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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가사일 돕도록 유도하는 나는 계모? 우리딸을 지도하시는 어느 선생님과 딸의 대화를 그대로 올려봅니다. "너 집에서 공주지?" "아니예요." "아니라구? 뜻밖인데?" "하하하^^ 선생님은 우리엄마를 모르셔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제 친구엄마들하고 생각이 많이 다르신 분이예요." "널 무척이나 믿고 아끼시던데" "친구들 이야기와 비교해보면 우리엄마가 저의 판단을 믿는 비중은 아주 크지만 그렇다고 저를 공주처럼 위하시는 분은 절대로 아니예요. 제 친구들의 경우는 엄마가 공부만 하라고 한다는데... 우리엄마는요. 학생이 공부는 기본이고 공부하지 않고 있을 때는 이런저런 집안일을 다 시키세요^^" "네가 뭐 할 줄 아는게 있니?" "저요, 아줌마예요. 빨래도 늘고 개고 옷장에 넣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등등 가사일을 도와요^^" "정말?.. 더보기
책 제목이 나를 닮았다고 친구가 보내준 책 제가 주문하지 않은 책이 오늘, 몹시 바쁜듯한 택배아저씨의 손을 통해 배달되었습니다. 여고 2학년이 되는 딸이 최근에 주문한 문제지인가? 하고 받았다가 문제지크기보다 작음을 느끼고 궁금해서 무작정 포장지를 뜯었더니 아래와 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첫눈에 들어온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딱 보는 순간, 얼마전 딸의 말이 생각나서 딸이 저에게 선물로 주려고 주문한 책인줄 알고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주 잠깐ㅋㅋㅋ "엄마가 보시면 좋아할 책이 최근에 나왔는데... 구입해 드릴까요^^" 그러나 이어서 두권의 책을 손에 쥐면서 책속에서 찾아낸 작은 쪽지를 발견하고는 딸이 보낸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친구가 보낸 세권의 책이었습니다. '어쩜 책을 고른 분위기가 나와 비슷할까^^' 『너를 닮은.. 더보기
이번설에 사용한 남편의 네비게이션 용도는? 고운님 설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젯밤에 돌아와서 오늘 늦잠으로 짧아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설을 보내면서 남편이 보여준 다소 엉뚱한 면을 통해서 그간의 남편마음을 헤아려보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명절을 맞으면서 일에 지치는 명절증후군과 더불어, 저나 저의 아랫동서의 경우는 우리 형님께서 주시는 얄궂은 말씀으로 인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참으로 많이 받았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시절의 우리 형님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당시의 새댁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당신의 생각대로 억지로 만들어낸 수많은 오해로 우리의 생각이나 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몰아세우셨던 형님의 히스테리... 그로 인해 괴로워했던 저는 말로써 남편에게 다 쏟아내는 것으로 스스로 위.. 더보기
군인아찌가 되어가고 있는 아들의 편지 후기 열흘전 자대배치를 받은 아들, 훈련병이었던 2008년 1월 12과 13일에 걸쳐 쓴 편지를 보냈다고 했는데... 지난 금요일(2월1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단체로 거두어서 함께 보내는 군사우편인지라 도착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내용은 자대배치를 앞둔 훈련병시절에 쓴 것으로 이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배치를 받은 아들과 전화통화로 안부를 확인한 후라 우리가족은... 아들에게는 참 미안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훈련병 시절, 세번의 편지중 가장 길고 깔끔하게, 그리고 알뜰하게 사용한 아들의 편지를 보며 흐뭇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으나 결론적으로는 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앞에서 밝혔듯이 아들에게는 정말로 미안하지만^^ 아들이 처한 환경을 아는지라 그 심정은 이해가 되나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대.. 더보기
군대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와 딸의 이벤트 아들이 자대배치를 받은 날, 분대장의 친절한 안내로 울아들 군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담아 처음으로 보내게 될 소포상자. 무척이나 맘이 쓰입니다. 고교시절부터 독립적인 사고로 냉냉한(이 기분은 순전히 저만 느끼는 부분으로 아들은 전혀 그렇지 않음) 관계를 우짜던둥 회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에 지난날의 제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군에 있는 기간동안 아들에게 감동을 줘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또한 센스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 토토는 안달이 났습니다..ㅎㅎㅎ 훈련병시절, 마음이 급해서 육군홈피를 통해 인터넷편지를 썼더니... 인터넷편지의 경우, 대개는 친구인데 비해 엄마로부터 인터넷편지를 받은 경우는 아들이 처음이어서 또래 훈련병들에게 감탄과 부러움을 받았다는 뿌듯한 마음을 전해줘서 기쁘고 고마웠.. 더보기
아들의 안부를 통해 느끼는 군대환경과 나의 반성 입대하여 5주 신병교육이 지난 1월 18일에 끝나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휴일로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끼여서 1월 22일로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다고 전화로 알려준 아들, 다시 22일 되어 자대배치로 이동시켜줄 차를 기다리는 동안 집으로 안부전화하라는 명령? 배려?에 힘입어 또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 힘든 과정 잘 견뎌서 기특하네^^" "힘든거 없었어요. 대학생활하고 비슷하게 느껴졌는데요 뭘..." "정말? 너만 그렇게 느낀거니? 네 주변의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땠어?" "뭐 별로...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잉? 사실일까? 아니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전화하도록 지시한 높은 계급의 군인이 지키고 서 있어서 그런 대답을 했을까? 그런 상황도 아니면 엄마가 걱정할까봐서 힘든 것이 없다고 하.. 더보기
홀로 떠나는 여행꿈꾸며 응모하고 인터뷰까지 했네요. 재작년에 중년의 아낙인 저 혼자만의 나들이 경험을 블로그에 올린 아래의 글을 읽으신 2006년 12월 30일~2006년 12월 31일 사랑과 나눔의 빛의 축제『루체비스타』현장에 가다 ☞ http://blog.daum.net/wittytoto/9209456 감동과 흥분으로 관람한『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 http://blog.daum.net/wittytoto/9213075 방송국 작가분이 아래 소개한 프로젝트에 응모해보기를 권유하셨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흔쾌히 응모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방송국 작가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큐형식으로 엮어질 프로그램에 인터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남편과 함께 응해야 하므로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지만 용케도 남편은 자신의 일을 피해서 시간을 맞추어 주었고 저희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