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교육 썸네일형 리스트형 졸업식 뒷풀이, 알몸 행위를 본 초등생의 한마디 한마디로 기가 딱 막히는 장면이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아무리 표현에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중학교 졸업식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3년 후,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어떤 모습과 행동을 보이게 될지 심히 걱정됩니다. 저랑 함께 하는 초등생들에게 물었더니 저의 경상도 억양과 사투리를 흉내내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미쳤다아이가~" "장난으로 말고... 진심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볼래?" "미친짓이죠.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홀닥벗고 다닐 수 있습니까? 경찰이 잡아가지 않나요?" "밀가루나 계란을 깨어서 교복에 묻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 "그것도 지금 생각에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그마음이 중학교때에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니?" "글쎄요. 친구들 분위기에 따.. 더보기 방화범을 숭례문앞에 서 있게 하면 어떨까 억울한 사연을 호소한답시고 국보급인 문화재 숭례문에 불을 지른 그 사람을, 참담한 몰골이 되어버린 숭례문앞에 5시간만 서 있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니탓이다 네탓이다 책임떠넘기기와 내편이다 네편이다로 편가르기 하느라고 시끄러운 상황은 또 어떤 변화라도 생길까요? 국화꽃이 놓인 숭례문의 처참한 몰골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아니 우리들을 비웃고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있을때 잘해^^" 유행가 가사를 통해서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의 삶속에서 이 말이 주는 의미는 참 중요합니다.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그 문제점을 고치는 데는 이런 저런 이유로 빠른 진척을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책임소재를 물으며 따지게 되고 나름대로 수고는 수고대로 했지만 누군가는 욕을.. 더보기 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는 알뜰한 우리딸 '첫째인 아들이 책욕심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런 생각을 둘째인 딸이 작년에 여고생이 되면서부터 부쩍하게 됩니다. 딸이 필요로 하는 책이나 문제지가 얼마나 많은지... 쪼께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오빠가 책이나 문제지를 제대로 갖춰서 공부했더라면 저는 대물림 된 책으로 사용하면 되는데요. 죄송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아들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과목외에는 문제지라고는 사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사용하게 될 문제지 중에서도 대충하고 말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과목의 문제지는 구입조차도 하지 않았음은 딸의 푸념으로 알게 되었고(고교시절 간섭받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했던 사춘기아들), 바뀌지 않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겉표지만 약간 바꿔놓고 해가 바뀌니 1000원씩 오르고 있는 문제.. 더보기 영어몰입수업을 대비하는 지방의 학부모 고민 인수위에서 발표한 '영어몰입수업'~! 고등학생인 우리딸과 저는 참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각학교마다 준비도 안된 상황에 2010년 후를 기약하면서 선생님들 연수시키고 어쩌구 해보다가 실적이 좋지 않으면 뭐... 이슈가 되어 들썩거리다 말겠지 하고 느긋한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오전에 저를 만난 공부방 아이가 "샘~ 울엄마가 조만간에 영어과외시킨다고 했어요." "너 하고 있잖아." "문법이나 해석하는... 그런 종류말고 영어회화로 하는 과외요." "잘됐네. 해야지. 필요하니까^^" "하기 싫어요. 엄마말 들어보니 나중에 모든 수업이 영어로 하게 될테니까 준비해야한다고 그러는데... 놀시간이 너무 없어요." "싫어도 해야하는 세대가 너희들이니까 당연히 해야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애.. 더보기 학교도 학원도 아닌, 군대서 영어회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아들 나름대로 공부 좀 하던 시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영어과목의 하락(그래봐야 문법과 독해)은 엄마의 잔소리로 인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행복한 공부를 하겠노라고 선포하던 고교시절에 아주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과학계통으로 그야말로 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성적이 잘 나와서 주변 학우들이 샘낼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영어하고는 완전히 담을 쌓았습니다. 저도 영어는 잼병인지라 이런 아들이 너무 안타까와서 이런저런 잔소리로 아들을 몹시도 괴롭혔던 지난날에 제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학교에서 아무리 배워도 소통이 되지 않는 영어회화의 안타까운 단점을 정부에서 나서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절실한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새정부 인수위발표는 정말 못마땅했.. 더보기 인수위에서 내놓는 정책을 보면서 느끼는 단상 우리나라를 그리고 국민을 상대로... 회사에 새롭게 구축할 시스템을 실험해보고 보완하려는 도구로 삼는것처럼 느껴져 불쾌하면서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늘 새롭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책을 다 수정하겠다고 얼마나 많은 머리를 쓰면서 짜내었겠습니까마는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남의 집에서 셋방살이하던 서민이 작으마한 아파트를 내집이라고 마련해놓고 이사할 무렵에 살림살이를 몽땅 새것으로 바꿀 계획을 하면서 최초의 내집에 대한 환상으로 들뜬 기분인 것처럼 지금 이명박정부 출현에 앞선 인수위의 하는 일들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새집에 어울리는 살림살이로 다 바꾸고 싶어서 안달하는 아내를 쳐다보면서 "왜 남편도 새것으로 바꿔서 새살림 시작하지^^" 라는 농담을 떠올릴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국민으로써 차라리.. 더보기 학교생활에서 발생한 고민을 엄마한테 말하기 싫은 이유 금년에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여제자가 방학이라고 놀러온다고 하기에 간식으로 맵지않은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딩동!!" "어서와^^" "샘~ 문은 왜 잠가놨어요?" "애들 시간이 끝났으니까 잠가놓았지^^" "문이 잠겨있으니 이상하잖아요^^" 우리집 문은 거의 열려있기에 '딩동~!' 이라는 초인종은 문을 먼저 열어본 후에 잠겼을 때만 사용하도록 아이들과 약속이 되어있는데 졸업한 아이들의 방문때에 문이 잠겨있었으니 낯설었나 봅니다.ㅋㅋ 떡볶이를 내놓으며 "OO가 매운것을 못먹기에 오늘은 샘이 카레를 이용하여 안맵게 만들었단다.^^" "우와~ 샘은 그걸 기억하세요^^" "그럼, 너는 떡볶이먹을 때마다 물을 더 많이 마셨잖아. 카레이용한 떡볶이지만 맛은 괜찮더라. 맛있게 먹어."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의 이런저런..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