지는 두 할머니의 말씀에 게의치 않으시고

 "내가 최근에 경로우대증을 잃어버려서 혜택을 못받지 뭐야. 버스 요금은 얼마를 내야하뉴?"

할아버지의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딸은 버스요금이 얼마인지를 알려드리자, 할아버지께서는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친절하게 대답을 잘해 줘서 고맙네^^"

하시더랍니다. 딸은 미소를 지었답니다.

 

이 후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대화가 우리 딸에게 있어 길이 남을 에피소드가 되었는데요.

딸과 할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있던 두 할머니가 졸지에 우리 딸을 외국인으로 만들었는데요.

한 할머니께서 친구분에게

 "요즘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말 무척 잘해"

하시더랍니다. 이에 다른 할머니께서

 "그래 맞아. 베트남 사람들 중에도 한국말 잘하는 사람이 있지."

하고 맞장구를 치시더랍니다. 딸은 주변에 외국인이 있는가 궁금해서 주변을 살펴보았답니다.

 "우리 동네에도 베트남새댁이 있는데 한국말을 곧잘 하더라구..."

딸은 아무래도 자신을 보고 나누는 대화같아서

 "할머니 죄송한대요 혹시 저 보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할머니께서 웃으시며

 "응, 그랴"

 "할머니 ㅎㅎㅎ 저 베트남 사람 아니예요. 이 곳이 고향인 한국사람이예요."

 "잉 한국사람이라고? 우짜까나 우리동네 베트남 새댁하고 비슷하게 생겼으까~~"

 "아빠가 약간 이국적으로 생기셔서 오해를 받긴 하지만 저 순수한 한국사람입니다^^"

 "그랬구나~ 어쩐지 한국말을 잘한다했어^^"

 "예~^^"

대답하고 웃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다른 할머니께서 느닷없이

 "아 중국사람이라고!"

하시는 바람에 딸이 놀라고 있는데... 더 황당했던 것은 이 상황을 보시던 할아버지(버스번호 물으셨던)께서 우리 딸을 향해

 "학생이 외국인이었다구~?"

라고 하시는 바람에 우리 딸이 더 더 의아했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소통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라고 느꼈답니다. 다시 해명할 엄두를 못내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네요.

 

이마가 약간 짱구인데다가 눈, 코, 입이 커서 외국여행(특히 유럽)시, 딸을 보고 "타일랜드"라고 여기는 유럽인들이 착각한 외모이긴 합니다.

그 할아버지 할머니 눈에는 우리 딸이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으로 착각을 불러일으켰나 봅니다. ㅎㅎㅎ 오해하고 계신 할머니께 기껏 해명했는데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소통의 부재로 또 다시 딸을 외국인으로 만듦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대화세계도 자신의 외모만큼이나 이해가 쉽지 않다며 웃었습니다.

 

TAG , 베트남인, 소통, 오해, 외국인, 외모, 이해, 착각, 할머니,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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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 딸, 자신의 공부도 하랴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의 뛰랴,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 최근엔 예비고 1학년 과외까지 맡아 주말조차도 짬내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더 바빠졌다.

바쁘면 하루 24시간을 더 잘 활용하게 되는지... 이번학기는 장학금을 받음으로 효도까지 한 딸은, 지금까지 집에 다니러 자주는 오지 못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왔었는데, 이번달엔 토요일 저녁에 왔다가 일요일 아침차로 가야할 만큼 주말조차도 여유가 없다고 해서 내가 딸한테 다녀왔다.

주말을 이용하여 잠이라도 실컷 자므로써 한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라며...

 

딸에게 갖다 줄 반찬과 겨울옷을 챙겼는데, 딸이 또 다른 부탁을 했다.

책꽂이에 꽂힌 수학의 정석과 서랍에 있는 노트를 찾아서 갖다달라는 거였다.

여고시절 옆에 끼고 살던 책과 노트, 우째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지 물었더니 자신이 좋아한 수학공부의 흔적을 고이 간직하고자 했음이란다.

 "그 책과 노트는 어디다 쓸려고? 그리고 책이면 책이지, 노트도 안버리고 뒀다구?"

 "예, 그 노트는 수학의 정석 풀이과정을 정리해 둔 거라서 참고하려고요."

 

 

딸이 일러준 곳에서 노트를 찾아 펼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과 함께 소름이 돋았다.

 '세상에... '

정말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로 순서대로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딸의 성격상 깨끗하게 필기했을 거라는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해도 이건 너무 심하게 상상외의 노트다.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렇게 완벽한 구석이 있단 말인가?

 "너 혹시 강박증있니?"

하고 농으로 물었다가 혹하나 달았다.

 "당연한 거 아니예요? 내가 누구 딸인데^^"

 "내 영향을 받았단 말이니?"

 "요즘은 엄마가 일부러 멍한척 하는 것 같아. 어릴적에 본 엄마는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하려고 했던걸로 기억해."

 "아닌데..."

 "난 그렇게 보였어."

 "딸, 또 하나 물어보자. 내가 언제 너보고 글씨 잘쓰라고 압력준 적 있니? 네 노트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어. 엄마가 잘못한 거 있나 해서."

 "아뇨, 나한테는 글씨 잘 쓰라고 직접 말한적 없었지만 엄마가 오빠 초등학생 때 글씨 잘 쓰라고 지도하는 거 보고 자라서 그런지 나도 글씨 잘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뭐."

 "그래?"

 "엄마, 나 잘했지^^"

 "음... 깨끗하게 정리는 잘했는데... 좀 슬펐어. 내가 너한테 강박증 생기게 한 것 같아서..."

 "아니니까 걱정말아요. 글씨 잘 쓰면 보기 좋잖아. 그리고 정리는 내가 좋아서 한거고."

 "일부러 이런 풀이과정 노트까지 만들 정도로 수학이 좋았니?"

 "ㅎㅎ"

노트에 깨끗하게 정리하기까지 수많은 연습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하긴 수학이 좋아서 수학공부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학에 몰두했던 딸이니까.

 "풀이과정이 책에는 없니?"

