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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엄마들은 대부분 학벌이 웬만큼 되지만, 쉰살 이상 세대인 중년 여성중에는 소위 가방끈이 짧다는 이유로 열등감을 살짝 느끼며 살았다는 아줌마를 볼 수 있습니다. 쉰살이상이면 미모도 학벌도 다 소용없고, 중년 아줌마세계에선 경제력과 자식농사 잘 지은 아줌마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데 말이죠.

아줌마의 중년은 그야말로 여유로움을 발산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수다가 최고라며, 열등의식으로 가슴깊이 꼭꼭 숨겨두었던 사연조차도 등장시키니 말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남아선호사상의 희생자가 되어 집안의 남자형제(오빠나 남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어린 나이에 일터로 나가야했던 서러움을 털어놓은 어느분의 사연입니다. 

 

친구들이 학교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워했다는 그녀는, 학부모가 되었을 때 또 다시 열등감을 느껴야했답니다.(가정환경 조사서가 요즘도 학교에서 보내는 통신문에 존재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 초.중.고시절까지 따라다녔던 건데요.)

가정환경 조사서에 부모의 학력을 적는 난을 보고 참 난감했다는 그녀는, 가방끈 짧은 자신의 학력을 쓰지 못하고 거짓으로 학력을 높여 적어 놓고 마음졸였다고 합니다. 이후 자녀가 중학생이 되기 전에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중.고교 검정고시 패스를 위해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목표했던 고교졸업 검정고시까지 패스하여 가정환경 조사서에 부모학력난에 떳떳히 고졸이라고 적어낼 수 있었답니다.

요즘은 대학교도 필수코스처럼 인식되어 대부분의 아이들이 진학하게 되지만, 우리 세대는 학사출신이 드문 편이었기에 그녀는 검정고시 패스이긴 했어도 최종학력 고졸로 만족했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자녀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노라고 고백하는 그녀, 머리에 쉽사리 들어오지 않아서 마음에 갈등이 크다고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유학까지 다녀와서 유능한 재능을 뽐내며 내노라하는 직장에 취직하여 그에 걸맞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사귀고 있는 여친의 부모님 학력이 자신의 엄마학력보다 높음을 알고서, 엄마에게 대학진학을 권했답니다.

이제 제 앞가림하게 된 아들로 부터 해방되어 친구들과 즐거운 중년을 보낼 생각이었던 그녀는, 아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대학진학을 위해 날마다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고 있답니다.

 

학부모가 되어 처음 가정환경 조사서에 자신의 학력을 적기가 거북하여 스스로 공부할 때는 정말 열심이었지만, 지금은 솔직히 별로 의욕이 없음을 고백하는 그녀를 보며 저는 한편 안쓰러우면서도 부러웠습니다.

서민층인 우리네 기준으로 볼 때에,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그녀의 아들이 자랑스러울 만큼 잘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부모 학벌까지 따지는 여자친구는 아닌 것 같은데, 아들이 부모님 학력조차도 자존심으로 여기는 지 기죽고 싶지 않다니... 그녀는 아들을 위해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가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짜증이 난다며,

 "녀석이 말이야. 이래도 저래도 지 엄만데... 굳이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내심 내가 부끄럽다는 거 아니냔 말이야."

 "설마 그럴려구. 부모덕에 공부 잘 한 줄 알텐데..."

 "이제 정신적으로 좀 편해지나 했더니... 아들이 나보고 공부하라니. 이 나이에."

 "아들때문에 공부한다고 생각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글쎄 그런 생각은 안들고, 아들넘이 야속하네. 아들은 훌륭하게 키워놓으면 나라에 충성하는 인물이 되고, 잘 키워놓으면 처가집에 효도하는 자식이 된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아들녀석 점점 그 여자친구집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속상하고..."

 "어머어머 자기 왜 그래? 이러다 울겠다"

그녀의 눈에 어느새 눈물이 맺혀있어서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학문에 대한 호기심이라던가,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던가 뭐 딱히 이유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그녀는 아들을 원망하는 마음도 조금 담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아들생각을 나무랄 수는 없었습니다.

엄마로써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학창시절엔 공부 잘하는 것이고, 또한 졸업 후 원하는 곳에 취업하여 맘에 드는 배우자 만나 결혼해서 잘 사는 것으로 여기는 일반적인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녀의 아들이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그녀의 기쁨이 되었으니까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에 엄마한테 권한 것같고, 아들이 엄마더러 명문대 가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속된 말로 부모님 학벌로도 여자친구에게 꿀리고 싶지 않다는 아들의 심정을, 유쾌하진 않지만 엄마이기에 이해하고 받아들여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배우자 선택시 부모학벌까지 운운하면 서글플 것 같습니다.

동기야 어떻든 간에 그녀는 아들의 바람대로 해낼 것입니다.

부모의 학벌까지도 자존심의 일부로 여기는 잘난 아들이 권해서 하게 된 공부긴 해도 뭐 꼭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뒤늦게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며, 가보지 않은 길엔 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TAG 공부, 교육, 권유, 배우자, 부모, 비교, 선택, 선택기준, 씁쓸, 이해, 자녀, 자존심, 푸념, 학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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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 참 2012.05.25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쩝쩝..
    부모님 학벌도 조건이 되남?
    그닥 좋진 않네요.

