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 딸, 지난 봄부터 가방구입에 있어서 고민이 생겼다고 하소연하더니만 어느날은
"엄마, 저 요즘 자꾸만 명품가방에 관심이 가는데... 이러다 저 된장녀 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심정을 걱정스럽게 털어놓는게 아닌가.
"딸~ 명품가방에 관심갖는다고 된장녀가 되나? 너 된장녀란 뜻은 제대로 아니?"
"명품에 눈이 먼 여자란 뜻 아닌가요?"
"그건 아니지.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는 여성이 명품을 선호할 경우는 된장녀라고 할 수 없지."
딸의 고민때문에 된장녀란 뜻을 찾아보았다.
된장녀란, 해외 명품 소비를 선호하지만 정작 자신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기에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넌 절대로 된장녀가 될수가 없어."
"비록 구입은 안했지만 관심이 자꾸 간단 말이예요."
"넌 네가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살까 말까? 고민중이잖아. 그리고 능력도 없으면서 부모신세를 지거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될 경우 명품받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니?"
"당연 아니죠."
"거봐, 엄마가 장담하는 데 넌 성격상 절대로 된장녀는 안될거야. 혹시라도 그런 기미가 보이면 또 내가 혼낼테고^^ 관심갖는 게 뭐 어때서? 그리고 능력되면 네것으로 만들 수도 있지. 비록 엄마는 명품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관심도 없지만 그런것까지 엄마 닮을 필요는 없어."
어떤 가방을 구입할까? 딸의 고민은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딸은 그동안 고작해야 이삼만원 안밖의 가방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사용했다. 그리고 가격대비 디자인과 실용성이 자신한테 잘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본 후,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나의 의견을 참고할 정도로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지중지 아끼며 잘 사용했던 가방끈이 떨어져 더 이상 사용을 할수 없게 되자, 오래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떠올리다 명품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딸 생각에는, 명품이라는 이름값답게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수선이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몇만원짜리 가방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요리조리 따져보느라 섣불리 구입하지 못하는데, 백만원 단위가 넘는 해외명품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몇 십만원 단위가 넘는 가방이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그 심정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딸의 고민속에는 엄마라는 장벽도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엄마도 들지 않는 고가의 가방을 자신이 구입해서 들고 다님에 있어서 죄송한 감도 비추었고, 또 다른 이유는 명품에 환장하는 문제있는 젊은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소문의 무리속에 자신도 한사람이 되면 어쩌나? 염려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갈등을 하고 있는 딸에게 나는 딸이 절대로 된장녀가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었다.
생애 처음으로 딸이 번 돈으로 구입한 지갑, 비록 대단한 명품 브랜드는 아닐지라도 내가 권한 이유를 쓴 글이다. 아르바이트로 첫소득 맛본 딸에게 명품지갑 권한 이유
이 지갑을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으며 굉장히 뿌듯해 한다.
딸이 된장녀가 아닌 이유
첫째, 부모나 남자친구에게 사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하려고 조금씩 따로 저축했다.
둘째, 무작정 구입하는 게 아니라 가격대비 실속있는 물건인지 고민 중이다.
셋째, 명품에 시선꽂혀 낭비녀가 될까봐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본다.
넷째, 명품가방이라고 해서 다 좋아보이지 않고, 디자인과 실용성을 따진다.
가방이던 옷이던 간에 구입시 갈등을 겪게 되면, 사진을 찍어 보내 나의 의견을 참고하고자 한다.
결정은 딸 스스로 내리지만 성급하지 않을까? 혹은 실용적인지? 꼭 다른사람의 의견을 들은 후에 가격대비 만족스러워야 구입을 하는 신중하고 알뜰한 면모를 보이는 딸이 기특하다.
솔직한 내 느낌을 전한다.
심사숙고해서 골랐겠지만 내가 보기엔 별로라고.... 그리고 이왕에 구입할거 좋은 가방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좋겠노라고 내 생각을 전한다. 생활비외엔 더 이상 보내지 않으니 필요한 것은 스스로 벌어서 해결한다.
명품을 선호하는 엄마였더라면 울딸 별 갈등없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 의견을 보냈더니 이같은 답이 왔다.
"명품가방보다 명품딸이 좋을텐데~"
감동이다.