 "책 뒤쪽에 붙어 있는데 좀 불편해. 분리시키자니 책이 지저분해 질 것 같고... 그리고 내가 이해한 풀이과정하고 다른 것도 있고, 수많은 반복과정을 통한 연습량의 결과물을 남기고 싶었어.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급할 때 참고하기도 좋았고, 고3때 내 친구들도 유용하게 사용해서 뿌듯했는데 또 다시 사용하게 되네."

 

새로 맡은 학생한테 제대로 도움주기 위해 그동안 덮어 두었던 책을 다시 펼치는 딸의 모습을 보노라니 대견하면서도 한편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아들과 딸에게 사랑과 관심을 빙자한 교육을 내세워 은연중에 압력을 가한 결과물 같아서 마음이 찡했다.

 

 

 

TAG 감탄, 강박증, 글씨, 노트, 노트정리, 놀란, 대견, , 반성, 분리, 뿌듯, 소름, 수학의 정석, 연습, 이유, 풀이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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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2.11.26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수학을 좋아 하는 것은 수학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쾌, 상쾌한 과목이지요. 대학생활도 성실하고 보람있게 보내서 보기 좋습니다.
    대견하네요. 장학금도 타고 ..... 부모에게 큰기쁨을 주었어요.^^

 

대학생인 딸, 지난 봄부터 가방구입에 있어서 고민이 생겼다고 하소연하더니만 어느날은

 "엄마, 저 요즘 자꾸만 명품가방에 관심이 가는데... 이러다 저 된장녀 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심정을 걱정스럽게 털어놓는게 아닌가.

 "딸~ 명품가방에 관심갖는다고 된장녀가 되나? 너 된장녀란 뜻은 제대로 아니?"

 "명품에 눈이 먼 여자란 뜻 아닌가요?"

 "그건 아니지.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는 여성이 명품을 선호할 경우는 된장녀라고 할 수 없지."

딸의 고민때문에 된장녀란 뜻을 찾아보았다.

된장녀란, 해외 명품 소비를 선호하지만 정작 자신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기에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넌 절대로 된장녀가 될수가 없어."

 "비록 구입은 안했지만 관심이 자꾸 간단 말이예요."

 "넌 네가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살까 말까? 고민중이잖아. 그리고 능력도 없으면서 부모신세를 지거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될 경우 명품받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니?"

 "당연 아니죠."

 "거봐, 엄마가 장담하는 데 넌 성격상 절대로 된장녀는 안될거야. 혹시라도 그런 기미가 보이면 또 내가 혼낼테고^^ 관심갖는 게 뭐 어때서? 그리고 능력되면 네것으로 만들 수도 있지. 비록 엄마는 명품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관심도 없지만 그런것까지 엄마 닮을 필요는 없어." 

어떤 가방을 구입할까? 딸의 고민은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딸은 그동안 고작해야 이삼만원 안밖의 가방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사용했다. 그리고 가격대비 디자인과 실용성이 자신한테 잘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본 후,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나의 의견을 참고할 정도로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지중지 아끼며 잘 사용했던 가방끈이 떨어져 더 이상 사용을 할수 없게 되자, 오래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떠올리다 명품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딸 생각에는, 명품이라는 이름값답게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수선이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몇만원짜리 가방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요리조리 따져보느라 섣불리 구입하지 못하는데, 백만원 단위가 넘는 해외명품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몇 십만원 단위가 넘는 가방이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그 심정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딸의 고민속에는 엄마라는 장벽도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엄마도 들지 않는 고가의 가방을 자신이 구입해서 들고 다님에 있어서 죄송한 감도 비추었고, 또 다른 이유는 명품에 환장하는 문제있는 젊은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소문의 무리속에 자신도 한사람이 되면 어쩌나? 염려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갈등을 하고 있는 딸에게 나는 딸이 절대로 된장녀가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었다.

생애 처음으로 딸이 번 돈으로 구입한 지갑, 비록 대단한 명품 브랜드는 아닐지라도 내가 권한 이유를 쓴 글이다. 아르바이트로 첫소득 맛본 딸에게 명품지갑 권한 이유

이 지갑을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으며 굉장히 뿌듯해 한다.

 

딸이 된장녀가 아닌 이유

첫째, 부모나 남자친구에게 사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하려고 조금씩 따로 저축했다.

둘째, 무작정 구입하는 게 아니라 가격대비 실속있는 물건인지 고민 중이다.

셋째, 명품에 시선꽂혀 낭비녀가 될까봐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본다.

넷째, 명품가방이라고 해서 다 좋아보이지 않고, 디자인과 실용성을 따진다.

 

 

가방이던 옷이던 간에 구입시 갈등을 겪게 되면, 사진을 찍어 보내 나의 의견을 참고하고자 한다.

결정은 딸 스스로 내리지만 성급하지 않을까? 혹은 실용적인지? 꼭 다른사람의 의견을 들은 후에 가격대비 만족스러워야 구입을 하는 신중하고 알뜰한 면모를 보이는 딸이 기특하다.

 

 

솔직한 내 느낌을 전한다.

심사숙고해서 골랐겠지만 내가 보기엔 별로라고.... 그리고 이왕에 구입할거 좋은 가방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좋겠노라고 내 생각을 전한다. 생활비외엔 더 이상 보내지 않으니 필요한 것은 스스로 벌어서 해결한다.

 

 

 

명품을 선호하는 엄마였더라면 울딸 별 갈등없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 의견을 보냈더니 이같은 답이 왔다.

 "명품가방보다 명품딸이 좋을텐데~"

감동이다.

유명한 명품은 아니더라도 좀 좋은 가방을 구입하려는 거 보니, 그동안 알바해서 알뜰하게 모아 둔 돈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가방을 구입하기를 권했던 것이다.

이렇게 두어달이 흐르는 동안에도 딸은 가방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눈치였는데, 최근에 2학기 대학 등록금을 내는 데 뜻밖에도 장학금이 붙어서 반이상의 금액이 남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동안 고민하던 딸에게 기쁨과 격려의 뜻을 담아 기념으로 가방을 선물로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딸, 장학금 받은 기념으로 가방하나 사줄까?"

