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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댁의 자녀, 수학여행은 안심해도 될까요. 지난달 11일에 'PD수첩'을 통해서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교생중에 성매매가 이루어졌다는 보도를 다음날 다른 루트를 통해 접하고는 반신반의했었는데... 어젯밤 '남북정상회담'의 보도에 관심을 갖느라 텔레비젼앞에 앉았다가 다시금 그 내용을 보충하여 보내는 PD수첩을 보면서 아찔함을 느꼈습니다. 요즘의 환경과 많이 다른 우리 학창시절에도 수학여행을 학교에서의 해방감으로 들뜬 기분에 남학생의 경우, 술이나 담배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시기가 이 기간이라고 할 만큼 추억이라고 생각했다던 친정오빠의 옛이야기를 기억하던 터라, 지금 대학생이 된 우리 아들 고딩1학년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떠날 때에 담배는 절대로 맛보지도 말고, 호기심도 갖지 말았으면 좋겠노라고 부탁하고 당부하면서 불안하게 보냈었는데... 다행.. 더보기
추석을 앞두고 만든 반찬에 숨은 뜻을 들키다 대학생이 되어 객지로 떠난 아들이 객지에서는 처음 맞는 추석이었던 작년, 굳이 오라고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명절이니까 집에 올 것이라고 믿었다가 뜻밖에도 끝내 나타나지 않은 아들의 행동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우리 가족들... 금년초에 맞이한 설날을 앞두고는 조심스럽게 내내 마음졸였는데 아주 태연하게 등장한 아들보고 여동생인 딸도, 나도, 그리고 더 말이 없는 아빠인 남편조차도 별다른 말도 못하고 그저 집에 와 준것만해도 고마워서 슬그머니 눈치까지 보게 되었던 심정들... 여름과 겨울에 방학이 두번 있지만 고교동창들과의 만남이라던가 혹은 자신에게 필요한 볼일이 있기 전에는 여간해서 집에 오는 일이 없음을 뒤늦께나마 감지하게 된 아들의 뜻. 그리하여 이젠 아들을 불러야 할 일이 생기면 아들의 의견을 존중(.. 더보기
선배언니의 권유로 맞게 된 태반주사 속에는 얇은 옷을 겹겹으로 입고 겉에는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여 겨울철에는 추위를 견디느라고 웅크리고, 여름철에는 남들이 덥다고 힘겨워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한 아낙이나, 남이 보기에는 겨울철(옷차림이 좀 두꺼운편) 모습과 대비되어 보이는 여름철의 모습에 조금 놀라며 여름만 되면 저를 안쓰럽게 여기던 모임의 선배언니가 어느날, 살짝^^ 저에게 권유하던 태반주사를 맞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먹는 것, 주사로 맞는 것, 바르는 것 등등 다양하게 등장한 제품중에 선배언니 자신이 주사로 맞아본 효능을 토대로 여러 가지 효과를 말하는 가운데 저 개인적으로 가장 힘이 실렸던 부분이 피곤함을 없애며 노폐물제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이 두가지를 믿으면서도 부작용에 관한 염려가 생겨서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와 이곳 .. 더보기
손때묻은 대형짐짝을 정리하던 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여 온지 10여년만에 베란다확장공사와 더불어 장판도매를 새로이 하고서 짐정리를 했습니다. 알뜰함이라는 약간의 착각속에 알게 모르게 거둔 묵은 살림살이가 어찌나 많은지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 지 참 많이도 망설였습니다. 대도시에 살면서 10번 넘게 이사하며 부지런하게 집넓히던 친구가 저를 볼 때마다 한심한 듯(?), 혹은 부러운 듯(?)하는 이야기 "참 변화없어 그지^^ 넌 별로 이삿짐 싸지도 않았지?" "ㅎㅎㅎ 이집까지 세번이야. 그러니 묵은살림이 많을 수 밖에...^^" 친구의 눈에 겉살림은 변화없어 보이나, 제속에선 수없는 변화를 꿈꾸며 몸부림을 칩니다. 실천이 안될 뿐이죠^^ 이왕에 시작한 새로운 분위기연출의 핵심인 좁은 집이 그나마도 좀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기 위한 방.. 더보기
자동연장되는 결제시스템이 나를 바보로 만드네 초대하지 않았건만 무조건적으로 따라와서 제 컴에 자리잡아 이렇게 위협하는 문구때문에 걱정되어 제컴에서 몰아내고자 프로그램을 찾았지만 제눈에는 도무지 프로그램 주소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두었었는데, 얼마전 아들이 다녀가면서 프로그램을 찾아 삭제를 시켜 주었습니다. 눈에 안보이니까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이 위협에서 좀 벗어나 보려고 많은 프로그램의 회사중에 한 회사에 한달사용을 염두에 두고 결제를 한 후에 악성코드를 알리는 메세지를 받고서 치료받았던 한달기간이 끝나서 그 프로그램도 삭제시키고 안심했는데... 핸드폰으로 뜻하지 않았던 알림글이 들어왔습니다. "이게 뭐야? 이번달에는 사용하겠다고 신청이나 결제신청도 안했고, 이미 프로그램도 다 삭제시켰는데...-_-^" "엄마, 처음 사용하시고.. 더보기
여름휴가 '우~사기'한테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8월 1일부터 주말끼워서 5일까정 공부방 휴가기간으로 정해놓고 아낙은 지난달부터 야심찬(?) 기대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지난해엔 서울을 2박3일로 댕겨왔으니 '금년에는 부산으로 가볼끼다' 하고 벼르고 있었답니다. 1박 2일이 되던, 2박 3일이 되던.... 그런데 남부지방에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끼라꼬 일기예보로 미리부터 겁주는 바람에 주춤하다보니 오늘까정 방콕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인네 몸에서 한달에 꼭 한번은 일어나는 마술에 걸리는 날까정 보태지는 바람에 마음을 더 심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엔 아무데도 못가고... 딸이라도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어떻게든 나섰을 텐데 딸아이는 방학도 없이 학교에 댕기니 나홀로 여행이 걱정이 되는 남편은 태풍소식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피랍사.. 더보기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본 우리 모녀의 공통된 경험 ♡ 커피프린스 1호점 ♡ 채널/시간 MBC 월,화 저녁 9시 55분 출연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줄거리 강인한 생활력과 천부적인 미각을 지닌 커피전문점 직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나의 평가 주요 등장인물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아무리 공부에 열중해야할 시기인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여고생들 사이에 공부외의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떠오르는 게 있으니 텔레비전 드라마. 요즘엔 '커피프린스 1호점'이 아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지 야자시간 밤 10시가 종료되면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면서 월,화요일은 "커프~!!"를 외친다고 합니다. 얼른 집에 가서 그 드라마를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음날 또래집단의 공통소재가 되어 한창 떠들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니...^^ 그리하여 저도 딸이 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