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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대 홍보대사와 사회자 레드카펫과 포토존이 작년 4회때부터 준비된 것 같은데, 작년 4회때는 딸과 함께 가느라고 입장이 늦어서 포토존에 선 배우모습을 놓쳐서 아쉬움을 맛보았기에, 어제는 저혼자서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레드카펫 밟는 배우모습을 실제로는 처음으로 보는 광경이라 설렜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5회 개막식 레드카펫 좋은 자리는 기자들이 다 차지했고, 자리이동을 못하도록 제지하는 사람때문에 비록 힘들긴 했으나, 배우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재밌었습니다.(그만큼 저는 촌아낙.ㅎㅎㅎ) 제천국제음악영화제 5회 홍보대사 '진구, 한채영' 이런 포즈를 취하며 기자들의 "손한번 흔들어 주세요" 주문에 기꺼이 웃으며 화답하기 전, 제자리 찾아 포즈를 취하기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실제로 보게 된 배우의 외모을 보고 관객들.. 더보기
남녀고교생이 펼친 수능100일 교환이벤트 일요일도 없이 등교하는 고3딸의 고충을 알지만,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이기에 애써 무관심하고 있는데... 어제는 하교한 딸의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엄마~ 엄마~" 무엇이 그리 급한지 들떠있는 딸을 보고 "딸~ 기분좋은 일 있었나벼?" "예. 이것 좀 보세요. 우리반에서 최고였어요.^^" 두서없이 본론만 이야기하는 딸의 뜻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딸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중학교때 남녀공학을 다닌 반친구가 낸 아이디어로 갖게 된 교환이벤트는, 수능100일을 앞둔 같은 처지의 고3 학생들끼리 격려하는 의미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남학교대 여학교로 같은반 아이들이 번호끼리 교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답니다. 남학교에서 우리딸 앞으로 보내진 선물꾸러미를 열어보는 순간, 남학생의 자상한 정성에 무척 놀랐습니다.. 더보기
시범적인 '교원능력개발 평가' 설문조사에 임하며 딸이 다니는 학교는 금년에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에게는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실시한다? 안한다? 하게 되면 무얼하는가? 어떻게 학생이 선생님을 평가하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느냐? 또는 감정에 휘말리어 솔직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 등등...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이 일을 시범적이긴 하지만 결국 시도하게 된 취지는 ▶ 공교육 신뢰 제고라고 평가목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동료간의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열흘이라는 기간안에 온라인설문조사를 끝내야하기에 실제방학으로 집에 머물면서 설문조사에 임하던 딸이 "어?.. 더보기
누드모델 가슴 쓸어올린 행동, 성희롱일까? 대학교에 입학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마치자마자 다음시간에 바로 누드수업을 했다는 블로거 라라원님의 경험과는 달리, 제 신입생시절에는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미대진학을 원하는 경우, 미술학원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소재의 그림을 연습하지만, 누드화를 그릴 엄두는 감히 못내었기에(모델비용^^) 신입생 대부분은 그 시간을 학수고대했습니다. 1학년에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던 누드수업이었지만, 3.4학년 미술실에서는 자주하는 수업임을 강의시간표로 접수한 소식통(이런 학생이 꼭 있지요^^)이 설치고 다니더니 선배와 부쩍 친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이야기를 신입생들에게 옮기기 시작하던 어느날, 여느때와는 달리 조심스레 소근거림으로 알리는 소식이 신입생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시켰던 내용인즉, 3학년 누.. 더보기
결혼이 두려운 남자, 용기가 필요해. '결못남' 월화드라마로 『결혼 못하는 男자』가 선을 보였습니다. 사극드라마 사이에 현대극으로 '결혼못하는女자'가 아닌 男자가 등장하여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면서 '선덕여왕'과 시청자경쟁을 벌이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꽃보다男자'처럼 원작이 일본거라는 점이 유감스럽긴 하지만, 대박을 터뜨린 꽃남열풍에 이어 결못남도 우리 배우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저처럼 퓨전사극드라마의 왜곡된 내용과 멋대로 휘두르는 살인과 음모의 잔인하고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권력에 신물이 나서 사극드라마를 외면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결혼을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어르신이 적당하다고 여기시는 시기를 놓치면 무조건 'NO'라는 딱지를 붙여서 노총각, 노처녀로 부릅니다만 요즘은 '골드미스,실버미스,골드미스터.. 더보기
고향친구가 보내준 매실과 시름한 날 매실이 열리는 고장도 아닌 곳에 사는 고향친구가, 지인으로부터 많은 매실을 받았다면서 혹시 매실엑기스를 담지 않았다면 보내주겠노라고 하더니 20kg이 넘는 매실을 박스에 가득담아 보내 주었습니다. 불과 며칠전, 남편과 오디열매를 함께 따서 오디엑기스를 준비해 놓은지 며칠되지 않았기에 평소에 살림으로는 게으른 주부인 저인지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제 손길은 바빴습니다. 아이고야 말이 20kg이지 엄청난 양이었고, 일단 어디에 담아야할지 고민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체로 이맘때면 일년치 기호품으로 집집마다 매실엑기스 담는 주부들의 손이 바쁠때지만 저는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을뿐^^ 실제로 담아보게 된 것은 금년이 처음이기에 마땅히 담을 용기가 없었던 게지요. 그러나 예전에 된장, 고추장을 직접 제.. 더보기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시선에 매료된 '천사와 악마' 책으로 먼저 만난 '천사와 악마', 영화로 만들어진 일부의 예고편을 보고 상상했던 이상의 장면에 도취된 나머지 지나치게 기대했던 것이 흠이 된 탓인지, 영화초반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며 보며... 찾아드는 졸음을 쫓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정신차렸지만^^ 몇년전 책을 읽었고, 영화로 보았던 '다빈치코드'의 만남은 참 신선했고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교회목사님은 성경책과 위배된 내용이므로 혼란스럽다고 교인들에게 책을 읽지도, 영화를 보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달하셨지만 저는 목사님의 이같은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영으로 받아들인 저로써는 목사님께서 염려하신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