했더니

 "ㅎㅎ 참 얼마전에 드디어 가방 구입했어요. 제가 엄마한테 말씀 안드렸나^^"

하며 보여 준 이 가방을, 딸은 서울에 볼일 있어 간 김에 면세점에서 할인받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이십만원대.

그럼 그렇지, 내가 못 알아보는 브랜드인걸 보니 그리 유명한 해외명품은 아닌 듯하다. 

우리딸 기준엔 소품가격으로 십만원이 넘으면 무조건 명품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어, 나조차도 가끔 도대체 명품기준이 뭔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ㅎㅎㅎ 

자신의 생각과 동행한 친구와 선배의 의견을 참고하여 심사숙고 끝에 거금들여 구입한 가방이라며, 장학금으로 아빠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들게 해 드림을 기뻐하며 선물을 사양했다.

 

 

 

 '이러니 어떻게 네가 된장녀가 될 수 있겠니^^'

딸 기준에 고가의 가방인 탓인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맘 편하게 들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들고 나갔다 와서는 그냥 걸어두지 못하고 또다시 포장해서 보관한다니... 어쩜 좋아..

알뜰한 경제개념을 지닌 딸이 대견하여, 몸처럼 글을 쓰면서 딸바보엄마가 되었다.

 

 

 

TAG 가방, 갈등, 경제개념, 고민, 구입, 기특한, 대견한, 된장녀, , 명품가방, 신중한, 알뜰한, 이유, 자랑, 장학금,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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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혜령 2012.09.05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에 미소가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대견한 따님에 현명한 어머니시네요. 아직 40도 안되었고 딸내미 아직 취학전이지만 일찍부터 마음 다잡아봅니다. 따님의 신중함과 경제관념은 부모님의 영향이죠. 저도 그런 어미가 되어야겠습니다.

  2. 나그네 2012.09.0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명품을 갖고 싶어한다고 해서 무조건 된장녀인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참 좋게 읽힙니다.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이 비도덕적인 행동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되묻고 어머니께 상의하는 따님의 태도도
    훌륭하구요. 그런데 저는, 경제적 능력이 있으면 명품을 사도 된장녀가 아니고 그렇지 않으면 된장녀, 혹은
    분수에 맞게 싼 물건을 사면 된장녀가 아니다라는 단순한 도식에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수입이나 경제력이 어느정도인지와 상관없이 상업주의나 유행같은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안목과 경제관념으로 건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철학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평생 소득은 적은데 명품을 갖고 싶어서 계속해서 다른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저축->명품소비'가 반복된다면
    다른 의미에서 명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또, 수입이 아주 적어서 아예 명품을 사지 못하는 사람한테는
    '무능력자'라는 패배감을 심어줄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가난한 엄마라서 명품을 사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씀에는 어딘지 씁쓸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명품을 갖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감있고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 위해 어떤 가치관을 갖는 것이 우선인지, 같은 기회비용으로 다른 어떤 것에 투자를 했을 때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도록 이끌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시고, 명품이 없어도 행복해 할 줄 아는 딸로 키워주셨으니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3. zvzv 2012.09.0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매사에 불평불만과 거지근성, 탐욕에 찌든 모습들만 보다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사고방식의 건전한 가정을 보니, 개운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있으면 사지 못할 이유도 없고, 없으면 분수에 맞게 소비하고 충분히 만족해하는 모습,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자녀 스스로 겪으면서 건전한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는 똑똑한 자녀... 내가 생각하는 가정교육이죠..
    이렇게 길러낸 자녀들은 이 나라 민도에서는 과분한 인재들이죠..

    • 거지근성..ㅋㅋㅋ 2012.09.06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요. 님이 페라리 한대 사는거 두고 비판한다고 거지근성이라 싸잡아 버리시면 안돼죠.ㅋㅋ 살거면 사세요.

      사치가 왜 욕처먹는지 아십니까? 과거에는 그 '사치'라는게 '재테크'나 '이목을 끄는 파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둘다 없습니다. '재테크'에는 '금'을 넘을 수 없고,
      '이목을 끄는 파워' 역시 지금은 '분노'만 사기에 그닥입니다.

      돈과 차량 가방.. 이것들이 잔뜩 있으면 뭐합니까?
      당신이 문선명이 자재들보다 병원에서 진료를 더 일찍 받을 수 있습니까? 팔다리 부러져 보고 반 ㅄ이 되봐야 병원진료비들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가지렵니까?

      쓰잘데기 없는 명품백, 차량에 투자할 시간에 그 불만들을 무너뜨릴 집단을 구축하는데 힘쏟는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명분을 따릅니다. 당신은 명분이 수구꼴통들이나 짓거리는 말로 보입디까?
      그들의 고마운 비판에 눈뜰줄은 모를망정 거지근성이라니.ㅋㅋㅋ
      누굴 진짜 그지샊인줄 아나.ㅋㅋ

      무언가 불평과 불만이 쌓일적에, 그것을 해결할 집단을 구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에 대한 고찰은 못할망정, 그냥 '사랑받고자,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를 그저 백과 차량에 투자한다는 우매함이 웃기는게지요.

      그런 정체성 잡히지 않은 행동들에 대해서 우매하다 비판하는것을 되비판하는 그 꼴이 참으로 초딩스럽습니다.ㅋㅋ

      조조가 살아온다면, 이에야스가 살아돌아 온다면. 아니, 이건 이건희가 봐도 웃겠군요..ㅋㅋㅋㅋ.

