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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인 여고생딸의 산부인과 체험기 어른들이 흔히들 말씀하시지요. 딸은 엄마를, 아들은 아빠를 많이 닮는 편이라고요. 우리집도 마찬가지로 딸이 외모상 저를 많이 닮아서 늘 미안한 엄마입니다. 제가 평범하기에 딸에게 멋진 외모를 물려주지 못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살다보면 꼭 외모를 닮았다고 해서 다 닮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저는 중1 초반에 초경을 시작하면서 20대 초반에 직장생활로 힘들어 할때 한두어번 정도만 생리가 빠진데 비해, 우리 딸은 저보다는 약간 늦은 중1 하반기에 초경을 시작해서는 거의 일년간 소식이 없다가 다시 비추더니 또 5개월 지나서 하고, 잊었다가 7개월 지나서 하고... 이러다보니 딸의 책가방에는 항상 생리대가 준비되어 있지만 딸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준비안된 급우들에게 빌려주는 일이 더 많답니다. 엄마인 저는 은근히.. 더보기
여고생은 다함께 입는 교복에도 민감하지요. 대개의 경우, 입학시에는 교복을 약간씩 크게 장만하게 되지요. 특히나 중학생일 경우는.. 그러나 고등학생만 되어도 큰치수의 구입은 꺼려하지요. 그래서 몸에 꼭 맞거나 여유있게 구입한다고 해도 아주 약간정도 큰치수로 말이죠^^ 더구나 고교생도 아닌 여고생일 경우에는 참 민감하게 반응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금년 여고1학년이 된 딸이 구입한 교복은 TV에서 광고하던 유명메이커 교복이 아닙니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중소업체의 교복을 구입하여 입고 다녔는데, 딸의 급우중에는 교복임에도 불구하고 유행에 민감한 아이가 있어서(물론 우리학창시절에도 있었지요) 약간은 둔한 우리딸의 감각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했었나 봅니다. "엄마, 교복치마의 주름부분을 위로 5cm정도 더 늘여주세요." "왜? 선생님께서 그러라고.. 더보기
경사진 곳에 새로 칠한 과속방지턱을 밟다 미끄러진 딸 집을 나설때의 화창했던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을 나서려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아서 우산없이 열심히 뛰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숨을 고르노라니 며칠전 우리딸이 불만스럽게 한 말이 떠올라서 디카를 챙겨들고 다시금 집을 나섰습니다. 어디로 가냐구요^^ 히히 바로 집앞으로 갑니다. 최근에 우리아파트는 도시가스 배관공사로 파헤쳐졌던 아스팔트를 새로 덮으며 사라진 보도와 차도선, 과속방지턱, 주차선 등을 새롭게 그리며 깔끔하게 단장을 마쳤습니다. 며칠전 밤, 예고없이 잠깐 비가 내려서 대지를 적셨던 날밤에 딸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길을 건너려고 아파트앞 입구에, 예전보다 넓게 그려진 과속방지턱을 밟다가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답니다. 그리구선 저에게 "엄마,.. 더보기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출산율 0%에 도전한 영화 영화 줄거리 1970년 출산율 전국 1위, 용두리! 국가가 밤일 관리요원을 투입했다! 통제불능 천하태평 순풍마을! 황당천만 가족계획이 시작된다! 가족계획은 전국 꼴찌, 출산율은 전국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강의 순풍마을 용두리! 평화롭던 그곳에 때 아닌 불청객(?)이 찾아온다. 밤일을 관리하겠다고 나선 국가공식 가족계획요원... 감상후기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말저녁에 모처럼 딸과 함께 텔레비젼앞에 앉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잘 살아보세'는 코믹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자녀를 하나, 혹은 아예 낳지 않거나 결혼시기도 자꾸만 늦어지는 추세인 지금의 사회 분위기와는 너무도 다른 7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산아제한의 목적으로 가족계획 잘하여 제대로 잘 살아보자는 외침을 소재로 하여 .. 더보기
우토로를 위한 저금통릴레이, 참여하는 방법^^ 우토로에 저금통 보내기 릴레리 글을 쓰실 때는 아랫부분에 있는 그동안의 참여자 목록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이시고, 동참하신 분의 글 주소도 첨가해서 주욱 이어갔으면 합니다. 릴레이의 시작 - 이정희양과 친구들 http://blog.daum.net/vanuatu/8345462 릴레이의 예고 - 알마 http://blog.daum.net/arma2017/4982761 두번째 릴레이 - 심샛별님 http://blog.daum.net/gniang/12858558 세번째 릴레이 - 알마 http://blog.daum.net/arma2017/4993156 네번째 릴레이 - 블랙버리 http://flyburi.com/231 다섯번쨰 릴레이 - 박민철 님 http://william-park.net/293 여섯번째 릴레이.. 더보기
추석을 앞두고 만든 반찬에 숨은 뜻을 들키다 대학생이 되어 객지로 떠난 아들이 객지에서는 처음 맞는 추석이었던 작년, 굳이 오라고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명절이니까 집에 올 것이라고 믿었다가 뜻밖에도 끝내 나타나지 않은 아들의 행동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우리 가족들... 금년초에 맞이한 설날을 앞두고는 조심스럽게 내내 마음졸였는데 아주 태연하게 등장한 아들보고 여동생인 딸도, 나도, 그리고 더 말이 없는 아빠인 남편조차도 별다른 말도 못하고 그저 집에 와 준것만해도 고마워서 슬그머니 눈치까지 보게 되었던 심정들... 여름과 겨울에 방학이 두번 있지만 고교동창들과의 만남이라던가 혹은 자신에게 필요한 볼일이 있기 전에는 여간해서 집에 오는 일이 없음을 뒤늦께나마 감지하게 된 아들의 뜻. 그리하여 이젠 아들을 불러야 할 일이 생기면 아들의 의견을 존중(.. 더보기
닭가슴살 양념볶음을 이용한 꼬지와 당면사리 별것 아니지만 딸을 위해서 분위기를 살짝 바꾼 닭볶음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학교에서의 두끼급식에 등장하는 반찬종류는 제가 만드는 종류보다도 더 다양해서 저는 따라가질 못하고 분위기라도 바꿔 보려고 애썼습니다. 닭가슴살과 야채로는 붉은피망과 초록피망, 그리고 통마늘, 양송이, 양파, 깻잎을 준비해서 소주+물에 넣고 잠깐 끓였습니다.(닭특유의 냄새제거) 양념으로는 집에 있던 청주에 고추장과 후추가루, 물엿, 마늘다진것과 함께 섞었는데 우리집 고추장이 좀 싱거운 듯해서 진간장을 아주 쪼꿈 넣어 간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삶은 닭가슴살을 깍둑썰기했구요. 원래는 이쑤시개에 꽂아서 꼬지처럼 구울려고 했는데 번거롭더군요.ㅋㅋㅋ 그래서 불량주부인 아낙은 닭가슴살과 야채를 몽땅 냄비에 넣고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