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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번설에 사용한 남편의 네비게이션 용도는? 고운님 설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젯밤에 돌아와서 오늘 늦잠으로 짧아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설을 보내면서 남편이 보여준 다소 엉뚱한 면을 통해서 그간의 남편마음을 헤아려보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명절을 맞으면서 일에 지치는 명절증후군과 더불어, 저나 저의 아랫동서의 경우는 우리 형님께서 주시는 얄궂은 말씀으로 인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참으로 많이 받았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시절의 우리 형님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당시의 새댁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당신의 생각대로 억지로 만들어낸 수많은 오해로 우리의 생각이나 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몰아세우셨던 형님의 히스테리... 그로 인해 괴로워했던 저는 말로써 남편에게 다 쏟아내는 것으로 스스로 위.. 더보기
군인아찌가 되어가고 있는 아들의 편지 후기 열흘전 자대배치를 받은 아들, 훈련병이었던 2008년 1월 12과 13일에 걸쳐 쓴 편지를 보냈다고 했는데... 지난 금요일(2월1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단체로 거두어서 함께 보내는 군사우편인지라 도착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내용은 자대배치를 앞둔 훈련병시절에 쓴 것으로 이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배치를 받은 아들과 전화통화로 안부를 확인한 후라 우리가족은... 아들에게는 참 미안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훈련병 시절, 세번의 편지중 가장 길고 깔끔하게, 그리고 알뜰하게 사용한 아들의 편지를 보며 흐뭇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으나 결론적으로는 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앞에서 밝혔듯이 아들에게는 정말로 미안하지만^^ 아들이 처한 환경을 아는지라 그 심정은 이해가 되나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대.. 더보기
남편이 좋아하는 고추부각과 시래기된장무침 보기좋은 음식이 맛있다는? ㅋㅋㅋ 빗나간 경험을 하고는 남편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런거야 흔하니까...' 하고 지나쳤는데 요 며칠간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눈때문에 컴앞에 머물며 글쓰기를 오래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디카에 담아뒀던 것입니다.(저 불독중독을 넘어 환자수준이랍니다^^). 주택에 살때는 제가 조금 부지런했지요.(과거가 되었지만ㅋㅋㅋ) 이웃의 어르신들이 하시는 대로 어깨너머로 따라하면서 배운 살림인지라 계절마다 준비하시는 대로 저도 따라했거든요. 그러다가 아파트생활이 되면서 게을러진 저, 그래도 의리있는 이웃이 내미는 풋고추를 받아서 다 먹지 못함을 아깝게 여기곤 조금이나마 밀가루에 묻혀서 김올려 찐 고추를 말려둔게 있었습니다. 마트나 시장에 가면 여름철에 생산되는 풋고추를 .. 더보기
수육보다 못한 '김치야채말이 삼겹살찜' 정성스레 만들었다고? 보기좋은 떡이 맛있다고? 하하하 거짓임은 제가 만든 요리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거 맹그느라고 수고는 만땅으로 했지만 지난번에 딸에게 거부당한 '닭가슴살치즈말이http://totobox.tistory.com/155'에 이어 또! 이번에는 남편에게 환영받지 못한 음식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뭐 요걸 올리는 제 입맛에도 상상하면서 만들었던 맛이 나지 않아 실망하긴 했지만... 남편의 식성에는 전혀 맞지 않았나 봅니다. 웬만하면 "맛있다"로 표현해서 만든 사람의 기분을 좋게하는 남편인디... 자~ 어찌하여 그리되었는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과와 양파를 갈아서 즙을 만들고, 청주도 조금 넣고 진간장과 마늘 후추를 혼합한 양념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준비한 삼겹살을 몇시간쯤 재.. 더보기
아들의 안부를 통해 느끼는 군대환경과 나의 반성 입대하여 5주 신병교육이 지난 1월 18일에 끝나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휴일로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끼여서 1월 22일로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다고 전화로 알려준 아들, 다시 22일 되어 자대배치로 이동시켜줄 차를 기다리는 동안 집으로 안부전화하라는 명령? 배려?에 힘입어 또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 힘든 과정 잘 견뎌서 기특하네^^" "힘든거 없었어요. 대학생활하고 비슷하게 느껴졌는데요 뭘..." "정말? 너만 그렇게 느낀거니? 네 주변의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땠어?" "뭐 별로...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잉? 사실일까? 아니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전화하도록 지시한 높은 계급의 군인이 지키고 서 있어서 그런 대답을 했을까? 그런 상황도 아니면 엄마가 걱정할까봐서 힘든 것이 없다고 하.. 더보기
홀로 떠나는 여행꿈꾸며 응모하고 인터뷰까지 했네요. 재작년에 중년의 아낙인 저 혼자만의 나들이 경험을 블로그에 올린 아래의 글을 읽으신 2006년 12월 30일~2006년 12월 31일 사랑과 나눔의 빛의 축제『루체비스타』현장에 가다 ☞ http://blog.daum.net/wittytoto/9209456 감동과 흥분으로 관람한『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 http://blog.daum.net/wittytoto/9213075 방송국 작가분이 아래 소개한 프로젝트에 응모해보기를 권유하셨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흔쾌히 응모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방송국 작가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큐형식으로 엮어질 프로그램에 인터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남편과 함께 응해야 하므로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지만 용케도 남편은 자신의 일을 피해서 시간을 맞추어 주었고 저희 부.. 더보기
18년 사용한 손때묻은 세탁기를 떠나보내며 "엄마, 남들 기준으로 보면 고장이나 마찬가지일 때까지 사용하셨으니 아까울게 없지요^^" "뭣이라고라^^ 그래 니말대로 고장으로 불이라도 날까봐서 바꾸었으니 뭐 미련있을까? 마는 ㅎㅎ그래도 엄마는 미련이 남는구나." 18년된 세탁기를 떠나보내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오래되어 손에 익숙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가을에 집수리하고 도배하면서 새기분으로 세탁기교체를 생각해 보긴 했으나 뒷베란다에서 앞베란다로 새롭게 자리잡는 관계로 또 미루며 3개월을 더 버티었으니... 이왕에 요런 조런 핑계로 완전히 고장나서 멈추기 전까지 우짜던둥 잘 사용해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던 멘트로 광고하던 시절에 구입했던 세탁기를 저는 만20년을 채워보려 했는데, 최근에 세탁기를 돌릴 때면 불꽃놀이할 때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