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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남편이 흘린 땀의 수고가 배인 고속도로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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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게 뭔 줄 아십니까?
2010년 3월말로 사용중지와 더불어 추억속의 물건으로 남게 된 고속도로교통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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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고속도로교통카드가 발매되었다고 하니 1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군요.
제가 모아둔 이 카드는 2005년 3월부터 2007년 5월 중순까지 제 남편이 사용한 고속도로교통카드로 세어보니 53장입니다. 
맨위에 있는 만원권 두장
그 아랫줄 한장은 오만원권
S자 모양의 그림을 비롯하여 아래에 있는 카드는 모두 십만원권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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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을 따져보니 507만원이 되더군요.
카드를 통해 눈으로 확인되는 금액이 이 정도니 그간에 지출된 경비는...? 더 많을테지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많은 카드를 사용했을까?'
궁금하시죠^^
남편은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전국을 누빕니다. 영업용차량이라 할인을 받기도 하지만 그 혜택을 누리기 위해 잠을 설치는 새벽운행으로 힘든 직업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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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는 1993년부터라고 하지만, 남편은 2005년 3월에 처음 구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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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4일을 끝으로 마지막카드가 된 이유는,
고속도로교통카드 사용중단(2010년 3월 31일)에 앞서 전자카드를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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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별로 나열해보니 S자 모양의 길그림이 있는 카드는 2005년에 구입했던 십만원권 카드구요
대왕나비 그림의 카드는 2006년과 2007년에 구입해서 사용한 카드로 구분이 됩니다. 사용후 충전이 되지 않아 버려지는 카드가 아깝다고 생각되면서 단점을 보완할 줄 알았는데 발매중단으로 사라지게 된 카드가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에 우리 나라 고속도로가 늘어나면서 일하기는 수월해졌지만 경비로 지출되는 항목이 늘어난 점은 결코 반길만한 일은 아니었네요. 솔찬히 지출이 많거든요^^
남편이 도로교통카드를 사용한 기간을 계산해 보니 햇수로는 3년이나 개월수로는 약 27개월 가량이 되고, 2006년에 사용한 카드장수가 십만원권으로 27장, 한달에 두장하고도 조금 더 경비로 지출하며 전국의 도로를 누볐다는
것도 알수 있게 하는 증거물입니다.
이색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독특하지도 않지만, 전국을 일터로 삼아 수고하며 누빈 남편의 흔적이자 보람으로 여기며 버리지 못하고 모아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