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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다람쥐를 보고 내가 설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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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영월 법흥사에 있는 적멸보궁으로 향하던 호젓한 산길에서 귀여운 다람쥐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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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을 준비해야하는 가을에, 다람쥐의 먹이공수는 바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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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을 들락거리는 다람쥐를 본 우리 부부가 계속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람쥐 한마리가 바위틈에서 나와 벌떡 서서 주위를 살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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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멈춘 우리부부를 보고는 몸을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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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살짝 얼굴을 들어 주변을 살피던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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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이 되는지 바닥에서 주운 뭔가를 먹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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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 있는 쪽으로 폴짝폴짝 뛰어옵니다.
'모델이 되어주려나...'
기대때문에 흥분된 제 손에는 땀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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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이 통했는지, 돌위에 폴짝 올라앉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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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를 비빕니다.
좀처럼 이런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저는 마음이 조렸습니다.
첨으로 디카에 담아보는 경험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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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귀여운 것."
저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다람쥐.
"다람쥐야! 고마워.^^ 올 겨울 잘 지내기 바래."
카메라를 들고 혼잣말을 하는 저를 남편이 보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런 경험 없었나요?
무척이나 설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