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

배우에 대한 예의로 보게 된 영화 '내사랑내곁에' 영화개봉에 앞서 배우 김명민씨가 영화촬영을 위해서 20Kg이상의 살빼기 투혼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루게릭병 환자역을 맡은 김명민씨의 앙상한 모습이 눈물겨울 정도로 안쓰럽게 여겨지면서, '혹시라도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라도 한다면...' 더 안쓰럽고 가엾게 여겨질 것 같은 걱정이 밀려오면서, 꼭 봐야한다는 의무감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울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은 소재였으나, 변신을 꾀하는 김명민씨의 투철한 배우정신에 감탄하며... 솔직히 예의상 꼭 봐야만 할 것 같아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좀 의외였고 펼쳐지는 이야기도 제 상상과는 많이 달라서 좀 당황스러웠던 영화입니다. 종우(김명민)와 지수(하지원)의 만.. 더보기
한원수를 떠올리게 하는 솔약국집 둘째아들 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둘째아들로 나오는 닥터 송대풍 흉을 좀 보고자 합니다. 간호사시절 선생님(대풍)을 무척 좋아하고 사랑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밝히고 돌아선 복실이의 마음을 되돌려보려 애쓰는 송대풍, 어쩌면 그리도 찌질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극중 좋은대학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사람이 너무 촐싹대며 진지한 맛이 없어서 시청자입장에서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뭐 그렇다고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은 다 진지해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스스로 쿨한 바람둥이를 자처했던 송대풍이 요즘 하는 꼴을 보노라니, 문득 예전에 끝난 '조강지처 클럽' 에서 본 인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원수! 송대풍 좋다고 따라다니던 김간호사의 마음을 그렇게 놀려먹고 무시하더니만 떠난 뒤에야 아쉬움을 느끼고? 혹은 사랑인줄.. 더보기
영화 '국가대표' 감동에서 나를 깨운 배우 '조진웅' 영화『국가대표』는 배우 하정우씨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하염없이 밀려오는 감동으로 인하여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 안쓰럽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오로 출현한 여러분들(아나운서 손범수.이금희.김성주씨, 배우 김수로.오광록씨, 영화감독 강제규씨..) 속에서 뜻밖의 인물을 발견하고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흘린 인물이 있었으니 배우 '조진웅'씨. 캐스터로 출현한 김성주씨 옆에 앉은 해설가를 기억하십니까^^ 열악한 환경의 인기없는 스포츠,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가 주는 감동에 푹 빠져 있던 저를 갑자기 감동에서 확 깨어나게 한 이사람? '어머 이 사람이!!! ㅋㅋㅋ' 한국해설가로 나와서 스키점프 선수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의 멘트를 노골적으로 날리던 어처구니없는.. 더보기
'해운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자 소재는 뜻하지 않은 쓰나미가 몰고올 재난영화처럼 느껴지지만, 속내는 삶의 터전에서 보이는 여러군상이 끈적하게 이어진 관계를 이해와 화해로 풀어가는 휴먼스토리의 감동이 있는 영화로, 관객을 웃겼다 울렸다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볼만한 '해운대'는 올여름을 강타할 영화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도 이런 재해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맨먼저 짚고 싶은 장면입니다. 물에 빠져서 구조를 요청하고선, 앞으로 안고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다가 결국에는 박치기로 실신된 후에야 겨우 구조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에서 구조될 때 상대방을 붙잡으면 둘다 위험하다는 것!! 상식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상대방에게 매달리게 되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지적.. 더보기
엄마의 기지(機智)가 번뜩이는 '엄마의 은행통장' 엄마의 은행통장 캐스린 포브즈(지은이), 이혜영(옮긴이) / 반디출판사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에 취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하셨다면 제대로 속은 것입니다.^^ 저도 빗나간 추측으로 살짝 어이없음을 경험하면서도 저에게 유익한 깨달음을 준 이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모처럼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므로 이룬 행운이며 감사입니다. 신청동기/두남매의 엄마로써 제가 가진 은행통장의 의미와 비교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싶은 마음. 아내로... 엄마로... 저도 나름대로 은행통장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살지만, 책속에 등장한 주인공엄마의 지혜로운 처방앞에서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존재임을 깨달으며 내자녀, 아니 특히 내딸에게 저는 어떤 엄마로 기억속에 남을지... 저 .. 더보기
"KB편지 공모전"을 빌어 아들에게 전한 내마음 며칠 전, 저의 메일함에 위의 안내문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고백』이라는 타이틀이 이 가을에 제 마음을 마구마구 흔들었습니다. 주인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안계셔서 시어머니격이신 형님께 쓰자니 형제 자매는 안되고... 남편에게 쓰자니 만 50세가 안되는 젊은이(?)로 이 또한 자격이 안되고...ㅎㅎㅎ 친정엄마를 주인공으로 생각하니 엄마한테는 대부분의 감정을 다 드러냈기에 특별한 고백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하고... 일반부문에서 헤매고 있으니 딸이 군에 있는 오빠를 떠올리며 저한테 권했습니다. "평소에 엄마는 늘 오빠한테 미안한게 많다고 했잖아요. 이참에 한번 풀어보세요.ㅋㅋㅋ" 아들에게는 쓸말이 많은 관계로 정리가 되지 않는 혼란스러움을 겪지 않으려고 일부러 피하고 싶었건만, 아줌마의 .. 더보기
드라마 '일지매'에 등장한 아버지의 아들사랑 일지매 채널/시간 SBS 수,목 저녁 9시 55분 출연진 이준기(일지매), 박시후(시후), 한효주(은채), 이영아(봉순) 상세보기 차돌이와 용이를 키웠던 양아버지 쇠돌이는 비록 도둑이라는 과거의 잘못이 있지만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지라 그의 관심을 받고 자란 아들의 성격이 참 밝게 그려짐이 좋았는데... 청소년기에 차돌이가 변식대감 손에 죽게 될 위기를 모면하느라고 엄마 단이는 차돌이(시후)를 변식대감 아들로 둔갑시켜 쇠돌이를 떠나 변식대감을 아버지로 맞이하며 무시와 천대속에 자라는 과정을 겪으며 그의 눈빛에는 늘 어두움과 한이 서려있음을 느끼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참 안타깝게 한다. 용이는 겸이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고, 이를 눈치챈 쇠돌이는 용이의 아픔을 너무나 잘 이해하는 심정으로 표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