      집이 해커들에 대한 공격에는 안전합니까? 정보를 막을수나 있느냔 말입니다.
      사기치고자 하는 자들의 아이디어에 안넘어갈 자신은 있습니까?
      당신이 가진 돈 다 날리는거 시간문제입니다.
      남편회사의 거래처가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해결보지 않습니까?
      불안요소는 산재합니다.
      이 복잡한 시내에 차량몰고 다니지 않습니까?
      사고나서 보험처리 얼마나 힘든지는 아시는지.ㅋㅋ

      당신도 어느한순간 삐끄덕거릴 수 있는게 한두개가 아닌 이마당에, 그런것에 대한 걱정은 달나라에 보낸 그꼴이 우습네요.
      거지근성..ㅋㅋ 지는 거지안될줄 아는 모양이 참으로 거만스럽군요.
      신이 그 거만함에 미소짓습니다.ㅋㅋㅋ

      조조,이에야스,이건희. 그냥 갑부들인줄 아십니까? 사람을 끌어당기고 모으는 힘이 있었습니다. 명품백과 차량이 그런줄 아십니까? 번득이는 통찰력이 그 힘입니다. 명분이지요. 깃발인겁니다.
      이들이 롤스로이스 팬텀 끌고 다니니, 거기에만 투자하는 줄 아나;;
      이들이야말로 자기 가진돈의 80%이상을 저 위험들을 통제하는데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근데 당신들은 어디 그럽디까?

      그런것에 시간투자해도 모자랄 판국에, 뭘 잘했다고 자식들더러 토닥이며, 더욱이 합리적인 더큰시야로 비판해주면 들어먹지는 못할망정 거지근성이랰;;ㅋㅋ... 혁신이 사치에서 나올줄 아십디까? 혁신은 분노와 불평을 아는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이 마당에 사치에 투자하는 것도 웃기는 데, 그걸 그나마 수지타산 맞췄다고 오~ 경제관념~ 하는 꼴들이 우스워서 댓글 거하게 남겨드리고 갑니다.

      집안의 물주권자가 돈벌기 위해서 남의 밑에 들어가 아쉬운짓 하고 있는 노예들인 주제에, 꼴에 겉모양이라도 갑부모양새 내려는 꼴들이 가관인데. 그걸 또 잘한다고 칭찬하는 그 꼴이 숲속에서 코앞의 돌맹이만 보고 가는 꼴보다 더하리요..

      노예가 쳇바퀴에서 벗어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아니 인간이라면 어느 위치에 있든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사람들을 한데 모을 깃발을 찾는 것입니다. 그들의 그 노력을 거지근성으로 치부해버리는 사고가 웃겨죽겠습니다.ㅋㅋㅋ


      -p.s-

      남자는 현실을 만들고, 여자는 미래를 만든다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정신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꼴들을 보아하니, 미래에는 ㅄ들만 나오겠군요.

      여자들이 평등을 주장하는데, 이런 편협스런 사고들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뭔 평등을 바랍니까? 사회에서 개무시당하는 이유가 단지 힘아리가 없어서일거라 봅니까?.... 평등은 개가 물어다 주지 않습니다.

  4. ㅎㅎㅎ 2012.09.05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얘기이지만 명품 하나 사서 그것만 떨어질 때까지만 써도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것 저것 안 사도 되느 거 까지 사니까도 문제더라구요. 명품을 과소비+충동구매도 참 문제입니다..

  5. BlogIcon ㅎㅎㅎ2 2012.09.05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여직원이 600만원 가방샀길레 그런거 왜사느냐고 물었더니.. "평생의 소원인데요.. 평생의 소원은 살 수 있잖아요.." 그랬습니다.. 물론 평생의 소원이라면 이해는 하는데요.. 그런데 평생의 소원이면 평생에 한번이어야 될꺼 같은데.. 그놈에 평생의 소원이 20~30개는 되는게 문제네요 ㅋㅋㅋ

  6. BlogIcon dd 2012.09.06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소원이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하나만 살께. 성능 연비 다 따져봤어. 이만한 성능에서 이만한 연비내기 어렵더라구~ 난 정말이지 최적의 선택을 하고 사는거얌~ 음~ 담번엔 페라리 FX 에보도 살까 해. 에이~ 성능대비 연비구린 부가티 베이론 보다는 낫지 뭐~ 암~ 나는 정말 최적의 소비를 하는 거 가타~~~~
    아! 제태크 용으로 세스크 엘레멘토 하나 사놔야 겠다.ㅋ 미래를 생각하는 이 사고! ㅋ 아~ 난 넘 기특해! 아잉~!>.<

  7.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2.09.06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된장녀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한번쯤 갖고 싶은 여자들의 가방인데
    가방은 유행이 없을 것으로 사료되어
    그럴 이유도 되겟지요
    좋은 글 향기에 수미도 얻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8. BlogIcon 손님 2012.09.06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된장녀'를 구분하는 기준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경제적 능력과는 별개로 물건의 가치를 알지 못한 체로 소지하고자 하는 욕구만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이 '된장녀'라고 여겨집니다. 스스로 물건의 가치를 느끼고 그에 합당한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남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와 네 번째 고려 조건을 봐서는 따님은 전혀 된장녀로 보이지 않는걸요??

  9. 색종이 2012.09.06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녀가....쉽게 말해서...
    명품을 살수있는 능력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괜히 눈만 높아서 엄청 비싼거 사서 자랑할려는 사람을 일컬어 불리죠.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합니다.
    저희 회사에 된장녀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니 대기업의 여성직원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연봉이 4000만원인데 성과금+상여금+각종수당 및 야근,특근 하면...연봉이 4700만원 이상입니다
    그러다보니 남자들은 입사한지 몇달안되어 고급 승용차 뽑아타구요
    여자들은 한결같이 값비싼 화장품,향수 또는 1년마다 신제품 휴대폰을 밥먹듯 바꾸죠.
    제가 사무실에서 근무해서....된장녀들 아주 잘 알죠
    자기들끼리 이건 어디서 샀네 저건 어디서 샀네....등등...
    1달전쯤에 여름 휴가기간이라 프랑스로 해외여행 갔다와서 뭘 그리 사왓는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하면서 얘기하드라구요..
    또...이번달 카드 한드초과 될랑말랑한다...아이고 너무 많이썻다
    다음달 월급나옴 그때 사지 뭐......-_-
    사무실에서 일하다 그거 듣고있음 참...기가 막히죠 -_-;
    뼈빠지게 일해서 월급 받음 족족히......명품에 올인하니.....한심스럽고....
    게다가 나이 +,- 30살 되었는데도 정신 못차리죠
    또 이런 여성직원은 방패삼는게 뭐냐하면
    지들끼리 난 능력되서 사는거야....골드미쓰야 우린 키키키키킥~~~ 거리며 좋다고 웃습니다.
    뭐 이런 여성직원들 물어보나 마나 비싼명품만 사는데 통장잔고 0원일테고....
    결혼할 돈도없을듯.......
    아무튼 딸은 된장녀 아니예요. 근데 까딱하단 이런꼴 됩니다.
    저희 대기업 여성직원들 처럼 이러면 아무리 연봉 많이 받아도 결혼하기도 힘들어요.
    남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이렇게 돈을 물처럼 생활하는 여자랑 결혼할 남자는 아무도없죠.
    사무실 남자 직원들끼리 술마시면........
    여성 직원들 결혼상대 절대 아니라고 단결되요
    미쳣냐고 집안 박살날일 있냐고...
    아무튼.....딸은 지금 된장녀가 아니구요....어머니가 교육 잘시키세요