 

 



겨울방학때 활용했던 초등수학으로 방학잡는 큐브수학(초등생 방학용 수학예습 문제지 리뷰) 은, 기초적인 계산력위주의 문제로 이루어진 4주완성의 분량이 적은 단기간 예습용이었다면, 


유형잡는 큐브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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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양한 문제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유형 익히기→ 유형 완성하기→서술 유형 익히기, 3단계 유형별 학습을 통하여 자녀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해설서와 예상문제지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학습실을 통해 유형잡는 큐브수학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6주 동안 학습 계획을 세워주고, 동영상 강의(경시 맛보기), 10분 학습지, 수준별 단원 평가, 중간/기말 평가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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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부한 날짜를 적으며 얼마나 학습이 진행되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준 진도표가 있어 아이 스스로 계획있는 학습이 되도록 돕는
두산동아 유형잡는 큐브수학특징은 유형별 문제를, 준비하기→개념확인하기→유형익히기→유형완성하기→서술 유형익히기→단원평가→경시 맛보기→전뇌 활동퀴즈... 구분된 단계를 거침으로써,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점입니다.

문장제 문제를 꺼리던 아이가, 다양하고 비슷한 유형별 문제를 많이 다루어봄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대견하고 만족스럽습니다.

 


한 단원을 마무리한 후 전뇌할동 페이지를 활용해 보던 아이는, 예전에 읽었던 동화책 내용을 되새겨볼 수 있다는 점을 꽤 재밌어 하면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문제풀이 후 놀이로 여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합니다.



리뷰어가 되기 전부터 두산동아에서 발행한 백점맞는 수학으로 우리 공부방 아이의 수학학습지로 사용했었던 저로써는 우연한 기회에 큐브수학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매력에 빠졌습니다.
초등수학 수준별 단계별로 구성된 큐브수학 시리즈에 수록된 진도표를, 아이 스스로 체크하게 함으로써 책임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만족한 결과를 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문제지를 사주면 좋을까?'
하고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 중에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두산동아 큐브수학을 적극적으로 학습지로 추천해 드립니다. 후회없으실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 자녀에게 알맞은 수준의 문제지를 고르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표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보통수준의 아이에겐 학기 중 유형잡는 큐브수학이 적당하며, 상위권 아이에게는 난이도가 있는 상위권잡는 큐브수학이 적합합니다. 이해가 빠른 아이에게 유형잡는 큐브수학은 쉽게 느껴져 지루하게 여길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아이 수준은 생각지 않고 무조건 난이도 높은 문제지를 권하는 것, 또한 위험합니다.
상위권잡는 큐브수학은 정답지 외에 별책으로 수록된 문제지 서비스는 없고, 심도깊은 문제로 아이의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학습도우미인 저는, 여러 아이들을 상대하다 보니 이해가 좀 느린 아이도 만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개념잡는 큐브수학을 통해 기초를 단단하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큐브수학 시리즈의 좋은 점
목적에 따라 바로바로 대비할 수 있는 수학 전문 교재로, 아이의 실력에 맞도록 단계별로 차별화시킨 문제지입니다. 
l. 방학잡는 큐브수학
방학동안 한 학기 예습을 4주만에 완성하도록 만들어진 문제지로, 양이 적어 부담이 없습니다. 교과서 기본에 속하는 문제지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스토리텔링이 첨부되어 생활 속의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하고, 수학익힘책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교과서 내용을 확실히 익히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체험학습 장소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도 학습 동기를 부여하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ㅣ. 개념잡는 큐브수학

교과서 학습. 개념 중심 교재로, 그림으로 교과서 개념을 정리하고 반복함으로써 비슷하게 닮은 꼴 문제 유형을 익혀 기초력 항상에 도움을 줍니다.
ㅣ. 유형잡은 큐브수학
시험대비. 유형별 문제지로 여러 가지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하려는 학생들에게 권합니다
시험 보기 전에 꼭 풀어봐야 할 유형들을 유형 익히기→ 유형 완성하기→서술 유형 익히기
3단계 유형별 학습으로 마스터하여 학교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하여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ㅣ. 상위권잡는 큐브수학
수준 높은 수학을 경험해 보고 싶은 학생에게 알맞은 고난이도 문제 중심교재입니다.
고난이도 워밍업→ 고난도 도전하기→ 도전 올림피아드
3단계 레벨별 학습으로 수학 경시대회나 수학 올림피아드를 대비하는 상위권에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출판사의 종류별 문제지가 참으로 많습니다만 자녀에게 꼭 맞는 문제지를 고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지요. 저도 매년 고민하는 부분이거든요^^.
무채색 뿐인 문제지와 달리 약간의 색상도 곁들여 있어 덜 삭막하다는 점과, 한 단원을 마무리할 때마다 쉬어가는 페이지로 전뇌활동 퀴즈가 있어 아이들이 덜 지겨워하며 흥미를 느낀다는 점도 추천이유에 포함됩니다.

http://www.doosandonga.com/entry/index.html

TAG 교육, 단계, 두산동아 큐브수학, 만족, 방학잡는 큐브수학, 수학문제지, 실력, 유형잡는 큐브수학, 응용, 초등수학, 최강, 추천이유, 큐브수학 시리즈, 특징, 학습지 리뷰, 학습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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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ondangcom.com BlogIcon 파아란기쁨 2012.02.17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애들도 1학년부터 쭉 큐브수학으로만...^^

  2.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2012.02.17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잘 보고 갑니다. :)

  3. Favicon of https://greenstartkorea.tistory.com BlogIcon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2012.02.17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다맞았네요 ^^
    학습지 리뷰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2.17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벌써 부터 열공하는데요...
    ㅎㅎㅎ
    즐건 주말 되세요^^*





