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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신병교육대로 이동한 아들의 사복을 받았습니다. 아들생각에 짜안해하니까 제마음을 읽은 남편이 캐쉬를 충전시켜주며 음악이라도 감상하라고 권했습니다^^ 3박4일의 보충대대에서의 일정으로 건강과 인성검사를 받은후 정상인 경우, 신병교육대로 이동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읽으면서 아들이 혹시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되돌아오면 어쩌나?... 남편의 표현을 빌리면 그야말로 어미아니랄까봐서 별걱정을 다하면서 오늘을 무척이나 기다렸습니다. 금요일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거든요. 신병교육대로 이동하여 5주간의 훈련을 받게 되었으니 훈련소를 알고 싶으면 ARS전화로 알아볼수있다는 알림문자가 휴대폰에 찍혀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27사단? 겨울철 입대니 당연히 춥겠지만 조금이라도 남쪽이기를 바랐건만... 더 북쪽이네요. 제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더보기
우리아들에게도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대학 2학년을 마무리할 때쯤 아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오늘입소했음) 고교시절에 남들보다 늦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학업을 소홀히 하고 어미의 눈에는 게임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여겨진 아들이 몹시도 미웠습니다. 그리하여 왜곡된 어미의 감정은 극에 달해서 아들과 충돌이 잦았으며 대학생활을 객지에서 시작하게 된 아들에게 격려의 말은 고사하고 "네가 원하는 대로 행복한 삶을 꾸려가보렴." 걱정은 되었지만 비꼬임으로 아들을 객지로 떠나보낸 냉정한 어미였습니다. 자존심이 센 아들도 함께 냉정해졌습니다. 안부도 일절없었고 생활비가 떨어지거나 꼭 필요한 경비지출로 돈이 부족할 때만 아주 짧은 문자메세지가 들어오곤 했으며 안부차 전화를 하면 단답형으로 "예. 아뇨." 몇마디로 끝맺음을 하던 아들... 내내 마음에 .. 더보기
★ 눈 내리는 아침을 맞아 어제 오후부터 조금 내리기 시작했던 눈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면서 녹은 곳과 쌓인 곳을 구분짓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군입대를 며칠 앞둔 아들생각에 무채색의 분위기가 너무 싫어진 요즘 우울함에서 벗어나려고 컴앞에 앉아 블로그스킨수정을 꾀하게 되었습니다. 역쉬.. 집중하니 좀 나아지네요. 그러던 차에 햇살이 비칩니다.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교대근무로 두분이신 경비아저씨 중에도 더 부지런하시고 친절하신 아저씨의 손길이 바쁜 날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눈길에 미끄러질까봐서 경사진 곳에 모래를 뿌리신 뒤에 현관쪽 눈을 치우고 계신 고마우신 아저씨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주택에 살면서 눈이 내리면 시도때도 없이 했던 작업이므로 얼마나 힘이 드는지.. 더보기
자신의 손에서 낼 수 있는 손동작을 자랑하는 아이를 보며 저의 하루일과중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최근들어 이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저 살아온 세월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쩔수없이 아주 가끔 밀려오는 세월에 대한 서글픔이나 우울한 기분은 아이들로 인해서 잊을 수 있고 또한 새로운 활력소가 됨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12월이면 예비중학생으로 떠나 보내는 아이와 새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대하면서 생각의 차이를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되기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사랑스럽습니다. 다음달에 있을 기말고사를 끝으로 예비중학생이 되어 떠날 아이들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밀려드는 요즘입니다. 맞벌이부부의 자녀들로 초등 2,3학년때 저를 만나서 변덕스런 마음없이 4,5년을 함께해준 아이들과 저를 믿고 맡겨주신 .. 더보기
학원에 도움되는 엄마와 害(해)가 되는 엄마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일으킨 학원에 폐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입학을 목표로 노력한 시간과 경제적 지원이 물거품이 되었으니 이일로 인해 피해입은 아이와 엄마의 참담한 심정이 참 안타깝습니다. 간혹, '족집게 과외'로 자신의 실력보다도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단독으로 족집게 과외를 받는 아이도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어떤 연결고리를 이어서라도 학원의 명성을 위해 검은거래를 했어야만했던 학원장의 처지를 보면서 미약하나마 제가 듣고, 경험한 사교육시장의 현실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처음 제가 공부방을 시작할 때는 몇안되는 아들 친구를 불러놓고 재미있는 시간보내기의 수준으로 교육비는 한달 간식비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를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는 겁이 났습니다. '내가.. 더보기
독특한 세계와 베짱을 지닌 박진영, 그가 부럽다 박진영~!!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에서도 독특한 개성으로 처음 대중들에게 알려질 때부터 특이했던 가수였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가 20대의 잠깐 혈기로 나섰다가 사라질 줄 알았지요. 그러나 그는 꾸준히 자신만의 세계를 어필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예술인으로 칭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를 놓고 선정적이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열정적이다가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이 추구하는 독특한 빛깔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 않나요^^ 언젠가부터 일반인과 다른 그만이 꿈꾸는 세계가 있음을 감지하면서 기대감마저 들게 되는 가수로 저는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그는 그만이 지닌 독특한 열정과 빛깔이 느껴집니다. 부러울만큼^^ 이번에 컴백작품으로 내놓은 Kiss뮤직.. 더보기
어르신의 건강한 디스코시간을 응원합니다. 용량이 넘치는 바람에 몇번을 편집하다가 컴오류에 걸려서 눈이 아프도록 고생한 보람도 없이 제자리반복을 거듭하다 포기했던 동영상이 오늘에서야 감사하게도 빛을 보게 되네요^^ 포기하며 버리기엔 아까와서 가끔 편집기에 올려놓고 혼자 보면서 저의 노년을 상상하며 미소짓던 그 동영상입니다. 몇번을 속상하게 오류로 멈추더니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그리 흡족하게 잘 된 편집은 아니지만 문제에 걸리지 않고 대충 정리가 되었기에 올립니다. 한방축제가 열렸던 지난달의 행사에서 유능한 MC 이상용씨가 즉흥적으로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댄스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상금이 없으면 재미가 덜하다고 그곳에 오셨던 어느분의 지갑을 찬조로 이끌어 내신 이상용씨의 자연스런 진행에 감탄하면서 참가자나 관객들이나 모두 다 즐거운 한때를 보낸 시간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