유명한 명품은 아니더라도 좀 좋은 가방을 구입하려는 거 보니, 그동안 알바해서 알뜰하게 모아 둔 돈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가방을 구입하기를 권했던 것이다.
이렇게 두어달이 흐르는 동안에도 딸은 가방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눈치였는데, 최근에 2학기 대학 등록금을 내는 데 뜻밖에도 장학금이 붙어서 반이상의 금액이 남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동안 고민하던 딸에게 기쁨과 격려의 뜻을 담아 기념으로 가방을 선물로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딸, 장학금 받은 기념으로 가방하나 사줄까?"
했더니
"ㅎㅎ 참 얼마전에 드디어 가방 구입했어요. 제가 엄마한테 말씀 안드렸나^^"
하며 보여 준 이 가방을, 딸은 서울에 볼일 있어 간 김에 면세점에서 할인받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이십만원대.
그럼 그렇지, 내가 못 알아보는 브랜드인걸 보니 그리 유명한 해외명품은 아닌 듯하다.
우리딸 기준엔 소품가격으로 십만원이 넘으면 무조건 명품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어, 나조차도 가끔 도대체 명품기준이 뭔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ㅎㅎㅎ
자신의 생각과 동행한 친구와 선배의 의견을 참고하여 심사숙고 끝에 거금들여 구입한 가방이라며, 장학금으로 아빠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들게 해 드림을 기뻐하며 선물을 사양했다.
'이러니 어떻게 네가 된장녀가 될 수 있겠니^^'
딸 기준에 고가의 가방인 탓인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맘 편하게 들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들고 나갔다 와서는 그냥 걸어두지 못하고 또다시 포장해서 보관한다니... 어쩜 좋아..
알뜰한 경제개념을 지닌 딸이 대견하여, 몸처럼 글을 쓰면서 딸바보엄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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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2012.09.05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에 미소가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대견한 따님에 현명한 어머니시네요. 아직 40도 안되었고 딸내미 아직 취학전이지만 일찍부터 마음 다잡아봅니다. 따님의 신중함과 경제관념은 부모님의 영향이죠. 저도 그런 어미가 되어야겠습니다.
나그네 2012.09.0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명품을 갖고 싶어한다고 해서 무조건 된장녀인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참 좋게 읽힙니다.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이 비도덕적인 행동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되묻고 어머니께 상의하는 따님의 태도도
훌륭하구요. 그런데 저는, 경제적 능력이 있으면 명품을 사도 된장녀가 아니고 그렇지 않으면 된장녀, 혹은
분수에 맞게 싼 물건을 사면 된장녀가 아니다라는 단순한 도식에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수입이나 경제력이 어느정도인지와 상관없이 상업주의나 유행같은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안목과 경제관념으로 건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철학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평생 소득은 적은데 명품을 갖고 싶어서 계속해서 다른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저축->명품소비'가 반복된다면
다른 의미에서 명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또, 수입이 아주 적어서 아예 명품을 사지 못하는 사람한테는
'무능력자'라는 패배감을 심어줄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가난한 엄마라서 명품을 사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씀에는 어딘지 씁쓸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명품을 갖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감있고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 위해 어떤 가치관을 갖는 것이 우선인지, 같은 기회비용으로 다른 어떤 것에 투자를 했을 때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도록 이끌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시고, 명품이 없어도 행복해 할 줄 아는 딸로 키워주셨으니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zvzv 2012.09.0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매사에 불평불만과 거지근성, 탐욕에 찌든 모습들만 보다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사고방식의 건전한 가정을 보니, 개운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있으면 사지 못할 이유도 없고, 없으면 분수에 맞게 소비하고 충분히 만족해하는 모습,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자녀 스스로 겪으면서 건전한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는 똑똑한 자녀... 내가 생각하는 가정교육이죠..
이렇게 길러낸 자녀들은 이 나라 민도에서는 과분한 인재들이죠..
저기요. 님이 페라리 한대 사는거 두고 비판한다고 거지근성이라 싸잡아 버리시면 안돼죠.ㅋㅋ 살거면 사세요.
사치가 왜 욕처먹는지 아십니까? 과거에는 그 '사치'라는게 '재테크'나 '이목을 끄는 파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둘다 없습니다. '재테크'에는 '금'을 넘을 수 없고,
'이목을 끄는 파워' 역시 지금은 '분노'만 사기에 그닥입니다.
