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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우리공부방에 존재하는 관심의 매 학교선생님의 체벌로 인해서 2학년 초등학생의 엉덩이가 시퍼렇게 멍들었습니다. 제자식처럼 마음이 아팠습니다. 초등생 저학년의 엉덩이를 시퍼렇게 만드신 선생님의 사정을 듣고 싶어집니다. 선생님의 판단에 아이가 무척이나 큰 잘못을 했다고 해도 너무 심한 흔적으로 아픔을 남겼다고 생각됩니다. 경고로 겁만 줘도 통하는 시기인 저학년에게 몸도 마음도 아픈 상채기를 남긴 선생님의 강한 심장과 수십대를 때릴 정도로 힘이 넘쳐남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우리아들 고교시절, 지각했다는 이유로 종아리를 몇대 맞아서 시퍼런 자국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지각하는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선생님의 열의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제 마음이 엄청 아팠던 일이 있었기에 그 어린 자녀의 멍든 자국을 보는 부모님마음이 먼저 헤아..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
나는 스승이 아니라 학습도우미란다^^ 오후시간에 저랑 함께 하는 아이들이 떼를 씁니다. "샘~ 내일 우리도 쉬면 안돼요?" "왜?" "스승의 날이잖아요." "너희들 내일 학교 안가니?" "학교가요. 그런데 오후에 가는 영어학원은 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공부방도 임시휴일해요." "영어학원은 왜 쉬는데?"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임시휴일한다고 했어요. 우리공부방도 학원하고 같으니까 샘도 휴일하세요." 한녀석이 느닷없이 이렇게 나오니까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합세를 하여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조용!! 난 안쉴거야. 학교가 임시휴일한다고 해도 나는 너희들 공부시킬려고 했어.^^" "스승의 날인데 하루 쉬면 좋을텐데..." "네가 스승이야?" "아뇨, 샘이 스승이니까 하루 쉬시라는 거죠^^" "뜻은 고맙지만 내가 쉬는게 아니라 네가 놀고 싶어서 그러잖.. 더보기
우리선생님 컴퓨터에 야동이 저장되어 있어요. 오후에 저랑 함께하는 고학년 아이들이 평소와 다르게 아주 소란스럽게 들어섰습니다. "조용히!!" 제가 나서서 제지를 하는데도 나서는 아이, "샘~ 말좀 들어보세요." "야아 내가 말할래." 아이들간에 서로 먼저 이야기를 하겠다고 난리가 난것임을 눈치채고 "아무 이야기도 하지마. 안들을래." 아이들의 말을 막으며 조용히 시키려고 했건만... 녀석들은 좀처럼 조용해지지 않습니다. 참다못해 "그래 누가 이야기할래? 너희들은 다 아는 이야기같은데..." "제가 할께요." "나도 할래." 무슨 이야기이기에 서로 먼저 하겠다고 소란을 벌이는지 은근히 궁금해졌습니다. "그럼 동시에 다 함께 해봐^^" 두서없이 소란스럽게 꺼내놓는 녀석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어느 선생님 컴퓨터에 야동이 저장되어 있다.. 더보기
투표는 노인들만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임시휴일이었으나 저는 공부방 아이들과 오전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새앰~ 투표했어요?" "아직... 수업 끝내고 오후에 투표하러 갈거야^^" "우리아빠는 투표하셨는데 엄마는 안하신대요." A라는 아이가 이렇게 말하니까 "어~ 우리집하고 똑같네^^" B가 말하고 "우리아빠 엄마는 다 투표 안하신다고 했는데..."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나서며 하는 이야기를 듣노라니 그야말로 저조한 투표율 상황이 그려질 정도였습니다.ㅋㅋㅋ "샘~ 투표소에 우리들이 가도 돼요?" "가도 되는데 안에는 못들어가게 할거야." "왜요?" "비밀선거 원칙때문일거야." 이렇게 시작하여 나중에 배우게 될 선거의 4대원칙에 대해서 설명을 끝냈는데 느닷없이 엉뚱한 질문이 들어옵니다. "투표는 어른들만 하는거라고 했죠?ㅋㅋㅋ" "그.. 더보기
새앰~! 아는 아저씨랑 엘리베이터타는 것도 무서워요. 이웃에 사는 여자어린이 둘을 납치하여 성폭행을 한후 살해한 사건에 이어, 엘리베이터에서 어린이를 납치하려고 폭행을 한 CCTV에 찍힌 화면을 본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부터도 아들보다는 딸키우기가 험한 사회였기에 딸키우는 엄마들 사이에는 우스운 표현같지만 '자는 딸도 다시보자'는 구호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저희때는 그나마 성숙한 시기에 마음쓰였던 것과는 달리, 몇년전부터는 그 연령대가 낮아져 어린이까지 성폭행의 대상이 된 세상이다보니 딸을 곱게 키우기가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참 답답합니다. 저와 함께하는 우리공부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동수나 라인이 틀리는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마치는 저학년의 경우,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야.. 더보기
받아쓰기 후, 아리송한 한글맞춤법에 기죽은 우리들 고등학생이 받아쓰기 50점을 받았다는 제목 ☞ http://blog.daum.net/smileschool/2768834만 보고서 잠시 어이가 없었기에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문제의 10개를 대충 읽어보고는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리송함을 이해하면서 나는 몇점이나 나올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난알아요'님이 쓴, 내용의 글과 수정된 글자를 가린채 차례대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9번에서 헷갈리더니 틀려서 90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붙여서 부쳤다... 소리글자가 아닌 것과 소리글자인 것? ㅋㅋㅋ 한글이 소리글자라고는 하지만 일치하지 않는 것과 일치하는 것이 섞어 있어서 참 어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거야 원^^ 정말로 아리송한 문장만 고른 선생님의 노고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