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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엄친딸 사귀는 아들이 못마땅한 엄마의 한숨 엄친아는 '엄마 친구의 아들' 또는 '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로 최근 대한민국에서 유행하는 용어이다. 특별하게 고정된 정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완벽한 존재'라는 공통된 속성을 포함하고 있다.(사전에 수록되어 있다니 놀랐음ㅋㅋㅋ) 엄친딸: 엄마친구딸의 줄임말 제 또래의 이웃으로 친한 엄마의 한숨섞인 아니 거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들 딸이고, 그녀는 딸 아들을 둔 엄마로 큰애는 나이가 같고, 작은애는 그녀의 아들이 우리딸(여고2)보다 한살 위로 대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들이야기입니다. 만나서 이야기해야할 상황인데 시간절약을 위해 전화를 이용했건만 통화시간이 꽤 길었던 내용을 요약하면, 아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 아들 생애 처음으로 돈을 벌었으니 부모님을 위해서 .. 더보기
클래식열기의 현장 '금난새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12월초, 입장권배부를 시작하고 이틀만에 종료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던 열기의 현장을 어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 하교시간에 맞춰서 교문앞에서 만나 문화회관에 공연 45분전에 도착했건만 이미 좌석은 다 찼고, 통로의 틈을 메우는 관객들... 바닥좌석이 되는 깔판을 하나씩 들고 입장하여 틈이 있는 공간을 좌석으로 삼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쉴새없이 입장합니다. 비록 좌석은 없더라도 시민을 위한 공짜공연이라 제한이 없습니다 통로에도 두줄씩 꽉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7시(약속된 시간을 지키는 것, 마음에 듦), '유라시안필하모닉' 단원들이 모습을 보이고 악기 점검을 마친 후 단정한 소년같은 느낌의 마에스트로 금난새씨가 등장하여 공연에 앞서 짧은 음악.. 더보기
팔기만 하던 남편이 처음으로 구입한 책을 보고 최근에 일도 없고 본의아니게 노는 날이 부쩍 많아진 울남편,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일하고 내일은 놀고... 징검다리휴일도 아니게 연휴처럼 이어서 허탕치는 날이 생긴 어느날, 퇴근한 남편의 손에 책이 들려 있습니다. "어 책이네. 누가 줬어?" "아니, 내가 샀어. 읽으려고.^^" "웬일이야? 당신이 책을 다 사고...." "왜? 나는 책사면 안돼? 분기별로 책을 내다팔기만 하던 남편이 책을 샀다니까 이상해?^^" "당근이지.^^" 결혼후, 처음으로 남편이 직접 구입한 책입니다. 어쩌면 남편의 색채와 이리도 똑같은 책이 있었을까? 신기할 정도로 남편이 원하던 책? 아니 남편이 쓰고 싶은 책처럼 느껴집니다. 여고생인 딸에게 하고픈 말이 이 책속에 잘 정리되어 있음이 자신의 마음하고 너무나 똑같은게 많았다고 .. 더보기
수학강화가 빚어낼 더 심하게 애잡는 교육 지난주에 치렀던 학교 기말고사를 끝으로 6학년 아이들을 예비중학생으로 여기고 내품에서 떠나보냈다. 나는 초등생전문이니까^^ 학원으로, 공부방으로, 혹은 독과외로, 뿔뿔히 흩어지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적응 잘하기를 바란다. 중학생이 된 아이들 중에는 한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은데다 마음은 초등생 딱지를 떼지 못하고 늘어난 공부량으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소식을 가끔 접할 때면 마음이 아프다. 어제 신문에 실리기 전부터 엄마들 사이에는 이미 퍼진 8차 교육과정에 대한 대비로 예비중학생을 둔 부모는 바삐 서둘고 있었다. 많은 무리속에서 돋보이게 우수하거나 좀 특출난 면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자사고나 특목고를 준비시키면서 서둘러야 하지만(?) 평범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6학년인 아이에게 이미 중.. 더보기
초등생의 겨울철 필수품이 된 손난로, 안전할까요? 얼음이 언 것을 직접 보고, 타지역에는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전하니 이제 완연한 겨울철인가 봅니다. 며칠간 기온이 뚝 떨어진 틈을 타고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의 손에는 위와 같은 물건이 들려있었습니다. "그게 뭐니?" "샘은... 손난로도 모르세요^^" "아~ 말만 들었지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몰랐을 뿐이야^^" "진짜 따뜻하니?" "예. 만져보세요." 아주 따뜻했습니다. 관심을 가졌더니 문구점에 가면 많다고 소개하는 아이들ㅋㅋㅋ 다음날, 문구점에 들러서 알록달록한 색과 각각의 재미난 문구로 눈길끄는 다양한 주머니난로를 만났습니다.^^ ◎ 액체로 만들어진 손난로는 뜨거운 물에 담구어서 만들어진 열기를 유지하는 것이고, ◎ 가루같은 고체로 만들어진 것은 마구마구 흔들어서 열을 내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더보기
예정보다 늦은 귀가가 걱정되어 딸에게 전화했더니 고 2학년 딸, 오늘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이른 귀가시간을 이용하여 친구의 지난 생일을 챙기게 되어 조금 늦게 집에 돌아올 것임을 알리고 아침에 등교했습니다. 저녁 8시쯤이면 귀가할 것이라고 했던 딸은 그 시간이 한참 지나도 소식없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핸드폰에 문자를 넣어도 답이 없고 이어서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딸, '아마도 진동으로 해놓고는 못느끼고 있나보다.' 생각하고 좀 더 기다려보았지만 시간은 흐르고 딸에게서는 소식이 없고 슬그머니 걱정으로 조바심이 났습니다. "야가 늦으면 중간에 한번쯤 전화해서 알려주는데 오늘은 소식 깜깜이네." "올때되면 오겠지. 당신답지 않게 왜그래? 걱정을 다하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으면서 전화도 안받으니까 그렇지." "별 걱정을 다하네.. 더보기
책을 주제로 솜씨자랑하는 초등생 작품전시회 가을을 맞아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던 인근의 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교문위의 현수막에 '책바다 축제'라 해서 책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줄 알았다면 큰 오산^^ (제가 속았습니다.ㅎㅎㅎ)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표어를 담은 이 같은 현수막도 작품으로 수놓여 있더군요. 빛나는 표어를 담은 현수막이 즐비했지만 사정상 일부만 담았습니다. 방과후 교실에서는 최근에 예쁜글씨(POP) 시간도 준비되어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그간에 배운대로 다양한 이쁜 글씨가 선뵈었군요. 강당없는 학교인지라 좀 불편하기도 하지만 운동장 한켠에 즐비하게 전시된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아이들이 평소에 읽었던 책속의 주인공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이 주인공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