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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관람객과 행사도우미의 입장 차이 ☞ 주말, 북새통을 이룬 태백산 눈축제장 모습 손으로 만지거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작품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는 눈으로 감상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지요^^ 태백산 눈축제가 열리고 있는 눈밭에는 눈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부는 단단한 다른 물질이 쓰였겠지만 외부는 눈으로 치장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끕니다. 눈으로 만든 '숭례문'입니다. 사진찍으려고 올라선 관람객을 보고 부러워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거기~~ 올라가지 마세요!!!" 어디선가 주의를 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단단하게 만들어져서 올라서도 되는 줄로 짐작했던 제 맘이 뜨끔했습니다.^^ '박씨 물고온 제비'상앞에 어린자녀를 앉히고 사진을 찍으려는 엄마에게 "그곳에 기대면 안되는데요." 조용히 지적하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향하는 행사.. 더보기
예정보다 늦은 귀가가 걱정되어 딸에게 전화했더니 고 2학년 딸, 오늘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이른 귀가시간을 이용하여 친구의 지난 생일을 챙기게 되어 조금 늦게 집에 돌아올 것임을 알리고 아침에 등교했습니다. 저녁 8시쯤이면 귀가할 것이라고 했던 딸은 그 시간이 한참 지나도 소식없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핸드폰에 문자를 넣어도 답이 없고 이어서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딸, '아마도 진동으로 해놓고는 못느끼고 있나보다.' 생각하고 좀 더 기다려보았지만 시간은 흐르고 딸에게서는 소식이 없고 슬그머니 걱정으로 조바심이 났습니다. "야가 늦으면 중간에 한번쯤 전화해서 알려주는데 오늘은 소식 깜깜이네." "올때되면 오겠지. 당신답지 않게 왜그래? 걱정을 다하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으면서 전화도 안받으니까 그렇지." "별 걱정을 다하네.. 더보기
'삶엔삼의 유기농인삼' 안심하고 먹어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5년동안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워 유기농재배 인증까지 받았다는 삶엔삼의 인삼이 저와 인연을 맺는 첫걸음을 시작하려는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배송된 박스의 테이프를 떼는 순간, 저의 덜렁거리는 성격탓인지 한지에 곱게 싸인 인삼과는 별개로 흙이 주루룩 흘러내리면서 청소를 시켰기 때문이며, 생각보다 크기도 작았고 씻을 때마다 성가시럽게 여기던 잔뿌리도 시중에서 구입해서 먹던 인삼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 재배년수에 비해 작고 잔뿌리가 많은 것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키운 인삼의 특징이라는군요(이구 민망ㅡ.,ㅡ;;;;) 친절하게도 대추까정 보너스로 보내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참, 삶엔삼의 유기농인삼의 뇌두가 장뇌삼처럼 긴 것도 ..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에 다르게 반응한 우리 부부 어제는 하루종일 '故 안재환'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궁금증으로 머리가 복잡했다가 어젯밤 10시에는 채널을 두고 남편과 잔잔한 언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별로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남편은 무척이나 기대를 걸었던가 봅니다. 그시간 유일하게 SBS에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월화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방영하는 시간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울 부부에게 요것이 문제였습니다.ㅋㅋㅋ 남편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고파했고, 저는 가끔 보긴 했으나 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야말로 우리집 텔레비전의 채널선택을 두고 모처럼만에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ㅋㅋㅋ '마지막회가 아니었다면 양보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양보.. 더보기
가까이 하기엔 정서가 너무 머언 일본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외칩니다. 그러나 일본의 국민들은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모두 외치지는 않는답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니까 대한민국 정부는 안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독도를 일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터무니없는 억지를 부리면서 세계 여러나라에 구걸하고 다니나 봅니다. 독도는 엄연히 대한민국 것임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에게 불리한 역사하고는 관계없이 가까운 위치임을 내세우며 시시때때로 떼를 쓰면서 우리의 눈치를 보더니 이번에는 아예 도둑질할 목적으로 교과서에 활자로 남겨 기싸움을 하자고 덤비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선비정신은 때때로 답답한 현실을 초래하여 치밀하게 계획하고 덤비는 일본에게 발목잡힐까 염려됩니다. '우는 넘 떡하나.. 더보기
미국산 쇠고기수입에 대해 의견이 다른 父女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여고생 딸이 아무말 없기에 무관심한 채로 넘어가려나 했더니만 드디어 오늘 저녁(5/7), 딸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커느라고 그런지 무리해서 그런지 무릎 통증으로 인해서 물리치료를 받느라고 며칠째 야자를 하지 않는 딸의 이른 하교는 모처럼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기쁨을 딸은 맛보고 있었다. 사회 뉴스에 관심이 많은 딸이 미국산 쇠고기로 말미암아 떠들썩한 의견들이 난무한 가운데 별다른 표현이 없기에 그냥 지나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다만 그동안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 지난 휴일 저녁, 휴교시위를 알리는 문자메세지(http://totobox.tistory.com/354)를 받은 딸이 약간의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대충 넘어갔는데 다음날 학교.. 더보기
아빠표 된장찌개가 최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는 우리 가족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동안 먹지 않으면 허전한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입맛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여고생인 딸, 아침밥만 간단하게 집에서 해결하고 중식과 석식을 학교급식으로 먹기에 늘 하는 말이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이 그리워요" 인데, 주말오후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하면서 쉬고 있는 아빠곁에서 꼬맹이 소리를 합니다.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된장찌개랑 김치볶음밥은 아빠가 해주시는 게 더 맛있어요." 딸의 이 말에 아빠는 팔걷어 부치고 주방에 섰고, 딸의 이런 주문이 오히려 저에게는 자유를 주니 기쁘며 또한 저도 확실하게 남편이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더 맛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끓이는 된장찌개와 내가 끓이는 된장찌개의 차이는 뭘까?' 하고 지켜보게 되었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