초등생 고학년인 공부방 아이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들어서더니
 "샘, 나 오늘 억울한 일 있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하소연은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주5일수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주5일수업에 관한 아이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울공부방 아이는 반대에 O표를 했는데, 하필이면 선생님께서 아이옆에 서 계시다가 보셨나 봅니다.
 "너는 왜 반대를 하느냐?"
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아이는
 "토요일에 학교에 오지 않으면 친구들과 놀지 못해서 그래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금요일에 미리 약속을 해서 토요일에 만나 놀면 되잖아. 그런 이유라면 찬성에 O표를 해라."
고 하시고선, 혼잣말로 
 '반대하는 애가 많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아이가 느끼기에 갑자기 선생님이 화가 난 줄로 착각이 될 정도의 큰 목소리로 학급 아이들 전체를 향해
 "어차피 주5일수업은 하게 될거다. 토요일에 학교 안나온다고 너희들 생각에 선생님이 편할 줄 알겠지만 방과후 교실 운영으로 선생님들도 고달프거든. 그런데도 찬성하는 것은 다 너희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데... 너희중에 반대가 있으면 어떡하니."
당당하게 반대에 O표를 했던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음이 속상했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샘, 제가 반대를 한다고 해도 찬성이 많으면 주5일수업을 하게 될거잖아요. 그쵸? 그런데 무조건 다 찬성을 해야한다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속상했어요. 그럴거면 설문조사는 왜 해요?"
아이는 저의 대답을 기다리며 빤히 쳐다봅니다. 어 왜 나한테 대답을 요구합니까. 담임선생님께 들어야할 대답을... 참 난감합니다. 초등생인 공부방 아이들은 제가 무엇이든지 다 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학습과 관계없는 질문을 던질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 질문만 해도 그래요. 학교 선생님이 아닌 제가 이유를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아이에게 저는 대답을 해줘야만 합니다.
 "행정상 너희들 의견이 첨부된 서류가 필요했나보다.^^"
아이는 이해가 되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느낌을 털어놓음으로써 속상했던 마음이 풀어졌는지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덕분에 다른 아이들 생각도 엿보았습니다.
찬성하는 이유
ㅣ. 늦잠을 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ㅣ.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간다.
반대하는 이유
ㅣ. 평일날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게 싫다.
수업을 마친 후 놀 수 있는 시간도 늘 부족한데,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늦게 마치게 되니까 친구들과 놀 시간이 더 부족하다.
ㅣ.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 놀기가 쉽지 않다.
공식적으로 학교에 가지 않으니, 친구를 만날 기회가 줄어들어 자연스레 신나게 놀 시간이 줄어드는게 싫다. 놀토에도 엄마는 공부해라 책읽으라...며 잔소리를 하며 외출을 간섭한다.
ㅣ. 방학일수 줄어든다.
격일주로 놀토가 생김으로써 공휴일도 줄었는데, 방학일수도 줄어든다.

아이들은 학교를 통해 친구들과 자연스레 만나 노는 것을 즐기는데, 이같은 시간이 줄어듦을 무척 아쉬워했고, 놀토날 외출시 엄마눈치를 봐야함을 불편해했습니다.

주5일수업제, 자율실시로 선택?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전면시행하기로 했다가, 막상 시행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도교육감이나 학교장의 자율 판단의 몫이 되었습니다.
'자율시행'으로 지침이 바뀜에 따라, 어떤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토요 격주 수업인 월 2회 실시를 선택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교에서는 주5일수업제를 선택할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간에 실제로 아이들 의견이 더 중시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도교육청에서 이미 지시가 내려왔던지, 아니면 학교재량으로 이미 결론을 내려놓았음을 선생님의 발언을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아이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필요했는지 저도 공부방 아이가 갖는 의문을 갖게 되더군요.ㅎㅎㅎ 모쪼록 주5일수업제가 아이들에게 유익하기를 기대합니다.

TAG 결론, 교육, 놀토, 반대, 반응, 방과후 교실, 방침, 실시, 아이, 주5일수업, 찬반의견, 찬성, 학교,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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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1.12.01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5일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수업수 자체가 줄어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쉬는 휴식기간동안 적당량의 공부는 하더라도, 너무 몰아세워서 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도 없어져야 하구요

  2.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1.12.01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결정하기 전에 의견을 묻고 참고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은데.....
    아무튼 좋은 쪽으로 선택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12월 되세요...*^*

  3. 동의함 2011.12.01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습니다. 이미 다 정해놓고 그걸 아이들에게 강요하다시피 하더라고요
    왈 다른 공공기관들은 다 휴뮤인데 왜 우리만 희생해야하냐고
    이곳에 크고 높은 담장안에 계신 높으신 선생님들이 이런말씀을 따끈따근하게 들었습니다.
    옛말입니다. 스승은 부모와 같다는 말 >> 간혹 그런분들도 계시지만 자기 잇속만 차리는 그런 샘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4. ㅎr늘빛 2011.12.01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애들 학교는 학부모에게도 설문지 보냈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지금처럼이 좋은데,
    4학년 큰애가 하는말이 방학일수 줄어드는것도 지금과 별 큰 차이없고, 어쩌고...하는데
    학교에서 이미 그런식으로 선생님들이 얘기한게 아닌가...싶더라구요.

    저도 맘 속으로 질문했습니다.
    이미 하기로 다 정해버리고 발표까지 했으면서, 반대하면 안할라고???
    ㅋㅋㅋ

  5. 동글이 2011.12.01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이의 의문이 저의 의문입니다.
    자율적이기를 바라면서 그속엔 강제가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지금 현행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데 이미 결정되어져 내년부턴 주5일수업을 한다며 설문지를 했습니다.
    놀토를 이용해 여행도 가고 좋지만 한편으론 토요일날 쉬지 못하고 일하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은 돈 들여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내게 되는건 아닐까요? 그럼 사교육비만 더 늘어 날 것이구...
    가장 우선시 되어져야 할 공교육이 가장 후순위로 물러나 버린듯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교육 시키지 않고 학교수업으로만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만 영어에서 걸림돌이군요

  6. 흠^^ 2011.12.0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랑 비슷하네요...
    초1학년 울아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설문지....
    다 결정해놓고 학부모의 의견을 왜 묻는건지......
    왜 일까요??
    진짜 궁금하네....
    결정 다 됐잖아????