  10. ㅇㄴㅈ 2012.09.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치는 사치인게지 무슨 합리화로 그리 포장들 하고있는지.ㅉㅉ. 그꼴들이 더 우습네요. 그냥 사치해요. 된장녀 소리는 듣기 싫어설랑 꼴에.ㅉㅉ. 자기 가지돈으로 충당 가능하면, 누구말마따나 통일교 자재들은 다들 합리적인 소비에요 헐. 문선명 마누라 한학자가 에쿠스 10대의 경호를 받으며 롤스로이스 팬텀타고 기름 흘리며 다닌다는데, 내참 어이가 없어서. 님들 논리라면 과거 프랑스 루이 16세도 지가어케든 감당할 만큼의 소비를 하는거니 혁명의 단두대에 오른거 잘못이구만요;; 그냥 사치들 하세요. 된장녀 소리듣는게 그렇게들 두려우신가. 아이에게 그런 자기합리화나 가르치는 부모가 전 더 나쁘다 봅니다.

  11. 아닙니다. 2012.10.07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녀란 남에게(특히 이성(남자)) 피해를 주는 모든 행동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 자들을 말합니다. 니 돈으로 빚을 내서 백을 사던 뭔 사치를 하던 상관없습니다. 다만 니가 결혼할때 불평등하고 남자는 집하고, 혼수 꼴랑 2~3천 하면, 그동안 니가 니 상판 고치는데 성형비와 맛집과 국내외 여행과 사치하고 소비했던 돈을 예비 남편이 다 덤탱이 쓴거나 다름 없는거지.

    그리고 천하의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천박한 근성과 못된 인간성으로 남자 갈아타기와 배신 행위, 갈취 등쳐먹기 등등등 그런한 수많은 만행을 일러 예전에는 된장녀라 칭했지만 요즘은 된장녀를 보슬아치라고 불러. 줄여서 보슬.

  12. Favicon of http://mad.kr BlogIcon 마들렌 2012.10.21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저희 블로그 유입경로로 되어 있어서 우연히 들어왔습니당^^
    명품에 관한 좋은 반복해서 잘 읽고 생각했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방문자님들의 댓글도 유용했고요

    제가 쓴 글 하나가 여기 운영자님 쓰신 글과 맥락이 맞는 거 같아서 소개드려봅니다
    광고로 생각하시면 삭제하셔도 되구용 ^^;
    http://mad.kr/148

  13. 쟌다르크 2014.08.07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글을 잘 읽고있습니다
    보면서 느낀건데 일단 부모로써 성공하신게 부럽네요...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고 하죠..
    정말 잘키우셨네요 근데 명품가방도 여자쪽으로 보면 전쟁터 나갈때 무기와 같죠...저도 아주 어릴땐
    왜 저렇게 명품시계 명품가방에 목멜까 생각햇는데 일단 명품이 명품인 이유는 A/S와 성능부터 일반 시계보단
    훨씬좋습니다 왠만해선 고장 안나고요 그러니 명품시계 쓰시는분은 사시면 거의 10년 이상 씁니다 그리고
    시계가 비싸기 때문에 일단 차고다니면 약간에 긴장을 하죠 그리고 명품을 차면 일단 상대방의 시선이 달라지는것도 있습니다 보기도 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명품매니아는 아니지만 적어도 명품 한두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죠 싸구려 몇개사서 몇년사서 버릴바에 제대로 된 좋은거 하나사서 오래쓰는게 더 좋다고
    그게 어느정도 맞는거 같아요 비싼만큼 일단 오래가거든요 잔고장도 없고요 이렇게 애기하는 이유는 근검절약 정말 좋은거죠 하지만 돈도 써봐야 안다고 그럴땐 일단 반정도 부담할때니까 한개 사두라고 부추겨야합니다 ㅋㅋㅋ
    명품가방 하나정도는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자입장에서요 중요한 자리나 특별한 자리에 들고갈만한 가방하나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안타깝게 그게 어느정도 그 집안에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하죠....

 

 

금년 어버이 날을 며칠 앞두고 딸은 오빠와 함께 우리부부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노라며 전화가 왔다.

 "선물? 안해도 돼."

내 대답은 단호했다.

 "엄마 왜 그래? 우리 알바해서 모아 둔 돈있단 말이야."

 "얼마나 된다구? 너희 용돈으로 쓰고... 나중에 졸업 후 취업해서 벌면 그 때 해줘."

 "그러지마. 엄마맘은 알겠는데 이제 우리도 성인이 되었으니까 어버이 날 선물 챙길거야."

금년에는 기어이 챙기겠다는 딸의 간청에

 "그럼 고민하지 말고 그냥 돈으로 줘.^^"

 "에고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하지만 우리힘으로 번 돈으로 처음하는 거라 의미있는 걸루다 꼭 해 드리고 싶어서. 죄송하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돈으로는 못 주겠는 걸.^^"

라고 하는 딸, 어릴적부터 카네이션과 편지는 기본으로 하면서도 적은 용돈을 모아 약소하나마 정성어린 선물을 하려 들면 

"엄마는 현실적이라서 꼭 필요한 선물을 좋아해. 나중에 너희가 돈을 벌면 그 때 좋은 거 해줘."

