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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웃음대박 기대했다가 답답함 느낀 영화 '청담보살'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완전 웃음대박일거라고 상상했던 제 잘못일까요? 코믹하긴 했으나, 웃음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실망한 영화입니다.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함께 볼 영화로 꼽았을 만큼, 기대가 큰 영화라며 딸과 함께 동행하기를 원했건만, 딸이 따라나서지 않았음이 다행스러웠습니다. 예능프로그램' 패떴'을 통해 본, 박예진의 코맹맹이 애교와 생얼의 털털함, 그리고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외모로 신세대 무속인역을 맡았다기에, 뭔가 독특하게 차별화된 코믹함을 보여주리라 상상했을 뿐만 아니라, 임창정표 웃음코드를 익히 아는 터라, 어울리지 않는 두 젊은이의 등장만으로도 익살과 통쾌한 유머로 관객들을 마음껏 웃겨주리라 철떡같이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 바람이 너무 컸나 봅니다. 스트레스 확~!!! 날려버.. 더보기
동화속 이야기가 들리는 듯한 정감어린 골목길 과거에는 획일적이고 통일된 느낌이 강조되면서 개성, 다채로움 등의 어휘 사용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엔 남들과 똑같은 것을 싫어하는 것이 대두됨과 동시에 삭막하고 황량했던 골목길에게도 패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있는 골목길. 색동옷을 뽐내는 골목길. 참으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가 막힌 아이디어 입니다. 달라지고 있는 도시의 외진 골목길이 언론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우리 고장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역시! 적중! 의병문화가 있는 제가 사는 고장 제천은, 향교로 향하는 골목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교동 향교길 골목이 멋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골목길의 벽면을 감상해 보십시요.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룬 우리 나라만의 독특한 필.. 더보기
지팡이가 멈춘 곳에 지은 사찰, 독특한 정방사 금수산(1,016m) 신선봉(845m) 능선의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정방사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위치한 사찰로써, 신라시대 문무왕 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제자인 정원의 홍포(널리 알림)를 돕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자, 지팡이가 훨훨 날아서 꽂힌 자리에 절을 세웠다는 설화를 안고 있습니다. (아래참고) 법당뒤로 '의상대'라 불리는 웅장하고 기묘한 암벽을 병풍삼은 정방사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은, 금수산과 월악산, 그리고 청풍호의 빼어난 풍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높으면서도 특이한 곳에 자리잡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감탄사를 연발시킵니다. 지장전 앞에 서 있는 멋진 소나무를 보다가 사로잡힌 풍경에 더 매료됩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 절을 지을 수 있었는지 부처님의.. 더보기
영화 '국가대표' 감동에서 나를 깨운 배우 '조진웅' 영화『국가대표』는 배우 하정우씨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하염없이 밀려오는 감동으로 인하여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 안쓰럽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오로 출현한 여러분들(아나운서 손범수.이금희.김성주씨, 배우 김수로.오광록씨, 영화감독 강제규씨..) 속에서 뜻밖의 인물을 발견하고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흘린 인물이 있었으니 배우 '조진웅'씨. 캐스터로 출현한 김성주씨 옆에 앉은 해설가를 기억하십니까^^ 열악한 환경의 인기없는 스포츠,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가 주는 감동에 푹 빠져 있던 저를 갑자기 감동에서 확 깨어나게 한 이사람? '어머 이 사람이!!! ㅋㅋㅋ' 한국해설가로 나와서 스키점프 선수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의 멘트를 노골적으로 날리던 어처구니없는.. 더보기
뮤지컬로 본 '바람의 나라', '어 주인공이 뭐 저래?' 지방의 작은도시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뮤지컬 공연이기에 아주 가끔 우리고장에서는 단체관람을 주관하는 곳이 있습니다. 드물게 주어지는 기회로, 비록 좋은 좌석은 아니더라도 단체관람이라 티켓비용도 싸고 오가는 교통편도 제공받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고로 정보가 빨라야합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친구덕분에 이런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중인 '바람의 나라'를 관람했습니다. 출발전부터 비가 무척 많이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속에서도 2대의 차량을 제공받은 열기는 뜨거웠고, 서울을 향해 갈수록 비줄기는 세찼으며, 예술의 전당에 닿았을 때는 빗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었습니다. 2년전,『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그림전시회를 보러 예술의 전당에 처음 .. 더보기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시선에 매료된 '천사와 악마' 책으로 먼저 만난 '천사와 악마', 영화로 만들어진 일부의 예고편을 보고 상상했던 이상의 장면에 도취된 나머지 지나치게 기대했던 것이 흠이 된 탓인지, 영화초반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며 보며... 찾아드는 졸음을 쫓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정신차렸지만^^ 몇년전 책을 읽었고, 영화로 보았던 '다빈치코드'의 만남은 참 신선했고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교회목사님은 성경책과 위배된 내용이므로 혼란스럽다고 교인들에게 책을 읽지도, 영화를 보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달하셨지만 저는 목사님의 이같은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영으로 받아들인 저로써는 목사님께서 염려하신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 더보기
투박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퓨전맛집 집안행사와 아무런 관련없이 사적인 볼일로 시내 중심지에서 홀가분하게 만난 아랫동서의 이끌림에 따라간 식당으로, 실내인테리어가 참 독특해서 담아보았습니다. 위치는 대구시 삼덕동 삼덕천주교 성당 뒷골목에 있었고, 식사후 조금 걷다보니 대구백화점과 근접한 것으로 보아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번화가인 듯 했습니다. 주말이면 식사시간엔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인기있는 곳이라는데 평일을 이용한 탓에 여유를 부릴 수 있었습니다. (허락받고 맘대로 담았습니다^^) 도대체 몇년만인가? 이런 자유...ㅎㅎㅎ 명절이나 집안행사로 대구를 들락거리면서도 시내중심지에 발길을 둘 수 없었던 지라, 대부분의 건물은 생소하여 어리둥절함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꾸미지 않은 듯한 투박함을(물론 켄셉이었겠지요^^) 느끼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