    • 총각선생 2011.12.02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정 다 안됐습니다. 괜한 선동글에 오해하지마세요. 이 글쓴이 아이디부터 보세요. 혼돈의교육입니다. 뭔가 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차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thejourney.tistory.com BlogIcon 채색 2011.12.0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는 선생님이군요.
    저러니 민주주의가 이모양 이꼴인건지...
    주 5일제를 근본적으로 찬성은 하지만
    대안은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휴일을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뭔가 이끌어야 할텐데...

    • 총각선생 2011.12.02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5일제 실시에 맞춰 가정에서 보육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확대합니다. 단순한 확대가 아닌 아이들의 선호도에 맞춰 개강했으면 하는 강좌에 대한 설문도 받고 있구요. 돌봄교실을 연장운영 함으로써 교내에서 보육의 기능을 보충해주고자 합니다. 학교라고 안일하게만 모든것을 운영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8. Favicon of http://souhaya.tistory.com BlogIcon 별글 2011.12.01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라도 수업일수를 조금 줄여도 될 것 같은데요..
    여러 의견을 우선 수렴하고 반대의견의 대안을 검토하고 결정하면 좋았을 텐데요 ^^;;
    아이들의 교육의 주체인데 의견반영이 안되서 안타깝네요

  9. 모돌 2011.12.01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설문조사만 가지고 주5일제 수업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지역별로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제가 있는 지역을 보면..
    우선 교장에게 주5일제 수업에 대한 선택이 주어집니다. 할것이냐, 말것이냐로..
    여기서 하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설문지를 돌립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을 돌리게 되는데 이 설문의 결과만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설문의 결과를 가지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가 나지 않느다면 아무리 교장이 주5일제 수업을 하고 싶다고 하여도 못합니다.

    참고로,, 저희학교는 주5일제 찬성이 60%, 반대가 40%정도로 나왔습니다.

  10. papers 2011.12.02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생각하시는 만큼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습니다.
    예체능 수업시수를 늘리라고 하면서 국영수를 줄이면 안된다고 말하고..
    창의적체험활동이라고 재량껏 활동을 하라고 하면서 갖가지 필수 교육내용이 주어진 시간보다 많고..(재량껏 투덜대라는 건지..)
    수업일수를 줄이라고 하면서 수업시수(시간)은 그대로 두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정책인걸요..
    주5일 실시하지만 수업시수를 줄이지 못해 주말에 운동회와 현장학습이 들어가는 학교가 생겼더군요..
    일요일에 부모님들 부르면 참 좋아하실것 같아요~ ^^;;
    설문지는 학교운영위원회 참고사항으로 올라가게됩니다.
    이정도의 찬성, 반대로 실시, 미실시를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면 운영위에서 결정하게되죠.
    운영위원장 및 대부분의 운영위원은 학부모이기에 말씀 잘 하시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께 하소연해도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마지막으로 주5일제는 이미 몇해전에 결정된 사항이라 번복은 안될 듯 합니다. 격주도 학부모님들 반발로 실시한 것이니까요. 학교에서는 토요일에도 신청자가 있으면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게 되어있어서 학기 초에 안내문이 나갈테니 신청하세요. 물론 격주로 실시합니다.. ㅡㅡ;;

  11. Favicon of http://dataredes.com/ BlogIcon redes 2011.12.02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5일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수업수 자체가 줄어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쉬는 휴식기간동안 적당량의 공부는 하더라도, 너무 몰아세워서 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도 없어져야 하구요

  12.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돈쥬찌 2011.12.02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행복권을 찾을수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하지만 결정해놓고 좀 찬반을 묻는건 ㅋㅋ;

  13. 총각선생 2011.12.02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저는 지금 아이들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전담시간에 시작페이지 다음 메인에 떠있는 '주5일제 결정해놓고 아이들에게 의견은 왜묻나'를 보고 들어오게 된 것이구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주5일제는 의견이 갈립니다. 위에 말한 선생님은 그야말로 토요일에 쉬는게 좋으신분이고 그런생각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잘못한 점이 잇는 것 처럼 보입니다. 다만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장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결정 후에는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학군이 좋은 일부 학교를 빼고는 맞벌이 부모와 보육문제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학교가 찬반을 통해 결정하고자 한 것이며 설문 결과를 토대로 실행여부가 학교별로 결정될 것입니다. 물론 저희반 아이들에게도 설문을 하였습니다. 집에가져가서 익명으로 해오라고 하였지요. 그런데 한 학교에서, 그것도 작은 한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마치 모든학교와 교실에서 이미 실시하기로 해놓고 형식상 설문하는거 아니냐 식의 비아냥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 구어구어 2011.12.03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나말입니다...정부의 정책과 학부모, 학생 사이에서 선생들만 욕먹고 죽어나는거지요. 중간에서 정말 괴롭습니다. 학교에 관심이나 제대로 있고 뭘 알면서 비판하면 좋을텐데..아무리 홍보하고 가정통신문 보내고 홈페이지에 공지사항 올리면 뭐합니까? 읽어보는 조횟수 보면..또 가정통신문 솔직히 찬찬히 읽어보는 학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분명 설문조사 윗쪽에는 설문조사를 왜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있었을텐데말이죠.. 비판하려거든 제대로 알고 비판하시죠. 무턱대고 선생들만 탓 하는거 받아주는 것도 이제 지칩니다.

