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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는 어디에 속합니까? 대선? 군소? 약소?


대선후보안에서도 군소후보니 약소후보로
불리는 후보들이 있다니 참.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은 이런
정치판에도 어쩔 수없이 나타나는 현상이군요.

언제 붙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아파트 벽에도
대선후보들의 모습이 즐비하게 붙었다는 것은
딸의 놀라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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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사진아래의 두 인물은 충청북도 교육감후보인가 뭐 그렇답니다.)


집을 향해 걷고 있는데 딸이 갑자기
  "우와 되게 많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엄마는 몇명이 나오는지 알고 계셨어요?"
그러고 보니 벽에 대선후보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당연히 알고 있었지. 12명일걸^^"
 "우리 나라에 이렇게 인물이 많았다는 것도 아셨어요? "
 "ㅎㅎㅎ 당근이지. 관심을 안둬서 그렇지. 저마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살림 잘 꾸리겠노라는
  사람들은 무지하게 많아.^^"
 "저는 이번 대선후보는 세명뿐인줄 알았어요."
 "늘 보면 여론조사 운운하면서 많이 떠오르는 사람들 위주로 소개되다 보니까 그렇지.
  막상 투표할 때보면 생각보다 많은 후보들이 나오는데 금년이 최고로 많은 것 같아."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딸이 벽보앞에서 멈췄기에 망정이지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늘상 거론되는 후보외에는 누가 누군지도 모를 뻔 했습니다.ㅎㅎㅎ
기호 12번까지 후보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모르는 인물도 있었고, 차례대로
보노라니 8번은 누구인지? 아니면 원래없는 번호였는지? 빠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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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빠져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고, 매스컴을 통해 한번도 본적없는
후보들은 어떤 사람인지 비로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후보들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 후보를
 '군소후보' 혹은 '약소후보'
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말 만드는 재주에
감탄하며 후보당사자는 소외되었기에 속많이 상할 것 같은데 저는 웃음이 났습니다.
같은 금액의 출마기탁금을 내면서도 관심밖에 있으니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스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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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많이 흔들렸네요.ㅋㅋㅋ)



그리고 선전벽보에 빠져있는 인물이 8번 허경영후보임을 알게 되었으며 왜 빠졌을까? 따져보다가
문득 선전벽보의 안내문을 찍은 사진을 보고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선전벽보에 첨부되지 않은 것은 해당 후보자(정당)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약소후보군소후보로 일컫는 후보들은 안될 줄 알면서도 왜 나오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5억원이라는 적지않은 출마 기탁금도 내야한다는데 말입니다.
나중을 생각해서 얼굴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5억이라는 돈이 너무 크지 않습니까? ㅎㅎㅎ
정치도 돈없는 사람은 못하는 것임을 알고 있긴 했지만요... 촌아낙으로썬 참 알수 없는 정계입니다.

내세우는 공약이나 나오는 인물이나 차이점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성인되어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정치란 터가 '그 나물에 그 밥'같은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관계로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있음을 느끼며 누가 되던지간에 얼른 이 시끄러운 기간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참신한 인물이라고 기대를 했다가도 실망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잣대가 각기 다르다보니 맞출수도
없겠거니와 아예 못맞추는 형국이니 대통령하는 일이 참 어렵겠구나~ 느끼게 됩니다.
현재의 대통령이 표현했듯이 말이죠 ㅋㅋㅋ 그럼에도 넘치는 후보들 보십시요. 우와 12명.

정말 비슷해지더군요. 공약도 다 못지키고... 한표한표 쌓아서 청와대로 가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엄청나게 국민들을 위한 척, 친근한 척했다가도 그 곳에 입성하면 눈도 귀도 다 닫혀버리고 주변의
참모들에 의해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대통령이란 인물도 중요하지만 그 아래에 있는
참모들이 더 참신하고 올바른 사고를 가진 사람이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대선의 그날을 며칠 앞두고 서로간에 으르릉거리면서 헐뜯던 사람들이 뭔가의 이익을 위해서
단일화하느니 어쩌니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그 모양새가 웃깁니다.
할려면 첨부터 하지 저렇게 벽보에 번호매겨서 후보라고 광고해놓고서 앞으로 남은 기간안에
기호 몇번이 얼굴 가리게 될지 그저 웃음흘리며 바라보게 되겠지요.

서로의 허물을 들추며 얼룩무늬만 더 크게 만들려고 애쓰는, 우리 나라 대선과, 총선을 보면서
뭔가 새로운 분위기와 지켜질 공약에 기대를 하고있다면 그야말로 참 순진한 유권자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이시간이 지나고 조용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되던지 간에 상관없습니다.
괜스레 관심가져봐야 머리속만 복잡해지고 아플 뿐이기에 저는 대선후보라는 명칭안에 있지만
거론되지 못하고? 아니 덜 알려져서? 군소후보, 약소후보란 다양한 표현이 있다는 점을 새삼스레
알았기에 무관심했던 대선에 잠깐이나마 관심을 보였을 뿐입니다.

당신은 어느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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