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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대입수시에 응해? 말어? 갈등하는 딸을 보고 우리고장에는 인문고가 3개 있는데, 평준화가 아니며 중학교 성적으로 학교가 결정됩니다. 1차→ 2차→ 3차 인문고로 나뉘어져, 1차 인문고로 진학할 수 있는 경우는 2차 3차는 당연히 선택할 수 있는데, 오히려 1차로 진학할 우수한 아이들을 데려가려 학교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도 하고, 대입시 고교시절 내신의 유리한 점을 이용하여 수시모집에 응하기가 수월하다는 잇점까지 있어서, 엄청 우수한 아이가 아닐 경우에는 고교진학을 앞두고 갈등을 합니다. 우리딸도 3년전에 겪었던 일입니다. ☞ 고교선택에 갈등하는 중학교 3학년 아이들 큰애를 지켜본 저로써는, 둘째인 딸이 스트레스를 덜 받기를 원하며 넉넉한 성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2차 인문고진학도 괜찮다는 뜻을 비추었습니다만, 곰곰히 생각한 우리딸은 1차인문고.. 더보기
수업시간에 잠을 청하는 학생을 위한 변명 지난주말, 현재 고등학생이며 초등시절에 우리공부방에서 저의 도움을 받았던 아이가 다녀갔습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을 떠나보내며 "얘들아 짜증나고 하소연하고 싶을때 놀러와서 나한테 다 털어내." 라고 하지만 아이들도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좀처럼 다녀가기 힘든데, 이 아이는 엄마심부름으로 잠깐 다니러왔다가 "학교생활은 어때?" 하고 가볍게 물었던 저의 안부에 오랜시간 머물다 가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쏟아놓고 갔는데... 그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답답한 심정으로 쏟아낸 불만을 옮기고자 합니다. 국.공립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몇년근무를 기준으로 이동이 되십니다. 담당과목에 따라서 실업고에만 근무하시는 분도 계시고, 실업고와 인문고, 중고교를 다 왔다갔다 하시는 분도 계신데, 여러.. 더보기
기침하거나 열나면 죄인되는 신종플루 과민증세 수능을 앞둔 고3 우리딸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최근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귀체온계로 발열검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37.8˚C이상 열이 나는 학생이 발생될 경우, 귀가조치를 내리며 7일간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결석처리 되지 않음을 알리고,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이 손씻기를 철저히 할것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게 될 경우 주변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것으로 신종플루에 대처할 것을 강조하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년보다도 더 긴장하는 고3 학생들에겐 다행스럽게도 의심되는 학생이 없음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다른학년의 학생 두어명이 감기증세로 기침을 돌아가면서 하는 반이 발생했는데 열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옆에 있는 것을 꺼리는 현상을 보이며, 신종플루로 말미암.. 더보기
남녀고교생이 펼친 수능100일 교환이벤트 일요일도 없이 등교하는 고3딸의 고충을 알지만,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이기에 애써 무관심하고 있는데... 어제는 하교한 딸의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엄마~ 엄마~" 무엇이 그리 급한지 들떠있는 딸을 보고 "딸~ 기분좋은 일 있었나벼?" "예. 이것 좀 보세요. 우리반에서 최고였어요.^^" 두서없이 본론만 이야기하는 딸의 뜻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딸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중학교때 남녀공학을 다닌 반친구가 낸 아이디어로 갖게 된 교환이벤트는, 수능100일을 앞둔 같은 처지의 고3 학생들끼리 격려하는 의미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남학교대 여학교로 같은반 아이들이 번호끼리 교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답니다. 남학교에서 우리딸 앞으로 보내진 선물꾸러미를 열어보는 순간, 남학생의 자상한 정성에 무척 놀랐습니다.. 더보기
시범적인 '교원능력개발 평가' 설문조사에 임하며 딸이 다니는 학교는 금년에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에게는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실시한다? 안한다? 하게 되면 무얼하는가? 어떻게 학생이 선생님을 평가하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느냐? 또는 감정에 휘말리어 솔직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 등등...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이 일을 시범적이긴 하지만 결국 시도하게 된 취지는 ▶ 공교육 신뢰 제고라고 평가목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동료간의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열흘이라는 기간안에 온라인설문조사를 끝내야하기에 실제방학으로 집에 머물면서 설문조사에 임하던 딸이 "어?.. 더보기
자녀 방학기간을 기억못하는 엄마? 바야흐로 방학시즌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고생 제 딸의 공식적인 여름방학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실제적인(?) 방학기간은 압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엄마들이라면 같은 기간에 방학임을 알기에 착각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데... 비록 같은 학교라고 하더라도 학년이 다르면 그 기간이 다르기에 서로 혼란을 겪게 됨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방학기간 중에 실제적인 방학기간을 학년별로 따로 실시하기 때문에 이웃엄마들이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안맞는지 확실하게 주장하지 못하며 얼버무리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공식적인 방학이란 무엇이며, 실제적인 방학이란 무엇일까요? 공식적인 방학이란, 수업일수와 관계된 대외적인 방학기간을 말하는 것이며, 실제적인 방학은 등교하지 않는 방학을 말하.. 더보기
졸업앨범 사진촬영에 화장까지 하는 여고생 지난 금요일 밤,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늦게 하교한 딸의 휴대폰으로 쉴새없이 문자가 날아들고 있었습니다. "딸~ 오늘밤에 휴대폰이 꽤 바쁘네^^" "내일 졸업앨범에 넣을 프로필사진을 찍는데 저보고 봐달라는 부탁때문에...^^" "봐달라니 뭘?" "사복입고 찍을 개인별사진이라서 옷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지 조언해 달라는 거예요." "평소에 자신이 좋아서 입던 옷입고 찍으면 되지. 뭘 새삼스럽게 봐달래?" "졸업사진에 영원히 남을 모습이니까 이왕이면 예쁘게 보이고 싶은거죠. 집에 있는 셔츠 여러장 가져갈테니 그중에서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을 입도록 조언 좀 해달래요." "자신이 흡족하면 되지 그런 것을 네게 부탁한다고? 코디네^^" "설명을 잘해서 그런지 친구들이 저보고 객관적이라고 해요." "냉정한 판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