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좋아하는 군밤을 사려고 왔던 지난 겨울의 의림지에서는 연못의 땅을 파내고 고르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완성되어 평온하였고 주차시설로 사용하고 있던 장소가 변신을 이루려고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의림지에 관한 소개글은 이미 제 블로그에 소개되었기에 생략하고^^ 휴식공간으로 참 좋은 곳이 있음을 감사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중인 곳을 우리부부는 여유있게 돌아보았습니다.
물위의 이 다리가 새롭게 놓여져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산책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오래된 노송이 일품인 이곳의 또 다른 입구입니다. 양쪽의 분수가 연못으로 떨어지며 지나는 나그네의 발걸음에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비로 인해 수문을 열게 되면 이곳의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경호루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호수 주변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을 견딘 노송의 품위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인공폭포수 터널을 지나는 시원함이 물위의 다리를 걷는 산책로와 이어집니다. 시원한 물소리 한번 들어볼까요^^
아빠와 아들, 연세드신 어머니를 모신 며느리, 할머니와 손자, 친정어머니와 딸,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 부부, 젊은 연인, 그리고 벗들과 함께 이곳의 그림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날씨좋았던 휴일에 찾은 많은 사람들 틈에서 우리 부부는 이 다리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커플이나 단체들을 보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물푸레나무가 물속에 서서 뽐내고 있기에 시선이 머뭅니다. 물에 비친 모습과 함께 아주 볼만한 거리를 제공하네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신비감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넓은 세상을 잘 모르는 이건 순전히 촌아낙의 감상이죠^^)
둥근 아치형 다리아래의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을 우리부부는 한참동안 바라보며 우리도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있었나? 추억해보았습니다.
(가장으로써 늘 바빴던 남편이었던지라 아주 짧았지만 추억이 있긴 있었음이 감사하네요.^^)
엄마는 아이들과 남편이 물장난을 하고 있는 장면담기가 바쁜 행복한 모습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없는 다리의 아슬함과 특이함을 엿봅니다.
무궁화가 연못의 가장자리를 장식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나눕니다.
앞으로 더 풍성한 무궁화길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루빨리 공사가 끝난 후의 의림지를 기대해 봅니다.
찾아 오시는 길
①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제천I.C -> 제천시내 -> 의림지
②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산척 -> 백운 -> 제천 -> 의림지
③청주,조치원방향(38호선국도이용) -> 충주 -> 다릿재 -> 박달재 -> 제천시내 -> 의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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