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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리조트 야외식사에 초대한 친구덕분에 누린 호강 ▶일상탈출을 꿈꾸던 여인들의 생일파티로 보냈던 E.S리조트를 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언제봐도 이국적이며 평온해 보이는 별장형태를 이루고 있는 이곳의 정취는 바깥세상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질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여인네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예약은 회원만 가능한 엄격한 시스템이 휴식공간으로써의 기능에서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별을 둔듯한 철저한 관리가 불만스러운 곳이기에, 회원증을 갖춘 친구가 있다는 것이 부러움이자 뿌듯함이 되는 양면을 맛보게 합니다. 6월에 생일을 맞은 친구가, 지난주말에 이곳으로 초대해서 저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비슷한 여유라서 호사라고 여기지 않겠지만^^- 주말저녁에만 가능한 뷔페식 야외식사와 라이브공연... 이런 풍경속에 제가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던 여유로움과 풍성.. 더보기
군대있는 아들, 상병되고 달라진 점 지난 해 12월에 상병계급장으로 바뀐 아들, 상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분대장이 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언젠가는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분대장을 생각보다 빨리 맡아, 기쁘면서도 책임감으로 긴장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모자랑 옷에 상병계급장으로 빨리 바꿔 달고 싶었던 아들, 평일날 갑자기 전화해서는 돈을 보내달라는 겁니다. 자신의 통장에 나라에서 받은 월급이 남아있지만, 계급장을 바꿔 달아주는 가게(요즘은 웬만하면 카드로 다 사용하는데 이곳은 부대내에 있으면서도 적은 금액의 거래라서 그런지 돈만 통용되는 곳이랍니다)에는 현금거래만 이루어진다면서... 이같은 일은 이등병에서 일병달 때도 경험했던 일이라 그 심정을 이해하고 봉투(일만원)에 넣어 보내주었습니다^^ (주말에 외출해서.. 더보기
내 상상이 방해가 된 '인사동 스캔들' 『인사동 스캔들』 개인적으로 극의 소재에 끌렸던 영화입니다. 그림에 관심이 있었기에 은근히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저는 통쾌함과 스릴감을 맛보면서 재밌게 본 영화였으며, 제겐 참 유익한 영화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울남편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그저 그랬다는 반응.. 그림에 관심있고 취향이 비슷한 울딸혀고 봤더라면 더 좋았을낀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전설적인 그림, 400년전 사라진 전설의 그림, 벽안도 조선시대 궁중화원 안견이 그린 전설적인 그림으로, 안평대군의 꿈을 사흘 만에 생생하게 담아낸 '몽유도원도', 자신의 꿈을 보고 싶어하던 안평대군에게 그 화답으로 그려진 것이 '벽안도'이다. 60년 전 발견된 오원 장승업의 서책을 통해 처음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 더보기
남편이 말하는 좋은 주유소란 어떤 곳일까? 기승을 부리는 기름도둑으로 인해서 예방차 기름통에 어떤 장치를 한(☞기름도둑때문에...) 차량이 있다고 해서 남편을 따라나선 김에, 몇달전에 새로 이사한 사무실따라 주유소도 함께 옮기게 된 남편, 새로 옮긴 주유소가 참 마음에 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남편이 일하는 틈을 타 혼자 방문했습니다.^^ 덜렁대느라 카메라없이 따라나섰기 때문에 핸카로 찍은 주유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주유소 모습과 똑 같은데 뭐가 좋다는 걸까?' 두리번거리면서 이리담고 저리담으며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아주 요란하더니 금새 사무실에서 연세가 좀 있으신 아저씨 한분이 나오셔서 저를 부르십니다. "어디서 오셨는데 우리 주유소를 두리번 거립니까?" "안녕하세요? 남편이 이 주유소를 이용하면서 좋다길래 뭐가 .. 더보기
화물운송업에 들어온 신참으로 인해 달라진 울남편 때로는 구조조정으로, 때로는 자발적인 이른 명퇴로... 짧아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집안의 가장으로써 부담을 안고 다른 직장을 구하긴 해야겠는데 또다시 앞서 경험한 것을 되풀이하게 될까봐서 노심초사하는 이땅의 가장들... 이런 가장들 중에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장내 타인이 많다고 뱉어버린 나이에 대한 인식으로 말미암아 서른후반과 마흔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겪게 되는 위기감?으로 샐러리맨을 과감하게, 그러나 남들보기와는 달리 아주 많은 걱정을 안고 샐러리맨 생활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일터를 찾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성실한 아빠의 마음은 갈등으로 힘들지만 긍정적인 삶으로 승화시키고자 몸부림을 혼자서 감내함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주변의 한 샐러리맨을 지켜보면서.. 더보기
진한 향으로 스며든 '커피수첩'을 음미하며 커피와 미치도록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들의 커피 인생이 녹아 있는 카페 방문기! 글_김정열 판형_신국판 면수_264쪽 가격_12,000원 발행일_2008년 9월 10일 책 속으로 가을, 커피의 숲을 거닐다 커피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달콤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커피 여행가 김정열의 카페 방문기. 베네치아에는 카페 플로리안이 있고, 프랑스에는 카페 프로코프가, 그리고 로마에는 카페 그레코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어떤 멋진 카페가 있을까? 저자는 한달 동안 이곳저곳의 멋진 카페들을 다니며 커피와 사람들에 관한 살아있는 향취를 글과 사진으로 옮겨담았다. 저자는 더 깊은 커피의 세계를 알고자 카페들을 직접 방문해 커피를 사랑하는 23인의 카페지기를 만났다. 주인장의 명성과 손맛으로 운영되는 카페들, 커피를 음.. 더보기
여유로운 남편과 서두르는 아내의 관점 부산행 2박 3일이긴 했으나 돌아오던 날의 기차표를 좀 이른 시간으로 예매하는 바람에 반나절을 이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 남기고 집에 들어서는 우리모녀를 향해 남편이 "우리딸 고생 많았지^^" 하고 딸에게 먼저 안부를 합니다. "예, 엄청 힘들었어요. 하지만 많은 것을 보았어요." "여보, 딸이 그렇게 안쓰러워? 그래도 나 덕분에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많이 봤잖아^^" "안봐도 환하다. 엄청 서두르며 이리저리 다녔겠지. 딸아 아빠말이 맞지?" "예, 엄마덕분에 많이 걸었어요. 지난번 서울갔을 때 보다 더 많이 걸어 힘들었지만 짜증부리지 않고 잘 따라 다녔어요. 엄마 맞죠?" "그래, 우리딸 무척 잘 걷더구나^^ 고마웠어." 남편이 딸한테 하는 안부의 속뜻을 저는 압니다.ㅋㅋㅋ 작년 5월에 모처럼의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