  1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12.02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을 그렇게 한 건 잘못된 것으로 보이네요.
    갈길이 먼 일이긴해도....시끄러울 것을 대비하여 학교장에게 맡기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구요.
    시행하면 한다로 결정했음 좋으련만...쩝~

    오랜만입니다.ㅎㅎ




지난 크리스마스 인사를 이제사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며칠간 앓았습니다.
두통으로 인하여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따뜻한 물만 마시고, 화장실 가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꼭 체기처럼 느껴진 두통은 목요일 오후부터 나타나 주말내내 앓게 하더니 책임감때문인지 어젯밤부터 조금씩 가라앉더니 오늘 공부방 수업엔 지장이 없게 되었음이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며칠간 아픈 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공부방 아이 학습을 돌보다 쌓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보통 아이들과 더불어 작년과 금년에는 학습부진아에 이어 학습지진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방을 하면서 몇차례 이같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이유는
첫째 제가 정신수양이 부족해서 자신이 없다는 점과
둘째 저도 힘들지만 다른 아이에게 피해가 간다는 이유로
자모에게 정중하게 거절했었는데, 제 나이 지천명에 가까워오니 그간 제 입맛에 맞는 아이들만 받은 것이 미안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작년엔 학습부진아에 이어 금년엔 학습지진아를 받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수학 한과목으로 1시간~30분 초과정도를 할애함에도 불구하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속으로 여러차례의 한숨을 삼키며 도닦는 심정으로 특별한 아이를 대하고 있습니다. 
세월과 환경이 발전하고 관심있는 부모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변에는 학습지진아가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다 못하는 편이다의 갈림과는 별개로 동학년의 학습을 이해조차 못하는 부류에 속할 뿐만 아니라 분명 정상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표시가 어눌한 아이입니다. 
비록 수업료를 받고 지도함에도 불구하고, 봉사와 속죄(?-예전에 외면했던 일)하는 심정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학습부진아가 보인 발전으로 맛본 보람과는 달리 학습지진아는 저의 오만이었는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의 발전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제 속을 태웁니다.
공부는 반복이지요. 똑같은 문제를 놓고 남들은 두어번이면 이해하고 기억할 것을, 이 아이는 아주 구체적으로 한문장 한문장 짚어가면서 해석(한글의 문장을 이해시킴)하고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여 알아들었음을 확인한 후에 다른 문제로 넘어가지만, 다음날 기억되었는지 확인해보면 전혀 기억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한 계산만 기억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단순한 것만 기억되어 있음을 확인시키며, 이는 동학년의 아이와 수준이 같아질 수 없다는 슬픔을 맛보게 합니다.ㅠ.ㅠ 다른 과목은 아예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학습부진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학습지진아로 인해, 제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 다음날이면 회복되던 가벼운 몸살을 반복하던 중, 지난주엔 두통을 좀 심하게 앓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울인 노력과 시달리는 두통과는 별개로 아이의 변화는 너무나 더디기만 하니,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저의 무능함을 감지하는 꼴이 되어 제가 아픔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안달하며 아이를 지도하는 모습을 본 딸은 오히려 저를 안타까워하며, 슬슬 하라고 합니다. 보통의 아이 여러명을 가르치는 것보다도 더 힘든 아이와의 시간이 제 건강을 해친다며 예전처럼 포기하라고 하지만, 그건 딸이라서 할수 있는 이야기고 저를 믿고 맡겨준 자모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은 제 몫이기에 이번에는 절대로 제가 먼저 손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그 아이와의 시간을 지속하는 것은, 먼 훗날 되돌아 보게 될 저의 공부방 도우미 시절은 행복했고, 최선을 다했노라고 흐뭇하게 회상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TAG 건강, 공부, 공부방, 교육, 두통, 보람, 안타까운, 제자, 최선, 학습도우미, 학습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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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2.27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른 쾌유를 빕니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잘보고갑니다. 멋진 저녁되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0.12.27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힘드셨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하루 속히 건강이 회복 되시길 바래요. 스트레스도 건강을 헤치는 가장 큰 요인이잖아요.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래봅니다.

  3. 2010.12.28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2.28 0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심부리지 않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정말,,,아주 조금식 바뀌어가는 법이니 말입니다.

    건강 얼른 회복하시길 빕니다.^^

  5. 지나다가 2010.12.28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습지진아라는 말을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
    학습지진아가 되려면 역시 학습장애가 있는 경우일 텐데
    아마도 ADHD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겠지요?
    특히 인지단계부터 하나하나 진전상황을 봐가면서 진도나가야 할 텐데
    전공을 한 사람들은 교재와 교수법까지 배우고 실습까지 거치면서 마음의
    준비까지 다 되어 있을 텐데.....졸업한지 좀 오래 되셨나 봐요...^^;;;;
    힘내세요. 그래도 학부모가 믿는 것은 선생님들 뿐이잖아요.





제가 집에서 초등생 학습도우미로 활동한 지도 꽤 되었나 봅니다. 저보다 작았던 아이들이 성장하여 찾아오는 걸 보면서 새록새록 깨닫습니다.^^
울아들 덕분에 얼떨결에 공부방샘이 되었을 초창기 때에, 저는 남자애들 위주로 받았습니다.
제가 옛 어르신들처럼 남아선호사상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남자형제들 속에 자란 영향탓인지, 여중고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애들의 변덕이나 남을 흉보는 수다 등이 싫었던 저는, 선머슴같은 기질이 있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여자애들의 푸념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못마땅한 점이 있어 꾸중을 하면 그 자리에서 쿨하게 훌훌 털어버리거나 불만이 있으면 저한테 직접 이야기하는 성격의 애들이 저는 더 좋았기에 남자애들과 잘 통할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건 제 착각이었지요. 남자애들 중에도 여자처럼 이야기를 옮기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요^^ 이 소문이 몇달 후 돌고 돌아서 제 귀에 들렸을 때는 심히 실망한 후에야 저의 선입견을 반성했습니다.
이후 여자애들도 받기 시작했고, 성별을 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 아이중에 한 아이만 칭찬했다가 오해가 생기는 바람에 난처함을 겪기도 했으나 여자애들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습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방에 풍선으로 장식하고 용돈을 모아 파티를 연답시고 수선을 피우기도 하고, 졸업한 후에 제가 생각난다면서 찾아오는 아이도 남자애들 보다는 여자애들이 더 많았습니다. 남자애들의 변화는 저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아이들 역시 변성기를 겪은 후의 자신을 보이기가 싫은 사춘기를 보내면서 아무래도 여자샘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고 이해되었습니다.

