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편

열무김치와 조화를 이룬 감자보리밥 주변 이웃의 시댁이나 친정에서 농사지은 감자가 많이 소개되는 때를 맞아 남편이 좋아하는 감자구입이 수월해졌습니다. 박스째 놓인 감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남편은, 감자로 만든 것이라면 다 좋아하는데 특히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찐감자를 무척 좋아합니다. 매일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남편이지만, 비록 불량주부이긴 하나 주방장인 제가 질리기에 가끔 밥을 할 때 감자를 곁들이면 아이마냥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여름철 별미로 보리밥을 하면서 감자를 곁들이고 보니 남편이 열무김치를 넣은 비빕밥이 좋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반찬으로 즐겨 먹었으면서도 남편의 비빕밥 제안에 깜박잊고 있었던 열무김치 리뷰건이 생각났습니다. 국내산 100%로 만들어진 '한울쉬즈미열무김치~' 이상하게도 리뷰를 .. 더보기
혼자 여행 다닐때 느끼게 되는 장.단점 공부방 방학을 맞아 어제, 홀로 청남대 다녀왔습니다.^^ 남편의 일이 일정하지 않은 까닭에 저랑 휴가기간을 맞춘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주겠다는 허망한 약속처럼 부질없음을... 사는동안 깨달았기에 주말엔 가끔 함께 하기도 하지만, 평일의 휴가는 대부분 홀로 즐기는 아낙으로 변신을 꾀하여 홀로 잘 다닙니다. 가끔 딸이 동행해주곤 했는데 금년에는 고3이라 제대로 된 방학도 없이 등교한 틈을 이용하여 당일치기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가끔 1박 2일코스라 할지라도 남편은 걱정중에도 동행하지 못함을 미안해하면서 허락을 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때로는 저에게 의미심장한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남편을 보는 제 눈에 콩깍지가 건재하므로 불안해하지말라고 일침을 놓고 자신만만하게 길을 나섭니다. 대중교통에.. 더보기
소면과 열무김치가 만난 '열무김치국수' 제 스스로 불량주부라 자처하지만 그래도 김치는 제손으로 담가먹는 아낙이었는데, 블로그를 하다가 한울쉬즈미 김치 모니터링요원을 뽑는 글을 보게 되었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는 어떤 맛일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응모한 결과, 먹어볼 기회를 얻어 처음으로 배송된 쉬즈미 김치를 받았습니다. 먼저 포장이 깔끔해서 맘에 들었고 내용물은 우리남편이 좋아하는 열무김치라서 흐뭇했습니다. 우리가족 모두 좋아하는 김치가 아니기에 남편의 부탁이 없으면 지나치게 되는 김치였기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울 쉬즈미 김치는 우리농산물 100%라는 점이 흡족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열무한단으로 여름을 나는 우리집 먹거리로는 5kg이라는 양이 꽤 많게 느껴져서 이웃에 조금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신김치보다는 풋풋한 김치를 즐기.. 더보기
박태환선수 홈피방문했던 우리딸의 분노 대부분의 국민들이 피겨선수 김연아와 더불어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집에는 김연아는 남편이 조금 더! 여고생 딸은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그리고 저는 이 두선수와 더불어 이들을 키워낸 부모님의 노고까지도 헤아려보게 되는 팬입니다. 우리딸이 박태환선수에게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성이기에? ^^ 그보다는 초등시절 한때, 우리고장 시대표 수영선수였던 딸이었기에 수영종목의 박태환선수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입니다. 훈련에 따른 고충과 심적으로 느끼게 되는 부담감을 100% 이해하는 팬으로써. 고 3이라 휴일도 없이 등교한 딸은 어제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선수의 경기를 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우리부부가 꼭 TV시청하기를 부탁했고 우리는 경기.. 더보기
이웃의 배려, 베란다 유리창 물청소의 위력 최근에 내리는 비는 한번 시작했다하면 폭우로 변하면서 피해를 동반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늘도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그칠 줄 모르고 하루종일 계속되면서 뉴스를 통해 알게 된 피해소식에 우울하기만 했던 늦은 오후... 갑자기 빗줄기가 세차지더니 울집베란다 바깥 유리창에 까만 이물질이 두서없이 붙으며 흘러내리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이게 뭐야. 비에 뭐가 섞여서 내리나?' 하고 놀라서 바라보는데 흘러내리던 까만 이물질이 이번에는 갑자기 약해진 빗줄기로 인해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우리집 유리창에 붙여서 꼼짝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순식간에 더렵혀진 유리창을 보고 있자니 무척 언짢았습니다. 이 상황을 남편이 살펴보더니 "이거 비때문에 그런게 아니고 윗층에서 청소하나 보다." "비오는 날.. 더보기
잦은 부부동반 술자리에 동석하면서 느낀 단점 술을 마시는 횟수라곤 일년에 두세번정도였던 우리부부에게 복병(심한가^^)이 나타난 시기가 작년이었나 봅니다. 다른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후배가 명퇴후, 남편과 같은 일을 하게 되면서 우리부부의 술자리는 일년이 아닌 한달에 두세번으로 급속도로 늘어났고, 감당하기 힘들어짐을 제몸과 머리가 느끼면서 여러차례 거절하기도 했지만 늘 변명이거나 농담처럼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남편후배들이 가정적이라서 그런지 아내동반을 원하고, 이에 남편은 저의 불만을 감수하면서도 동행을 원하니 어쩔수 없이 동석하게 되는 제 표정이 좋을리 없었겠지요. 남편후배가 저를 보며 "형수님 이왕에 나오실거면 기분좋게 나오십시요." 술잔을 앞에 놓고 "어차피 마시게 되는 술, 빼지마시고 첨부터 기분좋게 드십시요." 다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더보기
혼자서도 잘 노는 아줌마가 본 황당한 결못남 휴일을 혼자 보내는 게 뭐가 어때서! 요즘은 남편이 많이 협조해주기 때문에 홀로 나설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영화는 주로 혼자 즐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딘가 꼭 가야하는데 남편과 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다녀옵니다. 이런 저를 걱정하면서 자꾸만 용기를 꺾으려는 남편때문에 점점 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남편이 원하는 아내상으로 맞추는 것은 어느정도까지만 허용하고 제 나름대로의 자신감과 하고자하는 열정은 될수있으면 간직한 채로 살아가고자 하기에 아주 가끔 충돌을 맛보기도 합니다.^^ 성격탓인지 환경탓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혼자놀기에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오히려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싫습니다. 남자 3형제에 여자 홀로 자랐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단련이 된 탓인지 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