"그럼 아빠거라도..."

"너희가 아빠한테 용돈받은 걸로 하는 선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괜히 아빠마음 쓰이게 하지 말고 너희 힘으로 벌면 그때 해."

이런 식으로 내가 극구 말렸다. 어린 우리딸에겐 아마도 상처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생일선물도 같은 이유로 못하게 했기 때문에.

친구엄마는 친구가 문구점에서 파는 액세사리를 선물로 드려도 무척 고마워하고 좋아하며 기특해한다는 푸념을 잠깐씩 털어놓곤 했었지만, 나는 늘 현실적임을 강조했고 고마운 마음에 한두번 하다 무용지물 되는 것이 아까우니 마음에 담지 말라며 나중으로 미루었다.

 

어느 기관에서 조사했는지 몰라도, 부모님께서 어버이 날 선물로 싫어하는 목록에 현찰도 포함된 믿기지 않는 결과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왜냐하면 나는 어느 해부턴가 늘 현금을 드렸기 때문이고 나 또한 현금이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정엄마와 큰댁형님께 갖고 싶으신 거 말씀해 달라고 해도 늘 괜찮다고만 하셔서, 내 나름대로 고민하고 고민해서 정성을 다하여 해마다 다양한 선물을 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는 과연 내가 드린 선물이 어른께 얼마나 유용한 지에 대해 의문이었다. 그래서 어느해에 용기를 내어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솔직한 대답은 현금이었다. 용돈이 뭐니뭐니해도 가장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이후 난 현금으로 드렸고, 이런 현실적인 나의 행동을 알고 있던 딸도 현금으로 드릴까? 하고 고민하기도 했단다.

 

남매가 대학 졸업해서 정식으로 취업한 후로 생각하고 있었던 일을, 비록 알바해서 번 돈이긴 하나 미루고 미루었던 어버이 날 선물을 챙기겠노라고 우기니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우리부부에게 요즘 유행하는 초경량 운동화를 커플로 하면 어떨지 물어오는 딸에게,

 "음... 글쎄다."

우리딸 속으로 또 실망했을 것이다. '응 고마워' 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내가 어쩌면 원망스러웠을 지도 모른다.

 "요즘 엄마가 아빠 모시고 산책을 좀 하시니까 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게 선물이긴 하지만, 엄마 의견을 말해도 되니?"

 "당연하죠."

 "얼마 정도 예상하는 데?"

 "ㅎㅎㅎ 내 이럴 줄 알았다. 역시 너무너무 솔직한 엄마라니까."

 "왜 싫어?"

 "아니아니"

 "대충 예상하는 금액을 알아야지 엄마 생각을 말할 수 있잖아. 그래서 물어 본거야."

 "오빠랑 나랑 각자 OOO원 예상하고 있어."

 "꽤 많네. 너희가 부담스럽지 않겠어?"

 "뭐든지 다 말해. 꼭 해 드리고 싶어서 그래."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 엄마가 금년에는 기필코 아빠한테 선그라스 사드릴려고 했거든."

 "작년에 엄마가 아빠한테 사드리려고 했던 유명상표 선그라스?"

 "응"

 "우리가 준비한 금액으로 살 수 있을까?"

 "상표는 그 상표로 하되, 디자인은 금액에 맞춰서 고르면 되지. 대신 엄마한테는 하지 말고 아빠한테로 몰아줘."

 "그러면 엄마가 서운하지 않아?"

 "전혀. 서운하지 않아. 내가 사줄려고 했던 것을 너희가 하니까 오히려 엄마는 고맙지."

 "엄마, 그럼 아빠 선그라스로 결정한다."

 "응 고마워. 받긴 받겠는데 담부턴 이러지 마. 졸업할 때까진 어버이 날 선물 신경안썼으면 좋겠어."

 

이리하여 아들과 딸이 집에 다니러 온 휴일날, 남편과 함께 안경점에 가서 가격과 남편 얼굴에 어울리는 걸로 골랐다. 남편은 부담스럽게 여기며 철없는 아내가 아이들을 부추킨 것으로 오해하며 나를 나무랐다.

 "힘들게 알바해서 번 돈을 용돈으로 쓰게 그냥 두지. 왜 이 비싼 선그라스 사달라고 해서는..."

 "내가 말한 게 아니야. 애들이 먼저 어버이 날 선물 꼭 하겠다고 하니까, 이왕에 하는 거 제대로 된 거 하면 좋겠다고 했을 뿐이야."

 "그래 우리 아들 딸, 고맙게 잘 쓸게."

애들 자력으로 준비한 어버이 날 선물로 오래오래 기억될 만한 선물이라 흡족했다.

울남편 올여름부터 시야가 시원할 것이다.

우리딸 야무지기도 하다. 나는 전시되어 있던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딸은 아빠에게 양해를 구해 조금 늦더라도 주문을 넣어 새상품을 받자고 한다. 이럴 땐 딸의 차분한 성격이 참 마음에 와 닿으며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느낌마저 든다. 

 

 

새상품으로 주문했던 선그라스를 찾던 날, 남편이 착용한 모습이다.

우리딸 내가 깜빡하고 잊고 있을까봐 선그라스 찾는 날임을 문자로 지시(?)했다.

