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절하게 대답하고 졸지에 외국인 되어버린 우리딸 최근에 버스정류장에서 우리 딸이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데 낯선 할아버지께서 딸에게 다가와 "학생~ 역전에 가려면 몇 번 버스를 타야해?" "할아버지, OO번이 역전으로 갑니다." 딸은 자신이 아는 대로 대답을 했고, 딸의 대답을 들은 주변에 계시던 낯선 두 할머니께서 "OO번도 가고 OOO번도 갈 걸...." 하시며 할머니께서 알고 있는 버스노선의 번호를 알려주시더랍니다. 할아버지는 두 할머니의 말씀에 게의치 않으시고 "내가 최근에 경로우대증을 잃어버려서 혜택을 못받지 뭐야. 버스 요금은 얼마를 내야하뉴?" 할아버지의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딸은 버스요금이 얼마인지를 알려드리자, 할아버지께서는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친절하게 대답을 잘해 줘서 고맙네^^" 하시더랍니다. 딸은 미.. 더보기 국보급 김연아와 풍미했던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 캐롤리나 코스트너 우려했던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솔직히 불안했다. 대회 초반 김연아선수 못지않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던 러시아선수 리프니츠카야가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보면서 안심이 됨도 잠시, 뜻밖의 복병이 나타나면서 불안을 이어갔다. 여자피겨스케이팅 쇼트경기에서 김연아선수가 1위를 했지만, 근소한 차의 2위로 러시아선수인 소트니코바에게 매겨진 후한 점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남은 프리경기에 대한 러시아텃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갔다. 세계속 한국의 위상을 떠올려 보거나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의 텃세로 볼 때에, 김연아선수의 불리함을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선수로써 산전수전 다 겪은 김연아선수도 이 점 예상하고 있었을 것임을 느끼며 경기를 보는 내내 마음이 .. 더보기 다음블로그를 폐쇄한 경솔함이 한심한 이유 새로운 도전에 몰두하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다. 한참을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가끔 생각나면 댓글란에 도배된 스펨글을 삭제하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3월 중순경에 도착한 뜻밖의 메일이 내 시선을 사로잡고는 무작정 긴장감을 던졌다. 제목이 '출석요구서' 열어보지 않아 내용을 모름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쭈빗서는 전율을 느끼게 했고, 얼마나 당황스럽고 두려웠던지 감히 메일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복잡한 생각으로 며칠을 보냈다. "도대체 뭘까? 출석요구서라면 경찰서 같은 곳에서 보내는 것일텐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고민과 걱정을 하는 내 모습을 본 남편이, "괜히 고민하지 말고 메일을 열어봐. 그래야 뭔 내용인지 알고 대처하기라도 하지. 당신답지 않게 왜 그래?" "그래야겠지. 읽어봐야겠지.. 더보기 가인의 봉춤 VS 태국에서 본 봉춤의 실체 두번째 솔로앨범을 낸 '가인'이 섹시댄스와 함께 타이틀곡 '피어나'를 뮤직비디오에 담긴 봉춤과 함께 공개한 화면을 포탈사이트를 통해 보았다. 소품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한 춤을 통해 그녀만이 지닌 귀여움과 섹시미는 한껏 물이 오른 관능미를 풍기는 파격적인 춤이었다. 이에 봉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그녀의 노력과 열정을 가늠케 했다. 더구나 효과까지 첨가된 화면을 보노라니 와어어줄에 의지한 게 아닌가? 의심해 볼 정도로 그녀의 동작이 대단해 보여 감탄이 나왔다. 하지만 요즘 걸그룹이나 혹은 솔로 여가수의 파격적인 복장이나 과한 섹시댄스를 보고 있노라면 쉰세대인 내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왜냐하면 옛시절 성인나이트클럽(성인회관) 같은데서나 볼 수 있었던 무희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더보기 땡벌무리에게 공격당한 조카의 용기있는 행동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대구 큰댁에서 아주버님 내외분과 조카들이 왔다. 산소를 향해 오르는 산길엔 작년과 달리 사람들 출입이 없었던 지,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잡초가 무성했다. 작은 조카가 예초기를 들고 앞장서 가면서 길을 만들고 우리들은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쪽으로 오지마세요." 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예초기를 들고 앞장서던 작은 조카 목소리가 아니고, 큰조카가 바닥에 엎드려 외치는 소리였다. "왜 그래?" "제가 벌집을 건드렸나 봐요. 피하세요." "너도 피해야지." "......" 큰조카의 외침에 당황한 우리는 물러섰지만, 큰조카는 피할 생각을 않고 엥엥거리는 벌떼의 공격을 다 감내하며 꼼짝을 않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그 모습을 .. 더보기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억울한 사연, 화물차가 봉인가?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고 해서 도로교통법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상식을 벗어난 도로교통법으로 인해 억울함을 겪는 운전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피해자 입장이 되어 사과까지 받았던 일이 황당한 도로교통법으로 인해, 하룻밤 사이에 도리어 가해자의 처지가 된 지인의 사연을 듣노라니,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몇해전 남편이 겪은 억울한 일이 떠오르면서 문득 '화물차가 봉이야?'라는 반발심이 일었다. 먼저 지인의 사연 중앙선이 없는 국도를 대형화물차가 달리고 있었다.(사연의 주인공은 화물차 운전자) 우측 농로에서 나오는 경운기를 본 기사는 속도를 줄였고, 어느새 경운기가 화물차와 나란히 달리는 상황이 펼쳐져 지인은 경계를 하며 간격을 넓히려고 좌측공간으로 비킬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옆으로 붙여 운행을.. 더보기 아줌마들이 바라는, 성범죄자에 강력한 처벌 유형 한해가 다르게 내 머리카락은 세월의 무게를 드러낸다. 집에서 직접 염색을 하다가 가끔 귀찮을 때면 미용실을 찾게 되는데, 이번에 미용실에 들렀다가 동네 아줌마들이 성범죄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심정을 분노로 쏟아내는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서 속으로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 또한 지금보다는 좀 더 강력한 처벌에 찬성하는 바이지만, 감히 아줌마들 대화에 끼지 못했던 이유는 무척 끔찍했기 때문이다. 우리 어린시절에도 부모님이 아들보다는 딸을 키움에 있어서 신경을 더 많이 쓰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남매를 둔 나 또한 딸에 대한 염려를 더 깊게 만드는 현실이 두렵다. 이 사회의 병폐가 점점 깊어지고 있는 즈음에, 한편에서는 인권을 내세워 타인의 삶을 망가뜨려 놓은 범죄자에까지 인권을 지켜줘.. 더보기 이전 1 2 3 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