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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성폭력피해로 신고한 여고생이 겪은 또 다른 고통 28일 방송된 추적 60분에서는, 성폭력피해자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다루었습니다. 엄연히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죄를 지은 가해자보다 못한 삶을 살며,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하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성폭력피해자를 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이 났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 줄 모르는 뻔뻔한 가해자로 인해 화가 났습니다. 더구나 피해자 보호취지로 만들어진 친고죄(범죄의 피해자 기타 법률이 정한 자의 고소와 고발이 있어야 공소할 수 있는 범죄)로 인해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의 사례를 들으며 '무슨 법이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법을 만들때에는 피해자가 바라는 대로 해준다는 너그러운 뜻을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벌을 받.. 더보기
여대생 딸의 옷차림이 염려되는 아빠의 마음 기숙사내 방역으로 실내에 머물지 말라는 지시에 따라 주말에 딸이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도착한 딸이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다짜고짜로 "엄마, 아빠 들어오셨어요?" 딸의 숨소리가 거칠게 헐레벌떡거립니다. "너 왜그래? 누가 쫓아오니?" "아니 그게 아니고..." "어서 들어와." "아빠는..." "아직 안오셨어." "아~ 안심 ㅋㅋ 도착해서 아빠랑 통화했는데 오시는 길이라고 해서 저랑 부딪힐까봐 무지 걱정하면서 왔거든. 내가 아빠보다 먼저 도착하려고..." "왜? 무슨 내기라도 했니?" "그게 아니고 집앞에서 정말 옷을 갈아입어야하나? 걱정하면서 왔다니까^^." "집앞에서 옷을 갈아입다니...?" "내가 저번에 말했잖아. 아빠랑 옷차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아~ ^^" 생각났습니다. 울딸이 아빠보다 .. 더보기
제 생일날, 코끝을 찡하게 만든 딸이 보낸 감동 어제가 제 생일이었습니다. 어느 해 부턴가 제 생일이 되면 남편이 손수 쇠고기와 미역을 구입해서는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기 시작했는데... 금년에서야 제 맛을 살린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여보 맛이 어때?"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어~ 맛있어. 당신도 먹어봐요." "그냥 인사치레로 하지말고 진지하게 말해봐" "음... 진짜 맛있어." "정말? 맛없다고 하면 내가 안해줄까봐 괜히 맛있다고 하는거 아냐?" "끓이면서 안먹어봤어? 맛있다니까^^" "냉정하게 평가해. 맛없다고 해도 당신생일날 미역국은 내가 책임질테니..." "ㅎㅎㅎ 이번엔 진짜야. 진짜로 맛있어" "그동안도 맛있다고 했잖아." "내가 그랬나. 히히히 오늘은 정말로 맛있어요. 내말을 못믿겠으면 다음에 애들 있을 때 미역국 끓어서 애들한테 평가받.. 더보기
객지생활을 통해 본 아들과 딸의 차이점 아들은 제대후 복학해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딸은 금년에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났습니다. 둘은 각각 다른 타지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첫 객지생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너무 잘 한 탓인지? 아니면 집을 떠나 홀로 누리게 된 자유로운 생활이 너무 좋았는지? 아니면 저의 잔소리가 없는 곳이라 너무나 행복했는지?... 알수 없지만 안부전화가 자주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될수 있으면 자제했습니다. 아들은 제가 하는 말을 잔소리로 여기는 경향이 아주 강하였다는 것을 제가 깨달은 후부터는 될 수 있으면 관심이 간섭으로 비치는 것을 고려하여 제가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지...' 하는 베짱(?)을 저도 키웠습니다. 그렇게 대학생활 2년동안 아들은 안부.. 더보기
딸의 반말대답이 왜 거슬리는 걸까? 첫째인 아들은 다섯살무렵까지 우리부부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저는 아들에게 굳이 존댓말을 하도록 지도하지 않았습니다. 아빠, 엄마아닌 다른 어른께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눈치있는 아들에 만족했으니까요. 울아들 다섯살때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새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이미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울아들은 그 친구친구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부부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존댓말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둘째인 딸은, 태어나서 말을 배울때부터 오빠의 영향탓인지 부정확한 발음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더군요. 겨우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아주 어린 꼬마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주변사람들에게는 무척 귀엽게 보였는지 칭찬을 많이 받으며 .. 더보기
오티참석했던 딸, 왕따느낌 받은 사연 금년에 대학생이 된 딸이 2월말 오티를 다녀와서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오티에 참석한 딸의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신입생들이 자신처럼 낯선 환경이긴 해도 새친구를 만나게 되는 설렘같은 것을 상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오티에 참석해보니 딸의 생각이 완전 빗나갔음에 대한 실망감과 외지에서 온 이방인같은 느낌을 받으며 홀로 외로웠다고 그날의 느낌을 전하는 딸에게서 쓸쓸함이 전해져 마음이 짠하다. 윗쪽지방의 신입생들은 오티를 앞두고 자신들끼리 이미 소식을 주고받으며 자발적으로 한차례 정모를 통하여 얼굴을 익힌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오티자리에서 홀로 서먹했던 딸이 누군가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여고 친구들도 전국적으로 뿔뿔히 흩어진 상태로, 같은 지역 .. 더보기
저작권침해로 신고된 사진때문에 글까지 삭제해야하는 수모, sbs와 Daum중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요? 오늘새벽에 올린 '별을 따다줘' 진빨강 동생으로 활약한 귀염둥이들← 제가 쓴 이 글이 권리침해에 의해 제한된 글입니다. 글번호 1946 신고에 의해 내용이 가려지는 언짢음을 겪고 있습니다. '별을 따다줘' 진빨강 동생으로 활약한 귀염둥이들-수정판을 올리고 결국엔 삭제를 합니다. sbs에 제가 올린 사진 중에 어떤 사진은 되며 또 어떤 사진은 사용하면 안되는 것인지 구체적인 지적으로 알고 싶어서 문의했으나... 그저 이론적인 성의없는 답만 받았습니다. 이런 메일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간이 떨렸습니다. 제가 권리침해를 했다니... 몇년간 이 공간을 활용하며 글을 올리는 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을 최근들어 몇편의 제글이 계속해서 신고당하여 제한되고 있는 처지라 하소연하고 싶었습니다. 불과 며칠전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