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생각

활법원에서 허리, 목디스크 치료를 시작하다

작년 이맘때 허리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디스크가 의심스럽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CT촬영을 하게 되었고, 수술할 정도는 아니나 디스크진단을 받았습니다. 그후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나 기대할 만한 차도를 보지 못했고, 이어서 오른쪽 어깨가 결리면서 두통까지 동반했습니다. 어깨가 아프니까 어깨쪽에 이상이 생긴 줄 알고 어깨도 함께 치료 받았지만, 이 또한 나아지지 않아 몇차례 병원(한방, 양방)을 옮겨 다니다가 목사진도 찍게 되었습니다. 어이없게도 목마저 디스크진단을 받고 보니 남편의 표현처럼, 그야말로 제몸이 종합병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완치란 없으며, 꾸준한 물리치료를 통해서 통증완화와 더불어 일상의 자세에 주의하여 더 이상의 좋지 않은 진행을 막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씀에 평상시 자세나 행동을 조심했습니다.

그러다가...
금년 추석전날 주방에서 반나절 쭈욱 서서 일하는 동안 오른쪽 다리에 당김을 경험하며 통증이 재발되었으나, 참을만 해서 지나쳤는데... 지지난 주말에 언덕(영월 법흥사 적멸보궁을 다녀옴)을 좀 걸었다가 다음날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겁이 덜컥 났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한 친구의 경우, 이렇게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끼다가 병원으로 실려가면 바로 수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충고가 생각나서.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한의원에서 침과 뜸으로도 효과를 얻지 못했다가 활법원에 다니며 척추를(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등뼈) 교정하면서 통증이 사라졌다는 경험자의 조언을 떠올리며, 수술까지는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용기가 나지 않아서 미루고 있던 활법원에 몸을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대체의학인지라 자격증이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경력이 꽤 중요하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는 활법원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아 선택에 있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한군데 정했습니다.
앞으로 제 몸이 나아짐을 느끼게 되면, 구체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대체의학에 관한 논쟁이 심하지만, 분명 효과를 보는 분야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4백전부터 활인술로서 활법의 맥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체의 대들보 척추
척추 속에는 뇌에서 분포된 척골과 관통되고 있으며 척추를 형성하는 척추골 사이에는 신경근이 나와 있는데, 그 신경근에서 신경이 갈라져서 내장이나 근육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련됩니다. 그러므로 척추의 이상으로 신경에 이상이 오면, 그 지배하에 있는 내장이나 근육의 기능에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답니다.
척추를 형성하는 하나하나의 뼈를 추골이라 하는데,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로 모두 24개로 이루어져 있고, 요추아래 선추는 5개의 선골이 하나로 연결되어 양측의 위골과 함께 골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꼬리뼈라고 하는 미추를 합친다면 척추는 32~34개의 추골로 형성되어 하나의 기둥처럼 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지만 잊고 있었다가 막상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되니 관심을 갖게 되네요.

추골 중 하나라도 휘거나 이상이 생기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저는 경추와 흉추, 그리고 요추까지, 심각한 단계는 아니나 부분적으로 조금씩 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동안 어깨가 결리면서 두통으로 고생을 했던 것을 저는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으로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목디스크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소화기능이 약했던 점과 기흐름이 원할하지 못했던 이유도 척추에 이상으로 인한 것으로써, 치료만 잘 받으면 내장의 기능과 함께 순환이 잘되어 손발이 찬 체질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설명에 놀랐던 이유는, 저의 뼈를 만져본 원장님이 하나하나 짚어내는 것이 제 몸의 증세랑 너무나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른 자세가 바른 몸을 지탱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미세하지만 척추에 이상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고, 생활하면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자녀를 한번 진단받아보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성장기의 자녀에게 뼈와 근육을 마사지해서 키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엄마들 사이에 퍼진 소문도, 일리가 있음을 원장님의 설명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의할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경력자가 아니면 오히려 몸에 이상을 만드는 경우가 있었음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서 접했을 것이니 주의해야합니다. 믿을 만한 경력자를 소개받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저도 많이 미루었던 치료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활법원에서는 손으로 모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지 8일 되었습니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마다
'아이고 허리야'
를 입에 달고 있던 저였는데, 이 소리를 하지 않게 된 걸로 보아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음을 느끼는 저는, 원장님의 소견으로 3개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