돈과 차량 가방.. 이것들이 잔뜩 있으면 뭐합니까?
당신이 문선명이 자재들보다 병원에서 진료를 더 일찍 받을 수 있습니까? 팔다리 부러져 보고 반 ㅄ이 되봐야 병원진료비들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가지렵니까?
쓰잘데기 없는 명품백, 차량에 투자할 시간에 그 불만들을 무너뜨릴 집단을 구축하는데 힘쏟는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명분을 따릅니다. 당신은 명분이 수구꼴통들이나 짓거리는 말로 보입디까?
그들의 고마운 비판에 눈뜰줄은 모를망정 거지근성이라니.ㅋㅋㅋ
누굴 진짜 그지샊인줄 아나.ㅋㅋ
무언가 불평과 불만이 쌓일적에, 그것을 해결할 집단을 구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에 대한 고찰은 못할망정, 그냥 '사랑받고자,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를 그저 백과 차량에 투자한다는 우매함이 웃기는게지요.
그런 정체성 잡히지 않은 행동들에 대해서 우매하다 비판하는것을 되비판하는 그 꼴이 참으로 초딩스럽습니다.ㅋㅋ
조조가 살아온다면, 이에야스가 살아돌아 온다면. 아니, 이건 이건희가 봐도 웃겠군요..ㅋㅋㅋㅋ.
집이 해커들에 대한 공격에는 안전합니까? 정보를 막을수나 있느냔 말입니다.
사기치고자 하는 자들의 아이디어에 안넘어갈 자신은 있습니까?
당신이 가진 돈 다 날리는거 시간문제입니다.
남편회사의 거래처가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해결보지 않습니까?
불안요소는 산재합니다.
이 복잡한 시내에 차량몰고 다니지 않습니까?
사고나서 보험처리 얼마나 힘든지는 아시는지.ㅋㅋ
당신도 어느한순간 삐끄덕거릴 수 있는게 한두개가 아닌 이마당에, 그런것에 대한 걱정은 달나라에 보낸 그꼴이 우습네요.
거지근성..ㅋㅋ 지는 거지안될줄 아는 모양이 참으로 거만스럽군요.
신이 그 거만함에 미소짓습니다.ㅋㅋㅋ
조조,이에야스,이건희. 그냥 갑부들인줄 아십니까? 사람을 끌어당기고 모으는 힘이 있었습니다. 명품백과 차량이 그런줄 아십니까? 번득이는 통찰력이 그 힘입니다. 명분이지요. 깃발인겁니다.
이들이 롤스로이스 팬텀 끌고 다니니, 거기에만 투자하는 줄 아나;;
이들이야말로 자기 가진돈의 80%이상을 저 위험들을 통제하는데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근데 당신들은 어디 그럽디까?
그런것에 시간투자해도 모자랄 판국에, 뭘 잘했다고 자식들더러 토닥이며, 더욱이 합리적인 더큰시야로 비판해주면 들어먹지는 못할망정 거지근성이랰;;ㅋㅋ... 혁신이 사치에서 나올줄 아십디까? 혁신은 분노와 불평을 아는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이 마당에 사치에 투자하는 것도 웃기는 데, 그걸 그나마 수지타산 맞췄다고 오~ 경제관념~ 하는 꼴들이 우스워서 댓글 거하게 남겨드리고 갑니다.
집안의 물주권자가 돈벌기 위해서 남의 밑에 들어가 아쉬운짓 하고 있는 노예들인 주제에, 꼴에 겉모양이라도 갑부모양새 내려는 꼴들이 가관인데. 그걸 또 잘한다고 칭찬하는 그 꼴이 숲속에서 코앞의 돌맹이만 보고 가는 꼴보다 더하리요..
노예가 쳇바퀴에서 벗어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아니 인간이라면 어느 위치에 있든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사람들을 한데 모을 깃발을 찾는 것입니다. 그들의 그 노력을 거지근성으로 치부해버리는 사고가 웃겨죽겠습니다.ㅋㅋㅋ
-p.s-
남자는 현실을 만들고, 여자는 미래를 만든다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정신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꼴들을 보아하니, 미래에는 ㅄ들만 나오겠군요.
