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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맨투맨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나이트클럽 직원


두달에 한번, 첫째주 토요일에 있는 남편의
모임에서 연말모임으로 부부동반이 되어
12월 첫날부터 송년회모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요즘 모임을 보면 대개가
비슷하지요.. 저녁모임으로 저녁을 먹고
빠지지 않고 행해지는 2차의 자리옮김시간.
원하는 사람은 끝까지 남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스스로 알아서 슬그머니 빠지면
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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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계절과 동떨어진 옅은색 양복을 입어 사람들 눈에 띄는 청년이
미소지으며 조심스럽게 들어옵니다.
 '누구 아들인가?'
아이고 이건 착각이었고, 청년은 인사를 공손히 한 후에 명암을 꺼내어 돌리기 시작합니다.
뭔지 궁금하여 보았더니 나이트클럽을 홍보하는 것이었으며, 겨울철과 어울리지 않는 옅은
색상의 양복은 그곳의 유니폼이었습니다. 양복등에 새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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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고 아줌마고 다 한장씩 이 명함을 줍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옮길 자리에 고객으로 모시고자 하는 나이트클럽의 홍보물^^
이곳에 새로 생긴 곳인가 봅니다. 고객유치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청년은 식당을 돌며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의 닉네임도 특이하고 더 깊이 새기게 하려고 돈까지
붙인 명함이 웃음을 짓게 합니다.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볼 때에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적극성을 띠고 맨투맨홍보에
나선 청년의 모습이 나쁘게 보이지 않아서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 저의 생각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청년백수가 많은 요즘의 사회분위기탓인지 아니면 제가 나이들어가면서 바뀐 사고방식때문인지^^
나무라고자 쓴 글도 아니고 칭찬하고자 쓴 글도 아닌...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이런 홍보를 처음 본 지라 올려보았습니다.
흑백논리로 따져서 똑부러지게 글쓰지 않는다고 딸에게 혼났지만요.ㅋㅋㅋ

남편의 모임은 이곳으로 가지 않고 노래방으로 갔고 우리부부는 제가 목이 아프다는 이유와
남편이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대조영'시간에 맞춰서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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