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일으킨 학원에 폐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입학을 목표로 노력한 시간과 경제적 지원이 물거품이 되었으니 이일로 인해 피해입은 아이와 엄마의 참담한 심정이 참 안타깝습니다.
간혹, '족집게 과외'로 자신의 실력보다도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단독으로 족집게 과외를 받는 아이도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어떤 연결고리를 이어서라도 학원의 명성을 위해 검은거래를 했어야만했던 학원장의 처지를 보면서 미약하나마 제가 듣고, 경험한 사교육시장의 현실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처음 제가 공부방을 시작할 때는 몇안되는 아들 친구를 불러놓고 재미있는 시간보내기의 수준으로 교육비는 한달 간식비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를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는 겁이 났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애들이 많으면 안좋은 나의 성격도 더 많이 퍼져나갈 것이고, 돈맛을 알게 되면 내 주관은 없어지고 아이들에게 끌려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등등... 갈등을 거듭하면서 쉼표를 길게 하고 있을 때 주변에 안좋은 소문이 제 귀에 들렸습니다.
'지가 뭔데 튕겨. 온다는 애들 받아서 가르치고 돈만 벌면 되지.'
대충 이런종류의 말이었습니다.
'그래 받아보자. 죽이되던 밥이되던 해보는데까지 해보자.'
생각을 바꾸면서 아이들이 중구난방으로 많아지고, 많아지니까 아무래도 소란스러워지고, 그러다보니 제가 한성격하는 것을 아이들앞에 다 보이게 되었습니다.(많아봐야 학원하고 차원이 다릅니다만ㅎㅎ) 많은 아이들이 오지만 아이들이 친구따라 오게 되는 경우보다는 엄마들끼리 엮어져서 소문듣고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재미로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책임으로.. 부담으로 느껴지면서 저는 아픈곳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민한 탓에(남들이 저보고 예민하대요)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가 있어 그아이에게 마음을 쓰면 아프고, 시험기간이 되면 아프고... 그러면서도 이일을 접지 못하는 것은 제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히히 그리고 어느새 일이 되어 저의 금전적인 면을 채우고 있더군요^^)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딱 막혀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제도움을 받아 깨우쳐 알게 되면, 저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즐거움이 됩니다. 주변에서는 노력과 열정에 비해서는 돈이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이들과 철없이 지내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몇시간을 떠들고 나면 지쳐 쓰러질 것 같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아주 씩씩한 걸 보면 그야말로 거짓말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중적인 면을 보입니다. (남편의 표현입니다.ㅋㅋㅋ)
이일을 몇년간 하다보니 제 나름대로 엄마들을 판단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는 엄마와 그렇지 못한 엄마가 있더군요. 집에서 저혼자 하는 공부방인 경우도 그러할 진데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장의 경우는 오죽 더 피부로 진하게 느끼겠습니까.
아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엄마도 저도 놀랄수 밖에 없으며 기대를 갖게 되지요. 그리고 그 아이로 인해서 공부방샘이 매우 잘 가르치는 것으로 소문이 나고 아이엄마도 공부방샘을 칭찬하면서 주변의 다른 엄마들에게 홍보가 되니 너무 감사한 경우지요. 이런 엄마덕분에 저는 현수막도 간판도 없는 공부방으로 그저 입소문으로 이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허가? 하하하 무허가 아닙니다.
가끔 잘할 것 같은 가능성이 보이는 아이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서 저도, 엄마도, 지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연히 제가 소문하고 다르다고 안좋게 평을 하며 좀 심하면 아이를 가르치면서 소리냈던 성격이 어떻다까지 평가되어 아주 나쁜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희 공부방에 보내는 엄마들은 교육비에 관한한 매너는 있어서 교육비로 장난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제겐 고마움입니다.
이곳에 단과로 이름난 학원이 몇군데 있는데 자녀둘을 보내면서 학원비를 한두달 정도 미루더니 급기야는 아예 낼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엄마도 있답니다. 몇달 밀리기에 전화를 해서 교육비이야기를 어렵사리 했더니 도리어 학원장에게 좋지 않은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하는 엄마도 있답니다. 차량운행에 여러선생님들의 월급도 줘야하는데 이런 학원생이 몇명 존재한다고 보면 아무리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서 학원생들이 많다고 해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번 김포외고 문제 유출사건을 보면서 그 학원장의 입장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쟁이 더 심한 지역인지라 명성도 중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인줄 알면서도 이런일을 벌였을 것이니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한치앞을 못보는 좁은 견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끔 이런 충동에 휩싸이게 되니 마음에 중심잡고 사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강남의 어느 유명한 학원이랍시고 뜨고 있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은 아이당 수당으로 받아가면 그만이지만 학원장의 사정은 좀 다를 것입니다. 저야 뭐 저 혼자서 떠들고 챙기는 것이니 나갈것도 없고 들어오는 것은 다 제것이니까 배짱으로(^^) 하면 되지만 그래도 간혹 생각지도 않았던 시기에 아이가 그만 두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거참 딱한번 제가 참 요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머리속에서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또 다른 저를 보면서 짜증이 밀려온 적이 있었답니다.^^ 이젠 안그러지요. 마음을 비웠으니까요^^
아이의 실력으로, 엄마의 믿음으로 사교육현장은 바로바로 평가됩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은 교육비로 보상받구요. 그런데 이런 환경을 역이용하여 교육비도 내지 않고 아이들을 보내면서 오히려 협박하는 엄마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놀랐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안좋게 이용하시는 엄마가 생기면 아니되옵니다^^
요즘은 생계가 힘들지 않으면 한두군데쯤은 학원이나 공부방에는 아이들을 보내게 되지요. 나는 우리아이가 다니는 학원에서 어떤 엄마인가? 그리고 나를 어떤 엄마로 내 아이가 생각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사회가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줄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족집게 과외'로 자신의 실력보다도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단독으로 족집게 과외를 받는 아이도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어떤 연결고리를 이어서라도 학원의 명성을 위해 검은거래를 했어야만했던 학원장의 처지를 보면서 미약하나마 제가 듣고, 경험한 사교육시장의 현실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처음 제가 공부방을 시작할 때는 몇안되는 아들 친구를 불러놓고 재미있는 시간보내기의 수준으로 교육비는 한달 간식비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를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는 겁이 났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애들이 많으면 안좋은 나의 성격도 더 많이 퍼져나갈 것이고, 돈맛을 알게 되면 내 주관은 없어지고 아이들에게 끌려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등등... 갈등을 거듭하면서 쉼표를 길게 하고 있을 때 주변에 안좋은 소문이 제 귀에 들렸습니다.
