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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후보님들~ 좋은 이미지 심는데 최선을 다하십시요. 대선에 관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그 많은 후보들 중에 누가 되었던지간에 얼른 이 기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TV에 비치던 사람이 이곳에 직접 나타난 모습을 우연히 보고 신기해하면서 그 현장에 있었던 저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바삐 돌아오느라 택시를 타고는 시내에 이명박후보가 온 이야기를 하니까 오전에는 정동영후보가 다녀갔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 현장도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여론상(진실성을 믿을 수 없음)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후보의 현장스케치를 나란히 올리면 좋았을것을... 기회 놓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기사님과 대선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었는데 기사님의 집안에는 조카까지 6표가 있다고 하시면서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 더보기
남편을 유혹하는 여인을 물리치지 못한 부인의 어리석음 지난 주말에 부부동반으로 남편따라 나간 모임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친목을 위한 모임으로 작년까지만해도 이 모임에 마흔을 넘긴 노총각이 한분있어서 장가보낼 궁리로 서로간에 마음을 쓰고 있었는데 마침 결혼을 하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에 맞춰서 거짓말처럼 한부부가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주로 남자들끼리 모였다가 간혹 부부동반이 되는 모임인지라 연령대도 맞지 않아서 몇개월만에 남편따라 여인들이 모일때면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이 돌곤 하기에 어색할 적마다 성격이 싹싹한 여인이 나서서 어색한 부부동반의 분위기를 자연스런 분위기가 되도록 웃고 떠들며 낯가림없이 나서기에 참 이쁘게 본 여인이었는데 그 여인이 보이지 않기에 궁금해 했더니 그부부가 이혼을 했다니 놀라웠습니다.. 더보기
시시때때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막내동생의 빈자리 회사에서 단체로 건강검진 받을 때 외에는 병원이라고는 가본적이 없던 막내동생이 금년 여름에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우리곁을 떠나버린 사건은 그야말로 큰 충격이었다. 이후로 엄마와 나는 전화기를 붙잡고 안부를 나누다가 서로 말없는 동생생각에 어김없이 눈물의 통화가 되고 만다. 그리고 이 충격은 시시때때로 나에게 우울한 기분과 더불어 혼자서 눈물흘리는 시간을 만들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내삶을 자꾸만 되돌아보면서 내일에 대한 조급증을 만들어 놓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막내를 떠나보낸.. 아니 아직도 헤매고 있는 나는 일기장같은 공간으로 이어오고 있는 내블로그에는 막내동생의 일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무진장 애를 썼는데... 이사한 엄마집을 지난 주말에 다녀온 후로 참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기에 '그래 .. 더보기
아들이 좋아하는 피자치즈를 식빵위에 올리다 입영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화로 알려주던 아들이 드디어 주말에 다녀갔습니다. 추석때 이후로 처음보는 얼굴이며 입영통지서를 받아놓은 상태라서 마음이 어떨까? 매우 궁금했었는데 아들의 모습은 편안해보였습니다. "남들도 다 갔다오는 곳인데 뭐 어때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구 기특한 내새끼^^' "뭐 특별하게 먹고 싶은 거 있니?" "아뇨, 뭐 별로... 그러나 엄마가 만들어주면 뭐든 좋지요.^^" 간식으로 무얼해줄까? 생각하다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점검해보았습니다. 식빵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피자식빵을 만들려고 준비하니 오빠덕분에 모처럼만에 엄마가 만드는 간식을 맛보게 되었다고 딸이 오빠한테 자주 좀 집에 오라고 하니 아들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너 몰라서 그렇지 자주오면 엄마가 나한테 신경안.. 더보기
첫눈의 낭보가 아낙에게 근심이 되는 까닭 블로그에 글한편 간신히 올려놓고 빠른 소식을 올리시는 블로거님의 글을 통해서 서울의 첫눈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위치상 서울도 중부지방이고 이곳도 중부지방이니 혹시? 하고 내다보았더니 역시! 우리 고장에도 첫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어느새 소복하게 쌓였으며 지금도 그칠 줄 모르고 조용한 이 밤에 온통 하얀 세상으로 수놓는 첫눈을 보며 아낙의 겨울철 걱정은 이제 시작되려나 봅니다. (주차장의 승용차들은 첫눈이 준 하얀이불로 덮은 밤입니다.) 잠든 남편에게 "여보~ 여보~" 조심스럽게 깨우며 "여보, 어디 도착으로 짐을 실었어요? 지금 눈와. 지장없는 곳이야?" 잠결에 부시시 눈을 겨우 뜬 남편, "눈온다고?... 강원도 가는데... 길 안막힐려나... 뭐 벌써 눈이야." 푸념으로 답을 .. 더보기
중학생이 될 여제자에서 줄 '퀼트필통' 만들기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며 팔을 아꼈더니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방을 떠나게 될 6학년 여자아이로는 유일하게 단 한명.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는 2학년때부터 저랑 함께해서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ㅠ.ㅠ 저를 믿고 맡겨주신 아이엄마와 그동안 잘 따라준 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아이에게만 줄 특별선물로 필통을 준비합니다. 수제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남자아이들에겐 비밀로 하고ㅋㅋㅋ 퀼트필통으로 조각천 잇기의 재미를 생략하고 꾸밈없이 원단 자체의 무늬를 살려 여자아이의 이니셜만 실로 새기고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퀼트필통을 모처럼만에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이쁜 무늬배합의 천이 있어서 활용했습니다. 사진편집 과정에서 두장을 실수로 지워버렸는데.. 더보기
군입대를 앞두고 드러내는 아들과 어미의 마음 대학교 2학년 우리아들, 금년 12월 11일자 입영통지서를 받았답니다. 이메일로...아들의 계획으로는 2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 중인 1, 2월쯤에 입대하고 싶었다는데 느긋한 성격상 병무청 홈피에 들락거리는 것을 게을리한 아들에게 고를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1학년을 마치고, 혹은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거의 군입대를 한 상황인지라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다며 12월 일정에 차질을 감수하고서 입대를 결심했나 봅니다. 어차피 다녀와야 할 곳... 뭐그리 크게 변할 것도 없는데 하루라도 빨리 다녀오기를 바랐건만... 아들의 생각은 우리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어릴 적에는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며, 또한 어른들이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강해진다'는 말의 뜻을 알아듣지도 못하는 시절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