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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이번설에 사용한 남편의 네비게이션 용도는? 고운님 설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젯밤에 돌아와서 오늘 늦잠으로 짧아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설을 보내면서 남편이 보여준 다소 엉뚱한 면을 통해서 그간의 남편마음을 헤아려보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명절을 맞으면서 일에 지치는 명절증후군과 더불어, 저나 저의 아랫동서의 경우는 우리 형님께서 주시는 얄궂은 말씀으로 인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참으로 많이 받았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시절의 우리 형님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당시의 새댁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당신의 생각대로 억지로 만들어낸 수많은 오해로 우리의 생각이나 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몰아세우셨던 형님의 히스테리... 그로 인해 괴로워했던 저는 말로써 남편에게 다 쏟아내는 것으로 스스로 위.. 더보기
학교생활에 슬슬 불만이 터져나오는 사춘기 우리딸 대학생이 된 오빠의 고등학교 사춘기시절을 옆에서 지켜본 딸인지라 스스로 조심하고 있는 듯 느껴지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자신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는 요즘의 우리딸 모습이 참 딱해보입니다. 휴일날, 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동안 제가 "네가 못하면 다 불공평한 것처럼 느껴지는 거니까 그냥 받아들여라. 아빠엄마가 너한테 공부 잘하는 딸보다는 네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니까 학교생활도 편하게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아침에 학교간다고 인사하고 나설 때마다 "우리딸 오늘하루도 잘 놀고 와아~" 하면서 딸의 출렁이는 사춘기 감정이 별 굴곡없이 차분하게 잘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엄마가 철없는 인사로 공부에 매달리지 않기를 바라시는 듯.. 더보기
청룡영화제를 지켜본 우리딸의 엉뚱한 시선 텔레비전으로 청룡영화제 시상식 장면이 방송되었고, 우리딸이 모처럼 TV앞에 앉을 시간이 있었나 봅니다. 거실청소를 하는 저를 자꾸만 부르는 딸, 그래서 텔레비전앞에 앉았더니 몇년간 쭈욱 사회를 맡고 있는 '김혜수'씨의 드레스에 기대를 하고 있었던지... 등장한 김혜수씨를 보더니 실망을 합니다. 아마도 우리딸 생각은 저보고도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기대하기를 바랐던 거 같습니다^^ 그동안 점점 더 노출이 심해지는 여배우들의 드레스를 봐서 그런지...? 그리고 김혜수씨의 의상은 항상 파격적이어서 그랬던지...? 금년에는 어떤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올까? 딸은 내심 상상을 했었다고 하는데...ㅋㅋㅋ 혜수씨~! 금년에는 우리딸의 기대에는 못미쳤나 봅니다. 대신에 김윤진씨와 박시연씨의 의상이 슴가가 드러날 정도로.. 더보기
우리는 네가 행복한 딸이 되기를 바란단다. 네가 있어 너무 행복한 엄마가 모처럼 너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두어시간만 있으면 이제 집으로 돌아오겠구나. 찬날씨에 걸어다니느라고 수고가 많은 딸, 불평없음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구나. 고등학생이 되어보니 지난시간의 오빠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면서 부쩍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딸아, 오늘은 행복했니? 지난 주말에 느닷없이 던진 너의 질문으로 인해서 덕분에 계획하지도 않았던 뜻밖의 나들이로 엄마도 바닷내음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고맙고 행복했단다. "엄마,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사흘밖에 없다면 무얼할거니? 란 질문으로 인해서 어떤 아이는 갑자기 슬퍼진다면서 울기도 했지만 저는 꼭 해보고 싶은 것을 떠올렸어요." "뭐였는데?" 참 어처구니없는 너의 .. 더보기
고교간 실력차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3불정책이니 내신반영율이니 평준화가 어쩌고 등등...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교육에 관한 약간의 수정이나 개편이 이루어지려는 징조가 보이거나 실제로 행해질 때면, 어떠한 정책이든 간에 변화에 따른 걱정으로 예민해지게 됩니다.교육부도, 대학교도 나름대로의 고민과 갈등으로 심사숙고한 모습으로 비치지만당사자가 되는 고등학생들이 더 많이 고민하고 갈등하면서도 속으로 신음소리만낼뿐 어디에다 풀어낼 곳이 없음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사이에서나 겨우 푸념으로 한숨을 내쉴 수 있고 혹은 같은 생각을하시는 몇분의 선생님들이 동참해 주셔서 갈등과 혼란의 마음들을 조금이나마이해하시고 변덕스런 교육부의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시는격려에 의지하여 흔들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아이들이 불쌍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