 "여보, 얘(딸)는 분명 내가 키웠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딸이 꼭 언니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ㅎㅎ 사실 딸이 당신을 잘 챙기잖아. 딸한테 지적안받으려면 당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

 

 

우리가족은 모두 알뜰하고 검소한 편에 속하는 데, 남편은 우리보다 더 심해서 유행과는 전혀 상관없이 산다. 그래서 평생 사용할 것 같아 좀 좋은 것으로 마련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마음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하지만 아직은 학생이니까 공부에 매진했으면 더 좋겠다는 게 내 속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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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2.06.07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남매들이 기분좋고 의미있는 날을 만들어 주었네요
    아침에 기분 좋은 이야기 듣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환승한 두바이공항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40여일간의 유럽배낭여행(동유럽 제외)을 다녀왔던 딸이, 여행에서 경험한 다양한 일을 추억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떠나기 전 여행을 계획하며 설렘과 기대감으로 들떴던 딸의 여행은, 우리네 해외여행(여행사 패키지 상품이용^^)과는 달리 가이드없는 자유여행이었던 탓에, 인터넷으로 대충 자신이 겪을 미지의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고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했던 일이 있었다며 털어 놓았는데 5가지로 추려보았습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일
ㅣ. 유스호스텔에서 본 유럽청년의 잠옷
한인민박만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고, 그 외엔 현지에서 유스호스텔을 이용한 딸은 가장 당황스러웠던 일로 이곳풍경을 꼽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방을 빌려쓰는 게 아니라, 도미토리룸이라 하여 침대를 빌려쓰는 개념의 유스호스텔로, 남녀 따로 사용하는 룸이 있는 곳도 있지만,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침대만 따로 사용하는 곳에서 유럽청년의 복장을 보고 무척 당황했다고 합니다.

공동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팬티만 입고 왔다갔다 하다가 자는 서양청년, 나시티나 반팔티 차림으로 팬티를 가린 서양여성이라면, 반바지에 반팔티 차림새는 남녀를 막론하고 동양인으로 구분되더랍니다.
별생각없이 침대를 찾아 룸에 들어갔다가 울딸 털복숭이 가슴을 내놓고 팬티만 입고 있던 서양청년과 딱 마주치는 순간, 울딸은 멈칫했고 멍해졌답니다.

ㅣ. 자연스런 인사와 그들의 인사법
우리는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반면에, 유럽여행을 통해 본 서양인들 대부분은 그저 시선만 마주쳐도 꺼림김없이 "Hi~"로 인사를 하더랍니다. 
첨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 그냥 웃었고 되도록이면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못본척 했다네요. 특히 배낭을 메고 다니노라니 비슷한 여행객이 곁으로 와서 인사를 하며 말을 거는 사람으로 인해 울딸 첨엔 땀삐질 흘렸다네요.

하다못해 한인민박을 이용하다 첨으로 유스호스텔에 투숙하러 들어갔던 룸의 침대 중 2층을 배정받아 조심스레 올라가려는 데, 인기척에 깬 팬티차림의 서양청년이 "Hi~"하고 인사를 하는 바람에, 우리딸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들의 인사법도 당황스럽게 했는데요. 
배낭여행 도중 우리딸처럼 배낭여행을 온 서양청년과 몇차례 같은 곳에서 마주치자, 좀 안면이 있다고 넙죽 끌어안으며 인사를 하려고 해서, 이 또한 첨엔 무척 당황스러웠답니다. 짧은 영어로 물러서며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지 않아 당황스럽다고 하자, 조심스레 유럽에선 유럽인사를 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양해를 구하더랍니다. 이후 울딸 조금씩 뻔뻔해지면서 그 문화에 젖어들었다네요.

ㅣ. 남녀 구분없는 흡연모습
우리 나라의 젊은 여성중에도 흡연인구가 있기는 하지만, 서양처럼 남녀가 동등하게 같은 공간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기에 울딸 이 또한 당황스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건물내엔 철저하게 금연구역인 유럽에서는, 건물 밖 어디에서건 성인 남녀(애들만 빼고)가 담소를 나누며 함께 흡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답니다. 
우리 나라도 모든 건물내(화장실 포함) 금연구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들 중에는 화장실에 숨어서 흡연의 흔적으로 냄새를 남겨 머리아프게 하거든요.

ㅣ. 길에서 구입한 과일 그냥 먹는 유럽


마트 혹은 노점상에서 구입한 과일을 닦지도 않고 그냥 먹는 모습을 본 딸이
 "씻어서 먹어야죠?"
했더니
 "유기농으로 키운 과일이라서 그냥 먹어도 돼."
태연한 그들의 행동에 오히려 울딸이 당황했다네요. 아무리 유기농으로 키운 과일이라고 해도 포장되어 있지 않았기에 딸은 찝찝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l. 게이 퍼레이드와 과감한 애정표현


길을 걷던 중, 울딸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게이 퍼레이드를 보게 되었답니다.
그들의 상징인 레인보우 깃발과 옷차림으로 화려하게 치장하여 남녀가 엉키어 시가지를 누비는 광경과 함께 과감한 애정표현이 울딸을 무척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정면으로 볼 때는 오히려 울딸이 거북해서 시선을 피했고 카메라도 들이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기회가 온다면 당당하게 카메라에 담을 것이라고 하는데요.ㅎㅎㅎ 하지만 언제 또 기회가 올련지요.

짧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딸이 유럽문화에서 느낀 당황스런 경험담이었습니다. 

TAG 당황스런, 도미토리룸, , 문화, 서양, 여행, 유럽문화, 유럽배낭여행, 인사, 잠옷, 차이,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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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nstartkorea.tistory.com/ BlogIcon 그린스타트 2012.01.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느낀 문화충격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서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아요
    같다오면 망치로 꽝 한대 얻어맞은듯한 변화가 일어나니까
    즐거우셨겠어요 ^^

  2.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19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모든 과일이 유기농...?
    넘 부러운 현실 인데요...ㅎㅎㅎ
    그런데...게이퍼레이드?...으음...

    그래서 여행을 하나 봅니다.
    많은 생각을 할수 있네요..