얼마전 수능을 끝내고 저를 찾아온 아이도 여제자였습니다. 어린 시절 저를 만나 함께한 세월은 자신의 엄마 다음으로 편한 상대로 만들어 놓았다면서 어떤 점은 엄마한테는 못하는 이야기도 털어놓을 만큼 편하게 대해주니 저는 참 고마웠습니다.
수능끝낸 제자랑 다이어트 정보도 나누고, 19금 영화도 보고, 귀도 뚫게 하고... 나중에 대학진학해서 남친 생겨 고민거리 있을 때 연락하면 조언해준답시고 큰소리도 쳐보고... 선생님이 아닌 나이많은 언니같은 기분에 심취되어 애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음도 좋습니다.

초등생 전문 공부방을 하다보니, 이맘때면 예비 중학생이 되는 6학년과의 이별을 하는 시기입니다. 기말고사를 끝으로 6학년을 떠나보내면서 금년에도 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여자애가 슬그머니 편지봉투를 내밀며 집에 가서 읽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도 며칠전에 찾아왔던 언니들처럼 공부열심히 해서 꼭 찾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쌤!
마지막이라고 하하 글씨가 엉망이지만 그냥 편지를 씁니다
솔직히 저는 쌤이 편지를 읽으시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길 바라면서(?) 쓰지만 하하하... 웃으시는 게 더 나으실거예요
저는 공부방에 다니면서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그리고 또 생각도 올랐어요(?) 히히힝
선생님이... 어... 목요일날 좋은 선생님 만나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선생님이 나쁜선생님이 아니시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좋으신 선생님 같아요. 착한 선생님이 아니셔도 좋은 선생님 말이에요.
선생님은! 제 2의 엄마 같으신 선생님입니다! 나중에 꼭 놀러갈게요. 성공해서 또 놀러 갈게요. 그리고 저도 선생님처럼  뭘 잘 만들었음 좋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헤헤헤헹

2010 12 OO올림

※그리고 주머니 너무 마음에 들어요.



위의 편지는 울공부방 아이가 떠나면서 제 손에 쥐어 준 편지입니다.
아이가 말하는 성공이란^^ 뭐 거창한 게 아닙니다. 좋은 학교에 진학한다는 뜻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겪는 일이라 이젠 감동 받는 것에 좀 둔해지려고 합니다만 그래도 가슴 한켠이 짠하고 뭉클해짐은, 저 비록 착한 선생님은 아닐지언정 나쁜 선생님이 아닌, 좋은 선생님으로 여겨준다니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 도움을 받는 동안은 서로 솔직한 표현으로 심리전을 벌이느라 안좋은 감정을 드러내며 얼굴 붉혔음에도 불구하고, 졸업때가 되면 중학생은 왜 안가르치냐는 질문을 하며 미련과 아쉬움을 남기는 아이의 마음도 고마워 표나지 않게 코끝이 찡함을 느낍니다.
이 편지를 쓴 주인공의 바람대로 감동을 먹습니다.

우리 학창시절 선생님께서는 남제자들이 더 많이 찾아오더라는 경험담을 들려주셨는데, 제 경우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다른 성격탓인지 여제자들이 더 찾아주는 고마움을 맛봅니다.

TAG 감사, 공부방, 공부방샘, 공부방아이, 교육, 반성, 보람, 선생님, 선입견, 선호 이유, 여학생, 졸업, 편안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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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5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0707.tistory.com BlogIcon kpopgirl 2010.12.15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정말 좋은 선생님이신가봐요. 그러니 아이들이 그런 파티도 준비하고, 찾아도 오기도 하고...
    아이들도 남자나 여자냐를 떠나 제각각이 더 큰거 같아요. 그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a01.zzimmani.com BlogIcon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비교견적 2010.12.15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 이런 제자들이 많다는게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써
    보람도 느끼고 재산이 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12.15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제간의 정이 듬뿍 느껴 집니다.
    강추위 조심하세요~

  5. Favicon of https://elleysea.tistory.com BlogIcon 건이맘 2010.12.15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여자애들이 아기자기하잖아요.. 그래도 멋진 제자를 두셨네요.. 그만큼 토토님이 훌륭한 스승님이였다는 걸꺼에요.. 부럽습니다 ^^

  6.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10.12.15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애들이 드러내놓고 표현을 잘하는것 같습니다..
    애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 그대로..스승과 제자간에..남자애와 여자애는 사뭇 다를거라고 보여집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토토님~~
    건강유의하세요~~!

