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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후보님들~ 좋은 이미지 심는데 최선을 다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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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관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그 많은 후보들 중에 누가
되었던지간에 얼른 이 기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TV에 비치던 사람이 이곳에 직접 나타난 모습을 우연히 보고 신기해하면서 그
현장에 있었던 저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바삐 돌아오느라 택시를 타고는 시내에 이명박후보가 온 이야기를 하니까
오전에는 정동영후보가 다녀갔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 현장도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여론상(진실성을 믿을 수 없음)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후보의 현장스케치를
나란히 올리면 좋았을것을... 기회 놓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기사님과 대선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었는데 기사님의 집안에는 조카까지
6표가 있다고 하시면서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표가 처음에는 갈렸다고 전합니다.
젊은층은 1번을 지지하다가 최근와서는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BBK니 뭐니 이런 사업적이고 사기적인 일외도 부동산, 자녀학교 위장전입, 위장취업
등.. 거짓과 위선으로 흠이 많은 사람임을 국민들도 이제는 알만큼은 알고 있는데
굳이 TV토론회까지 나와서 의심되는 부분을 새로이 상기시키고 공격하느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정책이야기 할 시간을 낭비하면서 그 후보를 헐뜯는 태도를 반복해서
보다보니 안타깝다 못해 짜증을 내며 생각을 바꿀것이라는 속내를 비췄다는 것입니다.
저는 TV토론회는 어젯밤에 있었던 군소후보들의 첫토론(?-토론이라기 보다는 알리기)
이며 어쩌면 마지막 자리가 될지도 모를 그모습만 봤으므로 할말이 없었습니다.
어제 토론회를 통해서 본 후보들의 정책중에는 마음이 확 끌리는 환상적인 것들이
많아서 즐거웠고 그동안 공평치 못한 기회를 안타까와했기에 보았습니다.
제 생각은?
쓰지 않겠습니다. 예민한 사안임을 어제글로써 경험했으니까요 ㅎㅎㅎ

그럼 기사님 집안에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이곳에 올리면 또 욕먹겠지요^^ 특정후보 선전한다고라..
네티즌 사이에 서로 지지하는 후보지원세력으로 뜻이 맞지 않으면 욕하고 덤비는
적극적인 태도는 이곳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충청도민들 아니 충북도민 아니아니
이고장의 분위기는 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고 해서 격렬하게
쏘아부치는 그런 모양새는 아닙니다. 누가 누구를 지지하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열을 내지도 않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조용혀니 듣습니다. 이 또한 제가 대구에
살고 있을 때 혹은 친정에 다녀오면서 느끼는 분위기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12명의 후보들 중에 어제까지 두명이 사퇴했으니 이제 10명의 후보가 되겠군요.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6명후보, 그중에서도 3명중에 어느 한분이 대통령으로
될것이라고 믿는 분위기입니다. 여론상 어쩌구 하면서 언론에서 하도 떠들어대니
덩달아 가는거죠^^ 착하고 순한 국민이잖아요.
네티즌들 사이에는 이 세명말고 다른분의 가능성을 믿는 느낌도 전해지고 있지만...
정치라는 터전을 견고한 벽으로 둘러치고 새로운 인물영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정계의 분위기를 닮은 우리 국민들 모습이 클로즈업됩니다^^
새로운 물결을 갈망하면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의 마음조차도 견고한 벽처럼 느껴지는 안타까움을 맛봅니다.
정계나 국민들 마음이나 비스무리하게 닮아있는 형국임을 깨달으며 제가 참여하는
투표권에 새바람이 불기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밀려오는 이 느낌...

1번 후보,
2번 후보,
그리고 12번 후보대결처럼 보입니다만 뚜껑은 열어봐야압니다.
그저 보이는 흐름상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누굴 찍을까?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와 정책을 알리는 토론을 통해서 퍼지고 있는 내용을 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머리만 더 복잡한 상황인데... 엊그제 입대하면서 처음 맞는 투표권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지 아들이 저에게
 "엄마, 누굴 찍을까요?"
 "잉?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네맘대로 해"
 "마땅하게 끌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요."
 "글쎄? 엄마도 정하지 못했는데...  너희또래의 의견도 있을거 아냐?"
하고 물었더니 대학생인 젊은이들 사이에도 갈등하는 유동표가 많다고 합니다.
 "아빠께 여쭤봐^^"
남편은 일편단심입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한번 정하면 후회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 성품이라 그야말로 견고합니다.
아마도 혼란스러운 저의 의견보다는 아빠의 의견에 동감할 아들로 보입니다^^

터잡은 정계에 정동영후보, 이명박후보, 이회창후보 중에 새로운 인물로
문국현후보가 인식되고 있습니다. 권영길후보나 이인제후보도 계시고요.
그리고 어제 TV에 어렵사리 출현하신 후보들 중에 유쾌함을 주신 허경영후보와
더불어 전관후보, 금민후보, 정근모후보도 있습니다.
복잡미묘한 상황속에서도 누군가 대통령이 되긴 될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은
누가 되었던 간에 겸손해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잘나서도 아니고, 믿음이 가서도 아니고, 공약을 잘 지킬것이라는 상상은 아예
하지도 않으면서도 대통령을 다수가 만들것입니다만...
좋아서? 잘할것 같아서? 경제대국? 북한과의 평화체제? 나름대로 뜻이 맞아서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분들도 물론 많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이런
문제하고는 다릅니다.
안할수는 없고, 투표하라고 시간마다 자꾸만 방송하니까 귀찮아서 투표소로
향할 것입니다. 그리고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도장을 찍을 것입니다. 아니라구요?
그럼 제 생각이라고 하지요.

얼마남지 않은 대선과 내년에 있을 총선을 떠올리면서 후보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발 후보들끼리의 헐뜯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비리가 폭로될 때는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만... 듣기 좋은 소리도
자꾸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난다고... 제발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서 다들 자신이 대통령이 될것이라는 확신에 빛을 잃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알만큼 알기에 이미 정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지만 아직도 정하지
못한 많은 유동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토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