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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나한테 딱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나한테 딱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남쪽에서 벚꽃이다 개나리다하여 봄소식을 전해오던 꽃소식이 어느덧 이곳까지 올라와 청풍가는 길이 온통 벚꽃으로 매우 아름다운 길이 되었다고 소문으로 듣고 사진으로 보았단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가본 벚꽃길이지만 눈에 선하니 그 봄의 향연속에 어미도 녹아있는 듯 스멀스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잔잔하던 감성들이 꿈틀대면서 기지개 켜는 것을 느끼며 봄앓이로 아파하는 벗의 심정을 헤아려보는구나. 마흔 중반을 넘는 아줌마들에게도 이런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이 좀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감정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롭다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라고 여기게 되는구나. 네가 있는 곳은 어떤 모습의 봄일까? 아마도 이곳보다는 조금 더 더디겠지. 무에서 유를 창조.. 더보기
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는 알뜰한 우리딸 '첫째인 아들이 책욕심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런 생각을 둘째인 딸이 작년에 여고생이 되면서부터 부쩍하게 됩니다. 딸이 필요로 하는 책이나 문제지가 얼마나 많은지... 쪼께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오빠가 책이나 문제지를 제대로 갖춰서 공부했더라면 저는 대물림 된 책으로 사용하면 되는데요. 죄송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아들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과목외에는 문제지라고는 사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사용하게 될 문제지 중에서도 대충하고 말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과목의 문제지는 구입조차도 하지 않았음은 딸의 푸념으로 알게 되었고(고교시절 간섭받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했던 사춘기아들), 바뀌지 않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겉표지만 약간 바꿔놓고 해가 바뀌니 1000원씩 오르고 있는 문제.. 더보기
블로거뉴스 추천제도가 바뀌며 찾게 된 나의 자유 다음블로그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황금펜이 마냥 부러웠던 시절, 그저 그 황금색이 부러웠을 뿐인데... 어느날에 생긴 오픈에디터라는 멍에? 그리고 일반블로거와 다르게 추천 10이라는 올가미에 씌여서 무척이나 무거웠던 책임감. 그로 인해 자유롭게, 편안하게, 추천을 함부로 할수 없었던... 추천에 인색했던 저, 더불어 오픈에디터들에게 단체로 보내는 따가운 눈초리도 감당해야했었는데^^ 아~~ 이제 그 무거움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특히 조오기 밑줄그은 모든 블로거와 네티즌은 동일하게 추천권한 1점을 갖습니다. 요거 너무 마음에 듭니다. 1월 11일자로 오픈에디터라는 용어도 사라지고 더구나 추천10 이라는 오해의 소지도 사라지도록 추천제도가 바뀌었음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공.. 더보기
'펜비트'라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아이들 상대를 하다보니 생각하는 것도 좀처럼 성숙하지 못한가 봅니다. 남편이나 딸에게 점점 더 핀잔을 듣게 되는 회수가 늘어나니 말입니다.^^ 그나마 하루 일과중에 제 또래의 정신세계에 머물게 되는 순간을 찾아보면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자 안간힘을 쓰는 시간이나마 주어집니다.ㅎㅎ 오후에 애들 간식으로 과자며 초코파이 등... 애들 먹으라고 내놓으면서 저도 함께 먹어야 하고, 애들이 간혹 가져오는 간식도 좀 달라고 해서 얻어먹어야 하는... 그야말로 피터팬증후군에 흠뻑빠져 생활하는 철없는 아짐이다 보니 저와 함께 하는 아이들조차도 착각증세를 일으키며 저를 친구처럼 대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의 경우, 말끝을 흐리며 반말이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어떤 질문과 대답에서는 제가 애.. 더보기
손때묻은 대형짐짝을 정리하던 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여 온지 10여년만에 베란다확장공사와 더불어 장판도매를 새로이 하고서 짐정리를 했습니다. 알뜰함이라는 약간의 착각속에 알게 모르게 거둔 묵은 살림살이가 어찌나 많은지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 지 참 많이도 망설였습니다. 대도시에 살면서 10번 넘게 이사하며 부지런하게 집넓히던 친구가 저를 볼 때마다 한심한 듯(?), 혹은 부러운 듯(?)하는 이야기 "참 변화없어 그지^^ 넌 별로 이삿짐 싸지도 않았지?" "ㅎㅎㅎ 이집까지 세번이야. 그러니 묵은살림이 많을 수 밖에...^^" 친구의 눈에 겉살림은 변화없어 보이나, 제속에선 수없는 변화를 꿈꾸며 몸부림을 칩니다. 실천이 안될 뿐이죠^^ 이왕에 시작한 새로운 분위기연출의 핵심인 좁은 집이 그나마도 좀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기 위한 방.. 더보기
서서히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의림지' 를 돌아보고 딸이 좋아하는 군밤을 사려고 왔던 지난 겨울의 의림지에서는 연못의 땅을 파내고 고르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완성되어 평온하였고 주차시설로 사용하고 있던 장소가 변신을 이루려고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의림지에 관한 소개글은 이미 제 블로그에 소개되었기에 생략하고^^ 휴식공간으로 참 좋은 곳이 있음을 감사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중인 곳을 우리부부는 여유있게 돌아보았습니다. 물위의 이 다리가 새롭게 놓여져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산책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오래된 노송이 일품인 이곳의 또 다른 입구입니다. 양쪽의 분수가 연못으로 떨어지며 지나는 나그네의 발걸음에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비로 인해 수문을 열게 되면 이곳의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경호루 현재는 수리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