  7. 2010.12.15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2.15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은 애교도 많고 살갑잖아요..
    토토님..잘 계시지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12.15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선생님은 아니어도 좋은 선생님이라는말이 팍 가슴에 와 닿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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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유기 보냈으니 OO이한테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하세요. 오늘쯤 도착할 거예요."
아들과의 통화가 끝나자 마자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몇시쯤에 택배 예정이라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가 우리집에 한대 더 있음을 알고 있는 아들이, 수능을 마친 여동생과 저의 사용시간이 겹칠 것을 염려하여 동생이 아무 시간때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배려심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객지에서 자취하는 아들과 함께 지내던 아들친구가 독립해 나가면서 소용없게 된 공유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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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손수 포장하여 보낸 박스를 열어보던 딸이, 감탄을 하기에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엄마, 이 포장 좀 봐. 오빠성격 보이네^^"
 "어지간히도 꼼꼼하게 포장했네."
 "엄마가 봐도 그렇지?"
 "그래"
 "꼼꼼한 아들이 엄마아들다워 흐뭇하지."
 "그러는 너는? 너도 꼼꼼하잖아."
 "나야 뭐 여자라서 그렇다고 치지만... 와 남자가 이 정도면 좀 심하지 않나.ㅋㅋ 엄마 이런 아들보는 소감이 어때?"
 "너 지금 엄마 놀리냐?"
 "아니, 놀리는 게 아니라... 꼼꼼함의 진수를 오빠가 제대로 보여주길래... 엄마가 우리를 이렇게 가르쳤잖아."
 "내가 언제..."
 "엄마의 생활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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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를 떼어내고 위의 박스조각을 꺼낸 후 내용물을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또 아래에 작게 접힌 박스조각이 여러개 들어 있었습니다.
 "꼼꼼한 줄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네.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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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적당한 박스를 구하지 못한 아들은 박스의 일부를 잘라 포장용으로 사용하고, 그 안에 흔들림 방지를 위해 박스를 작게 오려 접은 후, 빈공간을 채워 넣었던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딸도 아들못지않게 꼼꼼한 성격입니다만, 딸은 자신의 자유로운 시기에 딱 맞춰 공유기를 보내준 오빠의 마음 씀씀이를 고마워하면서도, 오빠의 포장솜씨에 더 감탄을 했습니다.



TAG 감탄, 고마운, 공유기, 교육, 꼼꼼한, , 배려, 성격, 소포, 아들, 오빠, 이유, 택배,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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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edeokvalley.tistory.com BlogIcon 과학이야기 2010.11.23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공유기는 잘되나요?

  2.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11.23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말이 필요가 없네요. "엄마 닮았군요"

  3.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11.23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름다운 가정입니다. 사랑이 절로 넘쳐나는 예쁜 가족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1.23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꼼꼼하게 포장 했네요..
    내용물 다치지 않게....
    보통 남자들 건성이 많은데..
    아드님이 잘 배우고 자랐나봐요~^^*

  5. Favicon of https://0707.tistory.com BlogIcon kpopgirl 2010.11.23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한 것도 그렇고,
    동생이랑 엄마를 위해서 공유기 일부러 챙겨보낸 것도 참 예쁘네요.
    울엄마도 한 꼼꼼하시는데 난 왜 덜렁덜렁 거리는지...-.-;;

  6.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11.23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성격 꼼꼼하네요.
    덜컹거려도 대충 싸서 보낼 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파손될 우려를 생각해서 꼼꼼하게 틈새를 메꿨나 봅니다.

  7. Favicon of https://willism.tistory.com BlogIcon 비춤 2010.11.23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행동양식에도 가족이 주고 받은 품성이 보일수밖에 없겠네요. 이런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되새길수 있는게 행복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1.23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꼼꼼한 포장...동생과 엄마를 위하는 마음...
    참 좋아 보입니다.

    잘 보고가요.

  9. Favicon of http://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0.11.23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비무환이로군요....혹시라도 발생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아드님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11.23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하고 자상한 아들들은 딸보다 더합니다.
    결혼하면 아내에게 잘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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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시절에는 이용하라고 해도 돈이 아깝다고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던 딸아이가,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미련이 남아 반수를 결심한 후 독서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권한 재수학원대신 독서실을 선택했을 때, 저랑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워낙 주관이 뚜렷한 딸한테 또 제가 밀렸습니다. 소위 말하는 SKY대 갈 실력도 아닌데, 굳이 비싼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딸은 자신의 생각대로 행했던 것입니다. 사립대 진학으로 아빠한테 무척 미안했던 딸은 자신이 원하는 과가 있는 국립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효심깊은 딸 같지요^^ 진작에 좀 열심히 하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집근처에 최신형 시절로 지어진 독서실이 있어 그곳을 이용하고 있는데, 여간해서 빈자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이유인즉, 비평준화지역인 우리 고장에서는 작년까지는 고교진학을 중학교 성적으로 선발했었던 것을, 금년부터는 따로 시험을 봐서 원하는 고교로 진학하도록 방법이 바뀌면서 중3 아이들도 독서실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독서실은 우리 학창시절때와는 형태가 다릅니다. 우리때는 칸막이 책상만으로 독립된 공간이 주어졌다면, 요즘 독서실은 칸막이책상은 물론, 1인실, 4인실, 혹은 8인실로 나누어진 방으로 독립되어 분위기가 훨씬 더 조용합니다. 1인실은 공간이 너무 좁아 감옥같다며 4인실을 원했으나 이미 채워져 8인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용객이 학생이라 낮엔 울딸 홀로 사용하는 날이 많습니다.
방해를 덜 받아 조용한 환경으로 이루어진 독서실을 이용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당연히 우리아이가 공부를 하러 독서실을 이용한다고 믿으실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4인실을 원했지만 우리딸이 거의 문닫을 시간까지 이용하며 본 아이들 모습에는 공부는 핑계고, 다른 용도로 독서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전해 들음으로써 저도 좀 놀랐습니다.

