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편

입학시즌, 우리집에 딸이 더 생겼어요.^^ "여보, 미안한데... 최근에 나도 모르는 딸이 있었대." "어이쿠^^ 당신 능력있네. 데려와봐 나야 조오치^^" "정말?" "당근이지. 나 모르게 숨겨둔 딸을 키우느라고 고생많았겠네.ㅎㅎㅎ 그런데 그딸이 이번에 학교에 가나벼.ㅎㅎㅎ" "어~ 어떻게 알았어? 학교가야하는거..." "척하면 삼척이지. 왜 몰러. 드라마에도 가끔 나오잖아. 입학때가 되면 호적에 올려야 한다는 둥... 뭐 그런거." "놀라지도 않네." "놀랄게 뭐있어? 키워서 데려오니 나야 조오치^^ 그런데 그동안 누가 키웠어.ㅋㅋㅋ" "재미없어서 말하기 싫어지네^^" "ㅎㅎㅎ 말안해도 알거든요." "누가 전화로 알려줬어?" 도리어 남편이 더 궁금해지나 봅니다. "ㅎㅎㅎ 아니" "그런데 어떻게 알아?" "왜 그걸 몰라. 흔히 있는 일인데..... 더보기
여러분 가정에서는 누가 태극기를 게양합니까? 남편의 성화에 오늘의 포스팅이 '태극기'가 됩니다. 티스토리로 옮겨오기 전 다음블로그에 태극기와 관련된 글이 있기에 오늘은 일부러라도 태극기랑 관계없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난 남편이 저를 깨우며 "여보, 오늘이 3.1절인데 태극기 달아야지." "주말이라 늦잠 좀 자려는데... 당신이 달면 안돼?" "애들 가르치는 샘이 모범을 보여야지.^^"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저의 마음을 아는 남편, 자꾸만 장난을 겁니다. "내가 해도 되고, 우리딸이 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샘이 직접하는게 보기 좋잖아^^" "여보오오오오~~~ 난 모범적이지 않아. 그리고 난 공식적인 샘도 아니고 그저 지식만 전달하는 사이비샘이니까 너무 치켜세우지 마세용" "애들한테 큰소리로 쥐잡듯이 하면서 그러면 안되지이.... 더보기
휴대전화의 진화, 전국망 화물알선도 돕는다 휴대폰이 기기와 가입비를 합쳐 250만원하던 90년대, 서민층인 제 입장에서 보면 부자들만 소지하게 될 휴대폰이라고 할 정도로 고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남편이 사업상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겠다고 할 때에 저는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는 소형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기에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생계와 연관이 있는 투자로 여기고 주변의 환경에 동승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처음 구입한 휴대폰의 크기는 현재의 가정용 무선전화기 크기보다도 조금 더 컸으며 무거웠지요^^ 13년 전, 고가의 휴대폰을 가지고 '소비자가 될까? 안될까?' 의심하면서도 팔겠다고 화물운송 종사자 사무실로 찾아왔던 그 영업사원은 현재, 휴대폰 매장을 여러군데 차려놓고 발로 뛰는 영업을 하지 않아도 .. 더보기
이등병 아들이 부러워하는 안쓰러운 소망 아들 첫면회를 하고 돌아와서는 뒤척거린 며칠이 지나고 평상심을 찾으려 노력중입니다. 입대하던 날도, 사복이 도착하던 날도, 그리고 처음 편지를 받던 날과 전화목소리를 처음 듣던 날에도 울지 않았던 강한 어미였는데... 면회가서 아들을 두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만 울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우찌 그리 짜안하던지요 ㅠ.ㅠ 경험있는 선임들이 1박2일 외출로 하지 말고 하루 면회로 알차게 사용하라고 했지만 멀리서 가는 아빠와 엄마는 하루밤을 함께 보내고 싶어서 아들에게 그리 시켰고, 돌아오는 시간을 감안하여 군부대에 들어가야할 시간까지 함께 있지 못하고 좁디 좁은 그곳에 외출나온 군인들로 바글바글한 면소재지에 홀로 두고 돌아서며 안쓰러웠던 마음이 차를 타면서 결국에는 터지고 말았던 것이지요. 아들은 괜찮다고 괜.. 더보기
겨울철새, 기러기떼를 보았습니다. 작년 12월에 입대하여 신병훈련을 무사히 끝내고 자대배치를 받은 아들을 보려고 지난 주말에 첫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아들을 두고 돌아서는데 우찌나 짜안하던지...ㅜ.ㅜ 씩씩하고 강한 어미였던 제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울고 있는데 남편이 차를 세우며 "입대시키던 날에도 안울더니 왜 그래?" "......" "그만 울고 저 하늘에 떼를 지어 날고 있는 새 좀봐. 저런 모습 보기 힘들텐데..." 기분전환 시켜주려는 남편의 배려에 따라 차에서 내려 하늘을 보았습니다. 도시에 살았던 어린시절에도 쉽게 볼 수 없었던 기러기떼, 엄마가 되어 군에 있는 아들 면회 왔다가는 길에 만나서 신기한 듯 바라보긴 했으나 강원도의 겨울은 눈이 많고 바람이 더 차서 꼭꼭 여민 옷사이로도 추위가 느껴진다는 아들의 말이 생각나서 더 슬펐.. 더보기
같은 시간대에 약밥과 오곡밥 완성하기 어제 준비해 두었어야 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하여 오후에 부랴부랴 준비하여 저녁에 완성하였습니다. 찹쌀 1Kg 를 준비하여 반은 딸이 좋아하는 약밥을, 반은 오곡밥으로 같은 시간대에 완성하려고 합니다. 찹쌀을 잘 씻어서 압력밥솥에 넣고 준비해둔 밤, 대추, 호도, 잣, 땅콩을 넣습니다. 그리고 요거? 대추씨를 넣고 끓인 물에, 진간장과 흑설탕을 혼합하여 잘 저으며 입맛에 맞춘 후, 압력밥솥에 준비한 물을 넣어 가스렌지 불위에 얹어 익힙니다. 압력밥솥이라 15분정도면 익습니다. 김을 뺀 후, 참기름과 계피가루를 넣고 잘 섞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면 완성!!(디카의 변덕스런 색깔?) 그리고 오곡밥 먼저 팥을 한번 삶은 후, 잘 씻은 찹쌀과 콩, 조, 수수외 밤과 대추를 넣고 전기압력밥솥에 앉혀서.. 더보기
딸을 손찌검한 나와 TV속에서 뿔난 엄마의 공통점 뜻하지 않았던 상황을 맞아 북받치는 화를 딸에게 손찌검으로 감정을 드러내고도 곧바로 진정이 되지 않아서 횡설수설하다가 TV시청에 빠졌습니다. 편한 자세로 기대어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마구 누르다 보게 된 드라마... 공교롭게도 3사방송의 주말드라마가 줄줄이 이어지는 바람에 우연히 보았는데 흥미를 끌었던 점은 주인공엄마들의 다양한 캐릭터였습니다. KBS2 (토, 일) 오후 07:55~ '엄마가 뿔났다'에 등장하는 김여사(김혜자) 저는 김여사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착한여자도 아니고 천진난만하지도 않으면서 이런과가 되고 싶어하고 KBS2 (토, 일) 오후 07:55~ 그리고 고여사(장미희) 밖에서나 집에서나 소탈하고 솔직하여 감정을 잘 드러내기에 교양과 품위하고는 거리가 멀어 이런과의 사람이 되고파하지만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