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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어머니의 지나친 손자사랑에 고민하는 막내질부 지난 설에 보고 이번 추석때 만난 큰댁의 막내질부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초췌한 어두운 표정으로 인해 아픈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막내질부~ 다이어트했어? 아픈사람처럼 보여." "^^" 대답없이 웃기만 합니다. "뽀쌰시하던 피부는 왜 그리 태웠어? 효리처럼 구리빛 아니라도 이뻤는데^^" "자전거 타고 다녀서 그런가 봐요^^" 옆에서 일하던 아랫동서가 "분가한 후로 좀 편해지지 않았어?" 하고 동서가 물으니 "분가해도 안할때랑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아요." 대답하는 막내질부의 말에 힘이 없습니다. "왜? 무슨 고민이 생겼어?" 하고 물었더니 금새 이쁜 큰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아들때문에 고민이예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왜?" "어머님이 중간에 나서시기 때문에 OO이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가 .. 더보기
추석연휴를 늘린 학교초등생을 둔 엄마들의 불만 금년에 맞이한 한가위 공식연휴는 13일~15일로 사흘간입니다만 저랑 함께하는 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추석연휴 앞뒤로 하루씩 늘려 5일간의 연휴를 보내게 되었다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늘린 연휴가 되기 전에 고학년 초등생들 사이에는 불평이 좀 있었습니다. 이유인즉, 13일인 둘째주 토요일은 놀토로 정해진 날로 추석연휴가 아니어도 학생들은 휴일이 되는 날이며, 또한 추석인 14일은 일요일로 당연히 쉬는 날, 기껏해야 월요일 하루만 휴일이 된다고... 9월 달력을 보면서 억울하다고(?) 따지던 아이들의 불평을 들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앞뒤로 하루씩 휴일이 더 주어지는 뜻밖의 연휴소식을 신이 나서 전하는 아이의 표정은 아주 아주 밝았습니다. 더불어 공부방 휴일도 학교와 똑같이 하자며 떼쓰.. 더보기
천원권 지폐에 쓰여진 글에 쏠린 호기심 요즘에는 대부분 결재가 통장으로 입금되고, 더불어 지출되는 비용도 신용카드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남편의 지갑이 가벼워졌기에 드문 일이 되어 버렸지만, 무의식 중에 남편이 돈을 챙기던 습관을 이어받은 우리 가족은 지금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ㅋㅋㅋ 남편은 수금하여 들어온 날이면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 해도, 그리고 몇장이건 상관없이 지폐에 그려진 그림이나 숫자를 한방향으로 가지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습관은 저도 아이들도 이어받아 두장이상이면 무조건적으로 같은 방향이 향하도록 챙겨서 지갑에 넣는 우리가족입니다. 어린 자녀 앞에서 돈을 챙기고 있는 남편에게 "여보, 애들앞인데 괜찮겠어요?" "뭐가?" "우리 애들이 돈만 아는 사람이 되면 어떡해^^" 염려된다고 했더니 "별 걱정을 다하네. 오.. 더보기
부산 용두산공원 팔각정에서 본 세계민속악기 부산 용두산 공원 팔각정에는 세계민속악기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으로 보이는 것이 오래된 오르간이었습니다.^^ 반갑더군요. 이제 오르간도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는 악기가 된 세월입니다. 오르간 옆에 전시된 이 타악기를 처음 본 순간 테이블과 의자로 착각했습니다.ㅋㅋㅋ 위에 놓여진 '싱잉 보올'이라는 이 악기는 마음을 조절하는 악기로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신비한 소리를 냅니다. 저희 모녀가 박물관을 찾았을 때, 마침 초등생들의 방문이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아이들이 바로 실습을 하는군요^^ 당나귀의 턱뼈로 만든 타악기로 살은 제거하고 이빨만 남겨 그대로 건조시켜서 만든 악기랍니다. 소름끼치긴 했으나 무한한 창의력에 놀랐습니다. 백가지 소리를 다양하.. 더보기
가까이 하기엔 정서가 너무 머언 일본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외칩니다. 그러나 일본의 국민들은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모두 외치지는 않는답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니까 대한민국 정부는 안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독도를 일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터무니없는 억지를 부리면서 세계 여러나라에 구걸하고 다니나 봅니다. 독도는 엄연히 대한민국 것임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에게 불리한 역사하고는 관계없이 가까운 위치임을 내세우며 시시때때로 떼를 쓰면서 우리의 눈치를 보더니 이번에는 아예 도둑질할 목적으로 교과서에 활자로 남겨 기싸움을 하자고 덤비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선비정신은 때때로 답답한 현실을 초래하여 치밀하게 계획하고 덤비는 일본에게 발목잡힐까 염려됩니다. '우는 넘 떡하나.. 더보기
축하와 격려가 담긴 친구의 메모를 소중히 여기는 딸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던 딸이 지난 주말에 드디어^^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이 준 선물과 함께 받았던 수많은 축하메모지를 한곳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일성있게 줄을 맞춰 가지런하게 붙이면 딱딱하게 보인다면서 나름대로 입체감을 살려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붙이다 흐뭇하게 미소짓던 딸... 완성된 판을 벽에 걸줄 알았더니 더 가까이 두고서,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친구들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겠노라며 책상위 유리아래로 위치를 정한 모습입니다. 날마다 책상앞에 앉아 책과 시름하는 시기인지라 긴장속에서도 따분해지는 나날인데, 이 많은 메모를 볼때마다 힘을 얻게 된다고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딸의 책상위를 담아보았습니다. ★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여고생딸이 맞은 생일 지난달에 있었던 딸의 생일날 푸짐하게 선물을.. 더보기
세탁기에서 건진 500원? 기분좋은 세탁비 빨래를 마친 후, 옷걸이에 옷을 걸고 나니 세탁기 바닥에서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500원, 너 참 오랜만이라 되게 반갑네. 이런 곳에서 자주 좀 만나자구ㅋㅋㅋ' 최근엔 세탁비(?)가 거의 공짜다시피했기에 오늘 건진 500원의 가치는 꽤 높이 평가됩니다. 작으나마 이런 즐거움을 종종 느끼고 싶은데 작년에 바뀐 새지폐는 물에 약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남편이 주의를 하는 바람에 작은 즐거움의 기회가 줄어들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기 전에 호주머니 검사를 하지 않는 저였기에 지폐가 바뀌기 전에는 헹굼하는 세탁기속 물위에 지폐가 색깔별로 둥둥 떠서 그야말로 세탁된 돈이 제것이 되는 행운과 재미를 꽤 맛보았으며 종종 맛보게 되는 이런 재미로 말미암아 저는 딸을 집안일에 동참시켰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