ㅣ. 공부하러 오는 아이
당연한 일이지요. 공부가 더 잘되는 환경을 찾아 독서실을 이용하니 공부를 해야지요. 저를 포함한 모든 부모는 다 우리아이가 이런 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ㅣ. 잠자러 오는 아이
늦은 저녁무렵이면 중학생이 하나 두울 독서실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떤 아이는 오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잔답니다. 실컷 잔 후 독서실을 나가면 다음날 나타나 또 잠만 자다 귀가하는 아이랍니다. 이 학생의 책상위에는 책상용 베개와 담요가 가지런히 놓여있다고 합니다. 잠자려면 집에 가서 자면 될 것을... 왜 비싼 독서실 비용 치르면서 잠만 자다 가는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모를 사연이 있는 아이겠지요.
ㅣ. 친구랑 간식먹으며 수다떠는 아이
아주 거슬리는 아이랍니다. 잠자는 아이는 방해라도 안하지만... 간식거리를 가지고 와서는 공부는 안하고 친구와 함께 독서실 내에 있는 휴게실에 앉아 과자 먹으며 수다만 떨다 집에 가는 아이도 있답니다. 비록 휴게실로 나가서 수다를 떨지만 워낙 조용한 공간이라 속삭이는 소리가 거슬리는 경우입니다.
ㅣ. 컴퓨터하는 아이
최신으로 독서실을 건축하여 운영하는 이 독서실엔 컴퓨터 공간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필요할때 사용하도록 해둔 곳인데, 어느 여중생은 컴퓨터만 하다가 귀가한답니다. 교육방송 강의를 듣는 것인지 채팅을 하는 것인지 알수없지만 화장실을 이용하다 본 아이랍니다.

이상은 우리딸이 직접 경험한 아이들입니다. 독서실을 이용하며 본 아이들 유형을 전하는 우리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넌, 공부는 안하고 독서실 이용하는 아이들에 관해 연구만 했니?"
 "엄마, 그래서 내가 저녁 먹으러 오면 조금 더 지체하다가 다시 독서실 가는 이유야. 그런 중학생들은 독서실에 오래 머물지 않거든. 가고 나서 가야 속 편하거든^^"
 "넌 어떤유형이야?"
 "나야 뭐 당연히 첫번째지."
 "진짜^^..."
 "엄마, 최근에는 이런 아이도 있었어..."
ㅣ. 가끔 이성친구 만날 목적으로 이용
최신시설로 지어진 독서실엔 입실과 퇴실을 문자메세지로 부모님 핸드폰에 알리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아이의 근황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남학생이 입실키를 누르려고 독서실에 왔는데, 사장님이 아무리 봐도 독서실을 이용하던 학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여자친구 만나러 간 선배의 부탁이었던 것입니다. 여자친구를 만난 시간에 독서실에 있는 것처럼 꾸미려 했던 것이지요.
가끔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여학생은, 입실은 했는데 사람이 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는 입실키를 누른 후 사라진 경우입니다.
ㅣ. 가끔 스트레스 푸는 공간
매일 반복된 나날이니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날은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이가 내려오지 않아 사장님이 올라가 보니 1인실에서 친구랑 함께 간식먹으며 PMP로 영화보다 그대로 잠이 든 아이도 있었답니다. 이후 사장님은 퇴실시간이 다가오면 방마다 다니며 미리 알리게 되었답니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고 해도 늦은 귀가를 염려하여 일일이 다 차량을 운행해주며, 1층은 남자용, 2층은 여자용으로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고, 1층 사무실에 입퇴실을 알리는 최신 기계까지 설치하여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려 배려한 독서실입니다만, 우리아이의 행동을 다 알수는 없습니다.
믿는 수 밖에요. 울딸은 독서실 이용하는 아이들을 관찰하러 다닌 것 같네요^^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기간이라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는지, 초저녁부터 독서실을 이용객이 많음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이랍니다. 분위기탓인지 잠자고, 수다떨던 여중생 모습이 보이지 않아 좋다고 합니다.



TAG 공부, 교육, 독서실, 부담, 분위기, 수다, 유형, 이용, 잠자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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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11.08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실 간다고 다 공부하는것이 아니군요..
    *^^*
    날이 추워졌습니다.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2010.11.08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11.08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험상 독서실에서 공분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

  4.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1.08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때와 별반 차이가 없네요.....새벽에 내린 비로 공기가 꽤나 차가워졌습니다.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십시오

  5. Favicon of https://a01.zzimmani.com BlogIcon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비교견적 2010.11.08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정말 어렸을적.. 공부도 했지만... 같이 도서관 친구끼리 싹뜬 우정을 더많이
    키운거 같습니다. ㅋ

  6.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0.11.0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가 독서실 다닐 때 몇번 가보면 잠자는 녀석들 나와서 담배 피우는 녀석들도 있더군요...
    강요가 아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한 주 되세요...*^*

  7.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11.08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는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
    부모가 강요해도 되는일이 아니더군요.
    공부한다고 학원이나 도서관에 가도 하기 싫으면 엉뚱한 시간만 보내기 때문이지요.

  8.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1.08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실을 이용하는 아이들도 천태만상이네요
    공부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시킨다고 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9.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1.08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딸아이도 독서실 자주 이용하는데...
    어떤 유형일지 궁금하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10. Favicon of http://hsk0504.tistory.com BlogIcon 한석규 2010.11.08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실에 대해서 잘 분석하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11. Favicon of http://ab588.goofy.kr BlogIcon 120살프로젝트 2010.12.04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Μ운<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100빼 빠른영어공부 기적의 영어공식7을 이용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내병은 내가고친다.<!<font color=#ffffff>ⓠ</font>

  12. 메뚝 2010.12.04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실 총무를 해보며 살펴보니.. 천태만상이더군요. 글쓴이님 글대로입니다 -_-;;;

  13. Favicon of http://ab588.co1.kr BlogIcon ★기적의 영어공식 클릭하세요★ 2010.12.13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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