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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故최진실의 자살이 던진 충격, 두려움과 책임 오전에 운동하려고 체육관에 갔다가 운동 도중에 엄마들끼리 수근거리는 말을 스치며 듣고는 '내가 잘못 들었겠지...' 하고는 무심히 흘려버리고 잊었었는데... 지금 컴을 열면서 바로 확인되는 순간, 내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 '세상에 최진실씨가 자살이라니.... 왜?' 얼마전 안재환씨 자살 소식의 놀라움도 채 가시지 않은 상태고, 더구나 부인 정선희씨가 남편의 자살에 대한 이런 저런한 상황을 조사하는 경찰에 출두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왜 갑자기 최진실씨도 이 땅을 그리 바삐 떠나야만 했는지 너무너무 믿기지 않는...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 아침에 이 소식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난 체육관에 운동하러 나서지도 못했을 것이다.ㅠ.ㅠ 자신의 차량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재환씨의 갑.. 더보기
첫방 '바람의 화원'을 통해 그림의 평가를 엿보다 채널을 무심코 돌리다가 박신양씨가 시꺼먼 얼굴을 하고 눈앞에서 모델이 된 호랑이를 숯으로 그리는 것을 보고 20년도 훨씬 전의 내 모습으로 숯대신 목탄으로 선의 강약조절감을 익히며 입시준비를 하던 때가 떠올라 어느새 드라마에 몰입되어 채널고정이 되었다. 김홍도는 남자로. 그림도. 일대기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신윤복은 남자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자료가 미약하다 보니 한편으로는 여자가 남장하여 남자로 살다간 화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인물로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적당히 섞어서 재탄생시킨 사극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숯으로 열심히 호랑이를 그리다가 바짝 다가선 호랑이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어 물에 빠진 박신양씨가 김홍도역을, 도화서에서 화원생으로.. 더보기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본 대조적인 멋진 배우들 영화배우 '수타'/강지환 잘난척하고 까칠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내뿜는 천방지축같은 액션영화배우, 감정에 치우쳐 싸움질을 일삼는 바람에 나쁜 소문 나지 않도록 뒷치닥거리하는 실장님(극중에서 형으로 부름)은 골치를 앓지만 여전히 성격은 멋대로인 수타. 영화를 찍다가 상대배우를 때려 눕히는 바람에 상대로 나서는 배우가 없어서 영화는 촬영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진짜 깡패를 영화의 상대역(강패)으로 등장시킨다. 조직폭력배 '강패'/소지섭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잔뼈가 굵은 깡패로 한때 영화배우를 꿈꿨던 조직폭력배 2인자 강패,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모습과 낮게 깔린 음성으로 인해 어둔 세계에 사는 무거움이 느껴진다. 영화촬영 중단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찾아온 영화배우 수타에게 ..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에 다르게 반응한 우리 부부 어제는 하루종일 '故 안재환'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궁금증으로 머리가 복잡했다가 어젯밤 10시에는 채널을 두고 남편과 잔잔한 언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별로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남편은 무척이나 기대를 걸었던가 봅니다. 그시간 유일하게 SBS에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월화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방영하는 시간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울 부부에게 요것이 문제였습니다.ㅋㅋㅋ 남편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고파했고, 저는 가끔 보긴 했으나 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야말로 우리집 텔레비전의 채널선택을 두고 모처럼만에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ㅋㅋㅋ '마지막회가 아니었다면 양보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양보.. 더보기
'故 안재환'씨의 팬으로써 믿기지 않은 죽음 멋진 외모에 타고난 두뇌까지 좋아서 어디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아~ ' 하고 내심 감탄하며 '복받은 사람이구나' 하고 부러움을 받게 되는 젊은 연기자 故안재환. 인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어야했는지 그를 지켜본 팬의 한사람으로써 너무 궁금하여 올라온 기사를 읽어보게 되었는데... 유서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아마도 사업을 하면서 고전하다가 사채를 끌어쓰고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사업실패를 비관했다는 추측이 가장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죽으면 어떡합니까 ㅠ.ㅠ 신혼의 단꿈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그가 죽음을 택해야할 만큼 괴로워했을 마음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나 홀로 그렇게 떠나버리면 말많은 이 험한 세상의 온갖 .. 더보기
가족과 함께 볼 영화로 '신기전'을 추천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숲속에 숨겨놓은 듯한 세트장을 먼저 보았기에 개봉을 학수고대하다가 참지 못하고 영화리뷰로 올려진 글을 먼저 접하며(보려고 찜한 영화의 리뷰읽는 것은 자제하는 편) 좋다. 아니다로 편갈라진 영화임을 알고 관람석에 앉은 우리 모녀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하는 우리모녀만의 기대감으로 본 영화였던 탓인지 실망감은 없었습니다. '개봉전 촬영금지'였던 이 세트장의 음침하면서도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듯한 분위기는 영화를 보면서 이해했습니다.ㅎㅎㅎ '신기전'이라는 무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명나라에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되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더군요. 숲숙에 가려진 세트장의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며칠전 올렸던 사진☞영화 '신기전' 개봉전, 미리 보았던 숲속의 세트장 '신기전' 감상.. 더보기
영화 '신기전' 개봉전, 미리 보았던 숲속의 세트장 무더위로 헐떡거리던 지난 7월, 한적하면서도 시원한 계곡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보게 되었던 '신기전' 촬영장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있었습니다.^^ 사실은 이곳이 신기전 촬영장인지도 몰랐다가 이 문구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을 정도로 숲속에 허름하게 지어진 목조건물이 약간 범상치 않게 보였다는 정도? 대부분의 경우는 개봉에 앞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 촬영장 공개가 허락될 뿐만 아니라 은근히 인터넷공개로 더 알려지기를 바라는 데 비해, 영화 '신기전'은 비밀무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내용처럼 영화개봉에 앞선 촬영장 공개는 무척이나 꺼렸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고문처럼 붙여놓은 '촬영금지'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언제 또 찾게 될 지 모르기에 이왕에 본 김에 디카에 담아 두었던 것을 이제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