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에서 예상치 못한 저조함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울딸의 재도전을 이틀 앞 둔 어제, 제 손으로 영양찰떡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의 정성은 뭐니뭐니해도 먹거리로 보여주는 게 확실할 것 같아서요.^^
부담주지 말라는 딸에게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별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에 제가 만든 영양찰떡으로 제 마음을 표현하며 부담 좀 팍팍 줘볼라꼬요^^
채에 사용할 만큼의 찹쌀가루를 내립니다. 그래야 가루가 곱습니다.
그리고 방앗간에서 가루를 만들때 소금넣는 것외에는 다른 첨가물이 없습니다.
가루에 적당한 양의 따스한 물을 넣어 반죽을 한 다음, 잠시두고 고물을 만듭니다.
노란색 요것은 카스테라빵을 잘게 부순 것이구요, 통깨(노란깨와 검은참깨)는 빻아서 가루로 준비합니다. 여기에도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호두와 영양갱입니다. 영양갱은 팥앙금 대체품입니다.
대부분의 엄마가 팥앙금 만드는 것을 번거롭게 여겨
집에서 찹쌀떡 만드는 것을 꺼리는데 영양갱을 이용하면 간편합니다.
대부분의 엄마가 팥앙금 만드는 것을 번거롭게 여겨
집에서 찹쌀떡 만드는 것을 꺼리는데 영양갱을 이용하면 간편합니다.
동굴동글하게 새알을 만들어, 끓는 물에 넣습니다.
다 익으면 동동 뜹니다. 건져서 찬물에 헹굽니다.
하나씩 떼어서 호두와 썰어놓은 영양갱을 넣은 후, 고물에 묻히면 됩니다.
반죽이 질었는지 시간이 갈수록 따로 떼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은, 뭉쳐 떼내어 전분가루를 묻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듭니다.
완성품입니다
팬시점에 가면 초코렛 용기가 있습니다. 여기 담으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겠지요.
영양갱만 넣은 찰떡
호두와 함께 넣은 영양갱으로 말미암아,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더욱 맛납니다.
울딸, 굴영양밥에 영양찰떡까지 만드는 저의 속마음을 눈치챘는지 먹다 말고
"엄마, 부담안준다면서 막판에 이러기야^^"
한마디 던지며 웃었습니다.
"이것도 하면 안되냐? 작년에는 암것도 안한것이 후회되서 한 거니까 잘 먹고 잊어버려^^"
"^^"
울딸을 비롯한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모두모두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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