'지가 뭔데 튕겨. 온다는 애들 받아서 가르치고 돈만 벌면 되지.'
대충 이런종류의 말이었습니다.
'그래 받아보자. 죽이되던 밥이되던 해보는데까지 해보자.'
생각을 바꾸면서 아이들이 중구난방으로 많아지고, 많아지니까 아무래도 소란스러워지고, 그러다보니 제가 한성격하는 것을 아이들앞에 다 보이게 되었습니다.(많아봐야 학원하고 차원이 다릅니다만ㅎㅎ) 많은 아이들이 오지만 아이들이 친구따라 오게 되는 경우보다는 엄마들끼리 엮어져서 소문듣고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재미로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책임으로.. 부담으로 느껴지면서 저는 아픈곳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민한 탓에(남들이 저보고 예민하대요)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가 있어 그아이에게 마음을 쓰면 아프고, 시험기간이 되면 아프고... 그러면서도 이일을 접지 못하는 것은 제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히히 그리고 어느새 일이 되어 저의 금전적인 면을 채우고 있더군요^^)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딱 막혀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제도움을 받아 깨우쳐 알게 되면, 저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즐거움이 됩니다. 주변에서는 노력과 열정에 비해서는 돈이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이들과 철없이 지내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몇시간을 떠들고 나면 지쳐 쓰러질 것 같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아주 씩씩한 걸 보면 그야말로 거짓말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중적인 면을 보입니다. (남편의 표현입니다.ㅋㅋㅋ)
이일을 몇년간 하다보니 제 나름대로 엄마들을 판단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는 엄마와 그렇지 못한 엄마가 있더군요. 집에서 저혼자 하는 공부방인 경우도 그러할 진데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장의 경우는 오죽 더 피부로 진하게 느끼겠습니까.
아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엄마도 저도 놀랄수 밖에 없으며 기대를 갖게 되지요. 그리고 그 아이로 인해서 공부방샘이 매우 잘 가르치는 것으로 소문이 나고 아이엄마도 공부방샘을 칭찬하면서 주변의 다른 엄마들에게 홍보가 되니 너무 감사한 경우지요. 이런 엄마덕분에 저는 현수막도 간판도 없는 공부방으로 그저 입소문으로 이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허가? 하하하 무허가 아닙니다.
가끔 잘할 것 같은 가능성이 보이는 아이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서 저도, 엄마도, 지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연히 제가 소문하고 다르다고 안좋게 평을 하며 좀 심하면 아이를 가르치면서 소리냈던 성격이 어떻다까지 평가되어 아주 나쁜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희 공부방에 보내는 엄마들은 교육비에 관한한 매너는 있어서 교육비로 장난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제겐 고마움입니다.
이곳에 단과로 이름난 학원이 몇군데 있는데 자녀둘을 보내면서 학원비를 한두달 정도 미루더니 급기야는 아예 낼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엄마도 있답니다. 몇달 밀리기에 전화를 해서 교육비이야기를 어렵사리 했더니 도리어 학원장에게 좋지 않은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하는 엄마도 있답니다. 차량운행에 여러선생님들의 월급도 줘야하는데 이런 학원생이 몇명 존재한다고 보면 아무리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서 학원생들이 많다고 해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번 김포외고 문제 유출사건을 보면서 그 학원장의 입장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쟁이 더 심한 지역인지라 명성도 중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인줄 알면서도 이런일을 벌였을 것이니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한치앞을 못보는 좁은 견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끔 이런 충동에 휩싸이게 되니 마음에 중심잡고 사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강남의 어느 유명한 학원이랍시고 뜨고 있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은 아이당 수당으로 받아가면 그만이지만 학원장의 사정은 좀 다를 것입니다. 저야 뭐 저 혼자서 떠들고 챙기는 것이니 나갈것도 없고 들어오는 것은 다 제것이니까 배짱으로(^^) 하면 되지만 그래도 간혹 생각지도 않았던 시기에 아이가 그만 두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거참 딱한번 제가 참 요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머리속에서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또 다른 저를 보면서 짜증이 밀려온 적이 있었답니다.^^ 이젠 안그러지요. 마음을 비웠으니까요^^
아이의 실력으로, 엄마의 믿음으로 사교육현장은 바로바로 평가됩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은 교육비로 보상받구요. 그런데 이런 환경을 역이용하여 교육비도 내지 않고 아이들을 보내면서 오히려 협박하는 엄마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놀랐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안좋게 이용하시는 엄마가 생기면 아니되옵니다^^
요즘은 생계가 힘들지 않으면 한두군데쯤은 학원이나 공부방에는 아이들을 보내게 되지요. 나는 우리아이가 다니는 학원에서 어떤 엄마인가? 그리고 나를 어떤 엄마로 내 아이가 생각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사회가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줄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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