여자들이 평등을 주장하는데, 이런 편협스런 사고들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뭔 평등을 바랍니까? 사회에서 개무시당하는 이유가 단지 힘아리가 없어서일거라 봅니까?.... 평등은 개가 물어다 주지 않습니다.
ㅎㅎㅎ 2012.09.05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얘기이지만 명품 하나 사서 그것만 떨어질 때까지만 써도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것 저것 안 사도 되느 거 까지 사니까도 문제더라구요. 명품을 과소비+충동구매도 참 문제입니다..
맞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여직원이 600만원 가방샀길레 그런거 왜사느냐고 물었더니.. "평생의 소원인데요.. 평생의 소원은 살 수 있잖아요.." 그랬습니다.. 물론 평생의 소원이라면 이해는 하는데요.. 그런데 평생의 소원이면 평생에 한번이어야 될꺼 같은데.. 그놈에 평생의 소원이 20~30개는 되는게 문제네요 ㅋㅋㅋ
나 소원이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하나만 살께. 성능 연비 다 따져봤어. 이만한 성능에서 이만한 연비내기 어렵더라구~ 난 정말이지 최적의 선택을 하고 사는거얌~ 음~ 담번엔 페라리 FX 에보도 살까 해. 에이~ 성능대비 연비구린 부가티 베이론 보다는 낫지 뭐~ 암~ 나는 정말 최적의 소비를 하는 거 가타~~~~
아! 제태크 용으로 세스크 엘레멘토 하나 사놔야 겠다.ㅋ 미래를 생각하는 이 사고! ㅋ 아~ 난 넘 기특해! 아잉~!>.<
절대 된장녀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한번쯤 갖고 싶은 여자들의 가방인데
가방은 유행이 없을 것으로 사료되어
그럴 이유도 되겟지요
좋은 글 향기에 수미도 얻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음... 저는 '된장녀'를 구분하는 기준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요. 경제적 능력과는 별개로 물건의 가치를 알지 못한 체로 소지하고자 하는 욕구만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이 '된장녀'라고 여겨집니다. 스스로 물건의 가치를 느끼고 그에 합당한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남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와 네 번째 고려 조건을 봐서는 따님은 전혀 된장녀로 보이지 않는걸요??
색종이 2012.09.06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녀가....쉽게 말해서...
명품을 살수있는 능력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괜히 눈만 높아서 엄청 비싼거 사서 자랑할려는 사람을 일컬어 불리죠.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합니다.
저희 회사에 된장녀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니 대기업의 여성직원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연봉이 4000만원인데 성과금+상여금+각종수당 및 야근,특근 하면...연봉이 4700만원 이상입니다
그러다보니 남자들은 입사한지 몇달안되어 고급 승용차 뽑아타구요
여자들은 한결같이 값비싼 화장품,향수 또는 1년마다 신제품 휴대폰을 밥먹듯 바꾸죠.
제가 사무실에서 근무해서....된장녀들 아주 잘 알죠
자기들끼리 이건 어디서 샀네 저건 어디서 샀네....등등...
1달전쯤에 여름 휴가기간이라 프랑스로 해외여행 갔다와서 뭘 그리 사왓는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하면서 얘기하드라구요..
또...이번달 카드 한드초과 될랑말랑한다...아이고 너무 많이썻다
다음달 월급나옴 그때 사지 뭐......-_-
사무실에서 일하다 그거 듣고있음 참...기가 막히죠 -_-;
뼈빠지게 일해서 월급 받음 족족히......명품에 올인하니.....한심스럽고....
게다가 나이 +,- 30살 되었는데도 정신 못차리죠
또 이런 여성직원은 방패삼는게 뭐냐하면
지들끼리 난 능력되서 사는거야....골드미쓰야 우린 키키키키킥~~~ 거리며 좋다고 웃습니다.
뭐 이런 여성직원들 물어보나 마나 비싼명품만 사는데 통장잔고 0원일테고....
결혼할 돈도없을듯.......
아무튼 딸은 된장녀 아니예요. 근데 까딱하단 이런꼴 됩니다.
저희 대기업 여성직원들 처럼 이러면 아무리 연봉 많이 받아도 결혼하기도 힘들어요.
