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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수육보다 못한 '김치야채말이 삼겹살찜'

정성스레 만들었다고?
보기좋은 떡이 맛있다고?
하하하 거짓임은 제가 만든 요리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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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맹그느라고 수고는 만땅으로 했지만 지난번에 딸에게 거부당한
'닭가슴살치즈말이http://totobox.tistory.com/155'에 이어 또!
이번에는 남편에게 환영받지 못한 음식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뭐 요걸 올리는 제 입맛에도 상상하면서 만들었던 맛이 나지 않아 실망하긴 했지만... 남편의 식성에는 전혀 맞지 않았나 봅니다. 웬만하면 "맛있다"로 표현해서 만든 사람의 기분을 좋게하는 남편인디...

자~ 어찌하여 그리되었는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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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양파를 갈아서 즙을 만들고, 청주도 조금 넣고 진간장과 마늘 후추를 혼합한 양념장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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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준비한 삼겹살을 몇시간쯤 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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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삼겹살과 함께 구워먹던 그맛을 상상하며ㅋㅋ)와 버섯, 양파를 준비하여 채를 썰고... 피망이 눈에 띄길래 준비했습니다.
무슨 요리를 하고자 할때에는 준비물 점검이 필요한데 저는 진짜 불량주부(다음블로거의 '불량주부'닉네임을 가진 님은 정말로 요리살림꾼이더만^^) 로 재료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말고... 라는 식으로 대충하는 경향입니다.

최근에 블로그에 올릴꺼리를 위해서 요리랍시고 정성드려 이쁘게 해보았지만 보기보다 맛은 별로임을 또다시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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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에 재워진 삼겹살을 12cm크기로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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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속에 김치, 양파, 피망, 버섯을 넣어 돌돌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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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준비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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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어둔 양파가 남았기에 아래에 깔고 찜을 합니다. ☜ 요것이
실패의 원인입니다ㅠ.ㅠ 수육보단 낫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실망을 맛보게 했거든요.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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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으로 익혀진 '김치야채말이 삼겹살'을 반으로 잘라서
접시에 차릴 때만 해도 제가 약간 흥분했습니다.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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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맛은 꽝!!!
수육도 아닌 것이... 양념에 재웠던 양념맛도 안나는 것이... 아주 심심~~
'보기좋은 떡'이라고 다 맛있다는 평소의 생각을 확 떨쳐버리는 경험과 나름대로 궁리하여 맛과 모양을 평소와 다르게 해본답시고 시도했건만... 실망으로 끝난 요리입니다.
 '그럼 어떻게 먹었을까요?'
ㅎㅎㅎ쌈장없이 먹으려고 양념했는데 효과가 안나서 결국에는 쌈장을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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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맛 때문에 실망하여 남은 고기는 팬에 구웠더니 그나마 요건 제가 원하는 맛이 조옴 나서 먹을만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올리는 이유는ㅎㅎㅎ 혹시 요리에 저처럼 초보수준인 주부의 실패를 막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