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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아이간식으로 '닭가슴살야채강정' 만들기

얼마전에 딸이 싫어하는 치즈를 넣어 '닭가슴살치즈구이'로 퇴짜를 맞았던 기분을 회복코저 이번에는 강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들고등학교 시절 너무 못해줬던 일을 반성하는 의미로 요즘 제가 딸에게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아부형^^) 방학이지만 학교에 다니는 여고생 딸이 가여워서ㅎㅎㅎ

준비물: 닭가슴살과 야채, 녹말가루, 튀김기름,
소스: 배즙, 진간장, 고추장, 마늘다진것, 녹말물약간, 물엿,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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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은 물과 소주에 넣어 살짝 데쳐냅니다(잡내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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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야채(양파,당근,피망)와 닭가슴살을 다져서
(카터기나 도깨비방망이 이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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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후추로 간을 대충 맞춘 후, 녹말가루를 넣고 치댑니다.
(맛을 볼 수가 없으니까 대충...주부의 눈썰미와 연륜이 나타나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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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잘 어우러진 반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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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크기로 동글동글하게 주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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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고 있는 튀김기름에 살포시(튀면 놀라죠. 아프죠.)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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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이 나면 건져서 기름을 뺍니다. 요것만 먹어도 맛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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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맛을 내기 위해서 소스를 만듭니다.
먼저 배를 갈아서 배즙을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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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소스를 만들지요^^
배즙에 진간장, 고추장, 물엿, 토마토케찹으로... 정확한 분량을
소개할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몇그램으로 시작했는지 몰라서
튀긴 볼의 양을 눈대중으로 가늠하여 준비했거든요.

끓기 시작하면 약간의(?) 물에 녹말가루을 타서 녹말물을 넣고
마지막으로 마늘 다진것과 참기름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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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끓으면 튀겨놓은 닭가슴살볼을 넣고 살살 버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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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땅콩이 있기에 살짝 다져서 첨가했습니다.
엷은 갈색 빛깔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아주 유혹적으로 군침을 돌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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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궁 마지막 사진이 엄청 떨렸네요 ㅠ.ㅠ
몇번의 수정을 거쳐서 건진 것이 요모양입니다만
맛은 환상입니다^^ 퇴짜맞았던 시련을 회복했습니다.
약간의 소면을 삶아서 한켠에 준비했는데...
"이왕에 하는 것 좀 많이하지 그랬어"
남편이 여운을 남겼습니다.
"호호호... 적어야 땡긴다니까^^"
"엄마, 끝내줘요. 애들한테 자랑해야지."
그리곤 간식으로 도시락통에 넣어 갔습니다.

고운님
주말을 맞아 아이의 간식으로 만들어보세요.
시켜먹는 양념치킨 못지않은 맛과 부드러움이 너무 좋습니다.
강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