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유

딸이 쓴 자기소개서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 ☞고3 딸이 쓴 자기소개서를 보다 울컥한 나 보시면 아시겠지만 알맹이는 없습니다. 딸이 쓴 소개서에서 약간의 글을 옮겨 어떤 부분에서 제가 울컥할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제 감정을 쓰다가 아차!! 하고 삭제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글이 속빈강정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블로그에 올렸냐면요? 울딸이 써서 저장해 놓은 자기소개서를 아침에 열어보고 울컥했던 그순간의 감정을 어미로써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앞뒤 글이 안맞기에(뭐 제가 쓰는 글 대부분...) 당연히 다음뷰의 관심을 받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이 글이 다음뷰 메인에 자리잡게 되었는지 난감한 중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제목뒤에 붙는 이같은 아이콘도 없는 글을 말이죠. 다음뷰의 실수일까요. 그럼, 다음뷰.. 더보기
나를 본 남편동료들이 왜 도망간 걸까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그러노라면 술자리가 벌어지게 되고 술이 취한 남편은 아내에게 전화걸어 자신을 좀 데려가 달라는 청을 하거나, 혹은 애원을, 때에 따라서는 명령도 합니다. 남편의 전화를 받은 아내는 곧바로 승용차를 몰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쌩하고 달려가서 남편을 모시고 돌아옵니다. 이런 친구가 있습니다. 술이 취한 남편이 귀가를 앞두고, 함께한 직장동료들 앞에서 큰소리를 쳤나봅니다. "내 아내는 내가 나오라하면 나온다!" 야밤에 술취한 남편이 자신을 좀 데려가라고 전화걸면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기에 동료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나 봅니다. 이에 남편은 "어~ 내 말 안믿네. 정말이라니까. 내가 우리마눌 불러내서 우리차로 집집마다 모셔다 주라할테니 걱.. 더보기
엣지있는 김혜수의 복장이 부담스런 이유 SBS 새주말드라마 '스타일' 보셨습니까? 여주인공인 '김혜수'씨를 위해 만든 드라마처럼 보인다는 아줌마들의 수다에 끼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늦은 시간 텔레비전앞에 앉았는데, "엄마, 블로그에 글을 쓸때 엣지있게 쓰세요^^" 라고 최근에 저한테 울딸이 건넸던, '엣지(edge) 있게'란 표현을 김혜수씨가 드라마상에서 아주 강조하는 표현임을 알았습니다. 울딸 TV볼 시간도 없으면서 언제 이 말은 들었는지 저한테 써먹은 거네요.^^ 엣지(edge)있게-'모서리', '날카로움'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엣지(edge)'는 최근 광고 및 패션업계에서 독특하고 개성있다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함. 부하직원을 대할때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완벽하면서도 도도한 상사(박차장/이름:박기자^^)역을 맡은 김혜수씨의 활약이 .. 더보기
공격적인 댓글스팸을 처리하는 방법 며칠전부터 저는 시도때도없이 공격하는 스팸댓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팸메일이 아니라 댓글에도 스팸공격이 일어나다니...' 처음겪는 일이라 무척 당황스럽기도 했고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 일일이 하나씩 삭제하는 데 저의 인내가 바닥이 날 지경이었던 어느 새벽... 포기하고 잠자리에 들었어도 꿈에서조차 공격적으로 달아놓는 댓글에 시달리는 저를 경험하고 이른 아침 컴퓨터앞에 앉았더니 걱정했던 일이 밤새도록 일어나고 있었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도배된 댓글... 내용은 도무지 알수없는 것이고... 한숨을 내쉬며 삭제작업을 다 마치고 보니 글쓸 기운조차도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참 헛되게 흘렀습니다. 그후... 저는 공격적으로 한곳에만 유별나게 달아놓은 글에 댓글문을 닫았고 안심했습니다. 뭔가 사.. 더보기
상병휴가 나온 아들의 변화, 밥을 기피하는 이유 조금전에 군에 있는 아들의 안부전화를 받고보니 지난달 휴가를 다녀갔던 아들의 변화가 문득 생각납니다. 일병휴가때와는 다른 변화를 보인 점을 나열해보면, * 말투 아들 자신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군인말투를 무척 싫어하던 아들의 말투가 변해있었습니다. 일병휴가때 군기 바짝 들어서 군인말투로 변해 있을 줄 알았던 아들말투는 그당시 별로 변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겨우 한두마디 좀 변했음을 느끼긴 했으나 우리와 말을 나누다가 금방 입대전 말투로 회복되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대부분 "~요"로 끝나던 말이 어느새 "~습니다"로 대부분 바뀌어져 있었고, 밥을 먹기 전 인사나 다 먹은 후 인사를 입재전에는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였었는데 "감사히 먹겠습니다. 감사히 먹었습니다." 로 인사한 .. 더보기
지친영혼에 보습을 위해『밑줄 긋는 여자』 『밑줄 긋는 여자』 책을 읽고 있는 나를 향해 우리딸이 붙인 별명과 같아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무척 친근감을 느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딸이 늘 주의를 준다. "엄마, 제발 책에 줄 좀 긋지 마세요.^^" "알았어." 한두번 듣는 충고가 아니기에 밑줄 긋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나의 이런 행동을 탓하는 딸의 부탁이 일리가 있기에 나는 변명거리가 없다. 내가 책을 읽고 밑줄을 그어놓으면, 딸이 읽을 때 다른 부분에서 더 감흥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자신도 모르게 내가 밑줄 친 부분에 마음이 머물므로 인해 감흥과 시야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르기에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다를진데, 내가 먼저 이런 행동을 하므로인해 .. 더보기
각기다른 명칭으로 분쟁빚은 호수를 아십니까? 여행으로 타지에 머물면서 그곳의 문화와 사정을 느끼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도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가 없는 대신에 우리고장에는 내륙의 바다라 여겨지는 드넓은,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솟대공원, 청풍랜드, ES리조트, 정방사, 무암사, 사극드라마촬영장, 능강계곡...등과 더불어 유람선으로 이동하노라면 단양팔경의 관광명소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벚꽃가로수가 절경을 이루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꽤 높습니다. 1985년 충주댐이 조성되면서 충주시.제천시.단양군에 걸쳐진 거대한 인공호수로, 육지속의 바다로 불릴만큼 담수량이 풍부한 호수에는 다양한 어종이 살면서 사계절 낚시꾼들을 불러들이는 이 호수의 명칭을 두고 두지역에서 갈등을 빚었다는 것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