남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이렇게 돈을 물처럼 생활하는 여자랑 결혼할 남자는 아무도없죠.
사무실 남자 직원들끼리 술마시면........
여성 직원들 결혼상대 절대 아니라고 단결되요
미쳣냐고 집안 박살날일 있냐고...
아무튼.....딸은 지금 된장녀가 아니구요....어머니가 교육 잘시키세요
ㅇㄴㅈ 2012.09.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치는 사치인게지 무슨 합리화로 그리 포장들 하고있는지.ㅉㅉ. 그꼴들이 더 우습네요. 그냥 사치해요. 된장녀 소리는 듣기 싫어설랑 꼴에.ㅉㅉ. 자기 가지돈으로 충당 가능하면, 누구말마따나 통일교 자재들은 다들 합리적인 소비에요 헐. 문선명 마누라 한학자가 에쿠스 10대의 경호를 받으며 롤스로이스 팬텀타고 기름 흘리며 다닌다는데, 내참 어이가 없어서. 님들 논리라면 과거 프랑스 루이 16세도 지가어케든 감당할 만큼의 소비를 하는거니 혁명의 단두대에 오른거 잘못이구만요;; 그냥 사치들 하세요. 된장녀 소리듣는게 그렇게들 두려우신가. 아이에게 그런 자기합리화나 가르치는 부모가 전 더 나쁘다 봅니다.
루이 16세가 아니고;; 암튼 그. 알아서 들으셈.
아닙니다. 2012.10.07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녀란 남에게(특히 이성(남자)) 피해를 주는 모든 행동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 자들을 말합니다. 니 돈으로 빚을 내서 백을 사던 뭔 사치를 하던 상관없습니다. 다만 니가 결혼할때 불평등하고 남자는 집하고, 혼수 꼴랑 2~3천 하면, 그동안 니가 니 상판 고치는데 성형비와 맛집과 국내외 여행과 사치하고 소비했던 돈을 예비 남편이 다 덤탱이 쓴거나 다름 없는거지.
그리고 천하의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천박한 근성과 못된 인간성으로 남자 갈아타기와 배신 행위, 갈취 등쳐먹기 등등등 그런한 수많은 만행을 일러 예전에는 된장녀라 칭했지만 요즘은 된장녀를 보슬아치라고 불러. 줄여서 보슬.
이 글이 저희 블로그 유입경로로 되어 있어서 우연히 들어왔습니당^^
명품에 관한 좋은 반복해서 잘 읽고 생각했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방문자님들의 댓글도 유용했고요
제가 쓴 글 하나가 여기 운영자님 쓰신 글과 맥락이 맞는 거 같아서 소개드려봅니다
광고로 생각하시면 삭제하셔도 되구용 ^^;
http://mad.kr/148
쟌다르크 2014.08.07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글을 잘 읽고있습니다
보면서 느낀건데 일단 부모로써 성공하신게 부럽네요...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고 하죠..
정말 잘키우셨네요 근데 명품가방도 여자쪽으로 보면 전쟁터 나갈때 무기와 같죠...저도 아주 어릴땐
왜 저렇게 명품시계 명품가방에 목멜까 생각햇는데 일단 명품이 명품인 이유는 A/S와 성능부터 일반 시계보단
훨씬좋습니다 왠만해선 고장 안나고요 그러니 명품시계 쓰시는분은 사시면 거의 10년 이상 씁니다 그리고
시계가 비싸기 때문에 일단 차고다니면 약간에 긴장을 하죠 그리고 명품을 차면 일단 상대방의 시선이 달라지는것도 있습니다 보기도 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명품매니아는 아니지만 적어도 명품 한두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죠 싸구려 몇개사서 몇년사서 버릴바에 제대로 된 좋은거 하나사서 오래쓰는게 더 좋다고
그게 어느정도 맞는거 같아요 비싼만큼 일단 오래가거든요 잔고장도 없고요 이렇게 애기하는 이유는 근검절약 정말 좋은거죠 하지만 돈도 써봐야 안다고 그럴땐 일단 반정도 부담할때니까 한개 사두라고 부추겨야합니다 ㅋㅋㅋ
명품가방 하나정도는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자입장에서요 중요한 자리나 특별한 자리에 들고갈만한 가방하나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안타깝게 그게 어느정도 그 집안에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