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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법고시 패스한 미혼남은 마담뚜 명단에 등록된다? ◈ MBC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 (김기욱/이민우) ◈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왕재수/고세원) 챙겨보는 드라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보게 된 장면에서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극중에서 위의 두 남자는, 오래사귄 연인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사시에 패스해서 검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별을 통보하는 배은망덕한 남자로 나옵니다. 수상한 삼형제에 검사로 등장한 왕재수는, 자신을 뒷바라지한 연인 주어영(오지은)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비열한 인간입니다. 그리고 이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주어영이, 경찰인 김이상(이준혁)과 교제하는 것을 질투하며, 못마땅하게 여기더니 다른 여자와 결혼을 추진하면서도 거짓으로 재회를 가장하여 어영이를 옆에 두려하는 비.. 더보기
'수삼'의 오지은양이 당한 실연, 어떻게 극복하나? KBS2(토, 일) 오후 07:55~ 방송중 '솔약국집 아들들'을 이은 '수상한 삼형제'에 등장한 이름을 보고 그 유명한 작가를 떠올렸습니다. 문영남작가. 맞더군요^^ 이름과 배역의 일치감을 맛보게 하는데... 이번에 등장한 삼형제의 엄마이름(전과자)과 둘째며느리의 친정엄마이름(계솔이)은 많이 거슬렸습니다. 계솔이를 발음해보면 아~~ 그 역할이 어떤지 과히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심한 표현... 아버지-김순경(박인환). 엄마-전과자(이효춘). 첫째아들-김건강(안내상). 둘째아들-김현찰(오대규). 막내아들-김이상(이준혁). 앞으로 자리잡을 첫째며느리-엄청난(도지원). 이미 전업주부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둘째며느리-도우미(김희정). 첫사랑에 배신당해 처량한 모습으로 막내와 얽히고 설키다 막.. 더보기
기혼녀가 저지른 최악의 패륜드라마 '장화.홍련' KBS2 드라마 장화홍련 (월~토) 오전 09:00~ 종영 허리디스크 진단 후 짬짬이 시간날때마다 잠시누워 휴식을 취하던 어느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시선고정 된 오전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가 지난주말에 끝이 났습니다. 참고 보는데 인내가 필요했을 정도로 패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드라마인데, 관심을 끊지 못했던 이유는, 방만하게 저질렀던 패륜의 주인공을 작가가 어떻게 결말을 낼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새 드라마엔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오전드라마의 막장?에 더 이상 홀리고 싶지 않아서.^^ 윤장화(김세아)는 학창시절부터 허영끼가 많았고, 성실하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홍련(윤해영)은 반장으로써 책임감이 강한 학생이었습니다. 둘은 매우 친한 사이였으나 이기적인 윤장화에 의해 홍련.. 더보기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고 싶은 애잔한 울형님 추석을 맞아 큰댁을 다녀온 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정도 지나면 형님(동서)의 그 애잔한 모습이 희미해지지만, 몇 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명절이나 집안행사로 큰댁에 다녀오면, 짠한 후유증이 오래남아 아무도 모르게 저 혼자서 속앓이를 꽤 심하게 앓았습니다. 이유인즉, 울형님은 정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서운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시고, 생활의 터전으로 가야함을 아시면서도 조금만 더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미련과 애잔한 모습을 보이시므로 말미암아, 함께하지 못함에 대한 커다란 미안한 마음이 제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형님은 저와 20년 차이가 납니다. 꽃다운 20대 중반에 동갑내기 우리 시아주버님을 맞선으로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시할머니를 비롯하.. 더보기
'내사랑내곁에' 병상의 부부관계를 더 공감한 이유 루게릭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맘에 드는 고향후배에게 프로포즈하는 종우(김명민)의 용기와, 그 뜻을 받아들이는 지수(하지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현실에서 내게(이미 아줌마인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리 없지만^^), 혹은 내 주변사람에게 아니, 내딸에게 닥친 일이라면, 허락하기 힘들었을 사랑입니다. 저는 환자와 보호자 입장을 먼저 떠올렸고, 더구나 이미 이별이 예견된 아픈 사랑이라면 더더욱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함을 강조했을 것입니다만, 영화는 저의 상상을 뛰어넘어 살아있는 날의 소중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었는데... 좀 뜻밖의 장면이 연출되는 바람에 어떻게 12세 관람가판정이 난것인지 의아했으며 급당황했습니다. 둘은 모텔을 찾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눕니다. 지수가 종우에게 "서?".. 더보기
모녀간 거친 입담과 갈등이 낯설었던 '애자' 이 영화를 딸과 함께 보려했으나 고3인 딸, 차라리 휴식을 취하던지 잠이라도 청하는 시간이 오히려 낫겠다는 판단에 혼자 본 영화였는데, 딸이 보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경상도 출신으로 저뿐만 아니라 친정가족들의 목소리가 크고 사투리도 심하고 표현이 직선적이지만... 영화에 등장한 애자모녀의 관계가 어쩌면 이리도 험악(?)할 수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무척이나 낯설었습니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은 다리 한쪽이 불구가 되었기에 마냥 애처롭기만 해서 엄마는 아들만 위하는 것처럼 비추고, 딸의 반항은 일반적인 시각으로 볼때에는 문제아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언행을 거침없이 보이며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반항? 저도 사춘기시절을 보냈고.. 더보기
솔약국집 엄마만 장남에 대해 각별한가? 솔약국집 아들들 KBS2TV 토, 일 19시 55분~ 수진과의 사랑을 확인한 솔약국집 큰아들 진풍이, 가정선생님을 큰며느리로 맞이할 것에 들떠있던 엄마의 뜻을 거스리는 바람에 엄마가 충격을 받아 자리에 눕게 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결심과, 죄송한 마음으로 석고대죄를 하며 모자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부모닮은 자식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들 모자의 고집대결이 안쓰러웠습니다. 어르신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던 장남이 처음으로 자신의 뜻을 내세우며 강하게 나오자, 당황스러웠던 엄마는 어찌할바를 몰라 식음을 전폐하고, 이에 큰아들도 똑같이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엄마와 장남의 뜻하지 않은 대치로 말미암아 집안분위기는 엉망이 되고, 서로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눈치보느라 쩔쩔매는 상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