    즐건날 되세요^^*

  3. Favicon of http://kimhonghoi.tistory.com BlogIcon 헌병숫사자 2012.01.20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부럽네요 ㅜㅜ
    유럽배낭여행 꿈많은 20대들에게는 꼭 해보고싶은 일이죠 ㅎㅎ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1.22 0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럽네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5.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2012.01.25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유럽여행이라 부럽네요. :)




유럽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학교로 복귀한 딸에게서 며칠 전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스마트폰 색깔로 블랙이 좋아? 화이트가 좋아?"
 "글쎄... 그런데 왜? 너는 스마트폰 있잖아?"
 "ㅎㅎㅎ 내가 엄마한테 선물하려고 그러지^^"
 "딸~, 엄마가 모르는 돈이 있었니? 갑자기 스마트폰을 사주려고 그래?"
 "엄마, 나 돈없어. 유럽배낭여행때 다 썼잖아."
 "그러게 말이야. 돈도 없는 네가 스마트폰을 선물하겠다니까 의아하잖아."
 "선물은 뭐 꼭 내가 사야만 하나^^ 내가 누구야 토토딸이잖아. 엄마가 알면 무척 좋아할~ 걸~"
딸은 말에 리듬을 넣을 정도로 들떠 있었고 기쁨이 내포됨이 느껴졌습니다.

최근에 더 심해진 안구건조증으로 말미암아 블로그에 소홀해진 저를 안타깝게 여기는 딸은, 블로그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겼고 뽐낼만한 일이 생길 때면 [내가 누구야? 토토딸이잖아.]하면서 우쭐대곤 합니다. 이에 저는 감을 잡았습니다.
딸이 어딘가에 응모한 글이 당첨되었으며, 부상으로 스마트폰이 주어진 것임을^^
그리하여 저는 딸 덕분에 잠시 즐겁고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마트폰 색상으로 '화이트냐? 블랙이냐?'
그리고 무척 다양한 케이스샘플 중에서 어떤 케이스를 할까?

전화기 너머로 딸의 들뜬 목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엄마, 이제야 유럽여행 선물을 제대로 하는 것 같아 뿌듯해."
 "선물 지난번에 받았는데 또 줄려고?"
 "그건 너무 조촐했어. 여행 후 꼭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서 응모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
 "너 언제 글은 썼니^^ 기특한 거."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는 딸의 마음이 고맙고 기특했을 뿐만 아니라, 응모한 글이 꼭 당첨되어서가 아니라 여행 중 사용후기 이벤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점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딸은 ↑이곳에 응모했음을 당첨되고서야 밝혔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학생으로써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자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는데, 이후 주최측에서 이메일로 이같은 행사가 있음을 알려줘 알게 되었답니다.

지난 달에 유럽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딸이, 큰절로 귀가인사를 하며
"혼자만 좋은 구경하고 와서 죄송하고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진지한 인사에 우리부부는 당황스러움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색상으로 맞춘 우리부부 커플티셔츠와 스코틀랜드에서 구입한 과자를 선물(각 나라 과자맛에 대한 저의 호기심을 딸이 압니다^^)로 내밀었습니다.
선물 사오지 말라는 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고자 조촐하나마 이같은 선물을 준비하면서 딸은, 용돈이 빠듯하여 좋은 선물을 마련하지 못함이 무척 죄송스러웠고 이에 마음속으로 준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행으로 주어진 기회를 살려 의미있는 선물을 해야겠다고!


응모한다고 다 당첨되는 것이 아니기에 밝히지 않았다가 당첨 소식을 접한 후에야 우쭐대는 딸의 모습이 꼭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학창시절 글쓰기로 곧장 주목을 받던 딸이지만, 발표전까지 속으로 애를 태웠다고 하네요.
2등 당첨으로 갤럭시S2가 주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벤트 응모하여 당첨된 스마트폰은 유럽여행 중 지하철역에서 심심찮게 본 삼성 갤럭시S2라는 점과, 여행 중 만난 유럽인이 이 제품에 대해 매우 호의적 반응에 자부심을 느끼며 야심차게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계약기간이 남은 터라 4년째 접어들은 제가 사용하면 적합할 것으로 여긴 딸이 여러 의미를 부여하면서 준비한 선물은 제 차지가 되어, 저는 딸 덕분에 제가 예정한 시기보다 이른 때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제품이라 바꿀 수 있으면 바꾸자고 했더니 거절하며, 엄마에게 드리는 유럽여행 선물임을 강조하는 딸의 표정이 매우 밝습니다.

딸은 딸대로, 저는 저대로, 우리 모녀 각자가 느끼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맛보게 한 산물을 블로그에 자랑질 해봅니다. 거북한 눈을 껌벅이며^^


TAG 감사, 갤럭시s2, 광고, 글쓰기, 당첨, , 블로그, 산물, 선물, 스마트폰, 유럽여행, 응모, 의미, 이벤트,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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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helights.tistory.com BlogIcon 빛이여 2011.09.26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벤트로 받은 갤2..>< 이쁜 딸 두셨군요!ㅎ :)

  2. Favicon of https://no-ebay.tistory.com BlogIcon 노이베이 2011.09.26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하시는 멋진엄마와
    이쁜센스를가진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3. Favicon of https://greenetwork.tistory.com BlogIcon 안달레 2011.09.27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아들보다는 딸이. 쿨럭. ㅎㅎㅎ
    토토님이 다 잘키우신 덕이군요^^
    이쁜 따님이에요

  4.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2011.09.28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훌륭한 딸이군요. :)
    축하드립니다. :)

  5. 엄머 2011.09.29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부러워서 ㅠㅠ 댓글 한줄 남깁니다ㅠ
    정말 부럽네요 갤s2....... ;ㅁ; 축하드려요!!!

  6. Favicon of https://coreanews.tistory.com BlogIcon 딴죽걸이 2011.10.04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부럽기 보다는 멋집니다..

  7. Favicon of https://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1.10.0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완전 부러워요~
    축하드립니다~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10.13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숙한 따님이네요..
    부럽...부럽~~
    토토님 소식 궁금하여 들렸다 갑니다.

  9. Favicon of http://yitzhak.kr BlogIcon 이츠하크 2011.11.03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 분위기...이 미친인간이 잠시 눈이 멀어서 토토네집(정~말 처음 이웃)을 잊었네요. 에고...뭐하고 살았는지 이놈이 원망스럽네요. 걍 다녀갑니다. 제 블에는 오시지 마시구요..제가 찾아 뵙는게 순서인듯 합니다.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