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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짜서 다쓴 치약, 알뜰하게 더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불량주부 토토는 추위에 약해서 겨울철이면 더 게을러집니다. 아들을 입대시키기 전, 마트에서 장을 본 후론 꼼짝도 하기 싫어서 외출도 삼가하고 집안에서 버티는 나날인데 에구ㅡ.,ㅡ;;; 치약이 떨어졌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엄마, 치약 사둔 거 없나요? 치약이 안나와요~!" "세게 짜봐. 오늘 한번만 더 사용해. 사놓을께." 그리고 또 며칠... 저나 남편은 쫙 펴놓고서 다시금 밀어내면서 또 사용합니다. 우리부부에게는 나오는 치약이 딸에게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 새치약 주세요." "아 참~ 오늘도 안나갔다. 미안해. 엄마가 짜줄게^^" 그리곤 구부러져 있는 치약을 펴놓고 다시금 아래서 위로 쫘악 세게! 아주 세게! 칼등으로 세게 밀었지만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치약... 참 난감합니다. 사진처럼 아.. 더보기
우리아들에게도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대학 2학년을 마무리할 때쯤 아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오늘입소했음) 고교시절에 남들보다 늦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학업을 소홀히 하고 어미의 눈에는 게임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여겨진 아들이 몹시도 미웠습니다. 그리하여 왜곡된 어미의 감정은 극에 달해서 아들과 충돌이 잦았으며 대학생활을 객지에서 시작하게 된 아들에게 격려의 말은 고사하고 "네가 원하는 대로 행복한 삶을 꾸려가보렴." 걱정은 되었지만 비꼬임으로 아들을 객지로 떠나보낸 냉정한 어미였습니다. 자존심이 센 아들도 함께 냉정해졌습니다. 안부도 일절없었고 생활비가 떨어지거나 꼭 필요한 경비지출로 돈이 부족할 때만 아주 짧은 문자메세지가 들어오곤 했으며 안부차 전화를 하면 단답형으로 "예. 아뇨." 몇마디로 끝맺음을 하던 아들... 내내 마음에 .. 더보기
우리딸이 좋아하는 호떡의 계절입니다.^^ 군밤, 호떡... 찬바람과 함께 생각나는 간식거리로 무지하게 좋아하는 우리딸이 기다리던 계절이 되었군요. 저를 가만둘리 없습니다. 작년엔가? 두어번 만들어 준 후, 딸의 입에 맞았는지 딸은 학교앞 분식점으로 이사와서 호떡장사하라고 할 정도로 저를 채근합니다. 저의 나중꿈이 학교앞에서 떡볶이, 김밥, 호떡 등... 아이들 상대로 분식점하는 거라고 했더니만....ㅋㅋㅋ 엄마꿈을 앞당겨서 여고시절에 호떡 맘껏 먹게 해달라고 하는 딸. 이쁘다가도 얄밉습니다.^^ 반죽거리가 시중에 나와 있어서 편리함은 지난번에 말씀드렸구^^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낱개포장으로 몇개 들어있는 한박스를 구입했더니 종류별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의 하나. 마음이 착잡하고 기분이 어수선할 때는 일을 하는게 최고~! 어제 글올려놓고 기분.. 더보기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는 어디에 속합니까? 대선? 군소? 약소? 대선후보안에서도 군소후보니 약소후보로 불리는 후보들이 있다니 참.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은 이런 정치판에도 어쩔 수없이 나타나는 현상이군요. 언제 붙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아파트 벽에도 대선후보들의 모습이 즐비하게 붙었다는 것은 딸의 놀라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선후보 사진아래의 두 인물은 충청북도 교육감후보인가 뭐 그렇답니다.) 집을 향해 걷고 있는데 딸이 갑자기 "우와 되게 많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엄마는 몇명이 나오는지 알고 계셨어요?" 그러고 보니 벽에 대선후보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당연히 알고 있었지. 12명일걸^^" "우리 나라에 이렇게 인물이 많았다는 것도 아셨어요? " "ㅎㅎㅎ 당근이지. 관심을 안둬서 그렇지. 저마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살림 잘 꾸리겠노라는 사람들.. 더보기
학교생활에 슬슬 불만이 터져나오는 사춘기 우리딸 대학생이 된 오빠의 고등학교 사춘기시절을 옆에서 지켜본 딸인지라 스스로 조심하고 있는 듯 느껴지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자신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는 요즘의 우리딸 모습이 참 딱해보입니다. 휴일날, 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동안 제가 "네가 못하면 다 불공평한 것처럼 느껴지는 거니까 그냥 받아들여라. 아빠엄마가 너한테 공부 잘하는 딸보다는 네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니까 학교생활도 편하게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아침에 학교간다고 인사하고 나설 때마다 "우리딸 오늘하루도 잘 놀고 와아~" 하면서 딸의 출렁이는 사춘기 감정이 별 굴곡없이 차분하게 잘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엄마가 철없는 인사로 공부에 매달리지 않기를 바라시는 듯.. 더보기
애들핑계로 잠자는 방이 다른 부부이야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부방샘이라는 명칭상, 상담차 아이엄마와도 친해져 교육이야기를 하노라면 어느새 슬그머니 가정사로 돌입될때가 가끔 있습니다. 몇년전부턴가 공부방에 보내는 아이엄마의 연령대가 저하고는 앞의 숫자가 다를 정도로 세월의 차이를 느끼고 있는데... 삼십대 중반부터 후반의 엄마들로, 아들이나 딸에게 도움되는 아빠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가정사가 흘려나오던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어느순간부터 잠이 들때에 엄마를 찾는 아이곁에서 스르르 잠이 들어버린 습관으로 인해서 남편과 자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잠자리를 더 편하게 여기게 되어 따로 자게 된 부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두번의 실수가 이어져서 자녀도 아빠는 안방에서 홀로 주무시고.. 더보기
'인순이는 예쁘다'를 통해 본 소탈한 인순이와 가식적인 엄마 여름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거실에 있던 텔레비전을 방으로 들여보내며 '거실을 서재로'라는 물결을 타고 컴퓨터가 있는 거실과 떨어져 있어 TV보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일부러 봐야지 하고 염두에 두지 않으면 뉴스조차도 인터넷을 통하거나 신문으로 만족해야할 정도로 텔레비전에 시선을 보내는 일이 드물어졌는데... 최근에 고속버스를 이용하다가 재방송기회를 탄 '인순이는 예쁘다'를 본 후, 이 시간을 챙기며 수목드라마로 일주일에 이틀은 TV앞에 앉아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여자이름으로 끝자에 '자', '숙', '순'...자가 들어가면 친근하면서도 어쩐지 촌스런 느낌이 드는 우리 나라 대표적인 돌림자가 아닌가 할 정도로 흔한 이름이라서 그런지 삼순이에 이어서 인순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주인공도 우리 주변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