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마친 후, 옷걸이에 옷을 걸고 나니 세탁기 바닥에서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500원, 너 참 오랜만이라 되게 반갑네. 이런 곳에서 자주 좀 만나자구ㅋㅋㅋ'
최근엔 세탁비(?)가 거의 공짜다시피했기에 오늘 건진 500원의 가치는 꽤 높이 평가됩니다. 작으나마 이런 즐거움을 종종 느끼고 싶은데 작년에 바뀐 새지폐는 물에 약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남편이 주의를 하는 바람에 작은 즐거움의 기회가 줄어들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기 전에 호주머니 검사를 하지 않는 저였기에 지폐가 바뀌기 전에는 헹굼하는 세탁기속 물위에 지폐가 색깔별로 둥둥 떠서 그야말로 세탁된 돈이 제것이 되는 행운과 재미를 꽤 맛보았으며 종종 맛보게 되는 이런 재미로 말미암아 저는 딸을 집안일에 동참시켰습니다.
"딸~ 세탁기에 빨래가 다 되었다는 신호음이 들리는데 좀 걸어줄래? 혹시라도 세탁비가 나오면 그건 네가 하고..."
"예^^"
딸도 흔쾌히 따라줍니다.
요즘의 10대 자녀들은 흔히 공부만 하라는 아빠, 엄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공주대접 받으며 지낸다고 잠깐씩 푸념하는 딸이지만 학교성적이 흡족하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착한딸이 되어드린다(?)고 큰소리치면서 저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딸입니다. 학생이기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생활을 통해서 이정도는 해도 되겠다고 여기며 동참하도록 이끄는(? 명령? 부탁?) 저는 전혀 헌신적일수 없는 불량엄마입니다.
"여보, 요즘은 세탁비가 너무 박해요.^^"
"하하하 지폐가 물에 젖으면 안좋다고 하니까... 대신에 동전은 미리 다 내놓잖아."
"아빠, 저는 동전이라도 좋으니 세탁기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ㅋㅋㅋ"
"네가 빨래 느는 당번이니?"
"아뇨. 가끔 하는 일이지만 요즘은 너무 드물어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어요.ㅎㅎㅎ"
"우리 공주~ 기대감이 떨어지면 안되지."
"고맙습니다^^"
딸과 저는 동시에 눈을 마주치며 기대감을 키웁니다.ㅎㅎㅎ
'500원, 너 참 오랜만이라 되게 반갑네. 이런 곳에서 자주 좀 만나자구ㅋㅋㅋ'
최근엔 세탁비(?)가 거의 공짜다시피했기에 오늘 건진 500원의 가치는 꽤 높이 평가됩니다. 작으나마 이런 즐거움을 종종 느끼고 싶은데 작년에 바뀐 새지폐는 물에 약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남편이 주의를 하는 바람에 작은 즐거움의 기회가 줄어들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기 전에 호주머니 검사를 하지 않는 저였기에 지폐가 바뀌기 전에는 헹굼하는 세탁기속 물위에 지폐가 색깔별로 둥둥 떠서 그야말로 세탁된 돈이 제것이 되는 행운과 재미를 꽤 맛보았으며 종종 맛보게 되는 이런 재미로 말미암아 저는 딸을 집안일에 동참시켰습니다.
"딸~ 세탁기에 빨래가 다 되었다는 신호음이 들리는데 좀 걸어줄래? 혹시라도 세탁비가 나오면 그건 네가 하고..."
"예^^"
딸도 흔쾌히 따라줍니다.
요즘의 10대 자녀들은 흔히 공부만 하라는 아빠, 엄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공주대접 받으며 지낸다고 잠깐씩 푸념하는 딸이지만 학교성적이 흡족하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착한딸이 되어드린다(?)고 큰소리치면서 저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딸입니다. 학생이기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생활을 통해서 이정도는 해도 되겠다고 여기며 동참하도록 이끄는(? 명령? 부탁?) 저는 전혀 헌신적일수 없는 불량엄마입니다.
"여보, 요즘은 세탁비가 너무 박해요.^^"
"하하하 지폐가 물에 젖으면 안좋다고 하니까... 대신에 동전은 미리 다 내놓잖아."
"아빠, 저는 동전이라도 좋으니 세탁기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ㅋㅋㅋ"
"네가 빨래 느는 당번이니?"
"아뇨. 가끔 하는 일이지만 요즘은 너무 드물어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어요.ㅎㅎㅎ"
"우리 공주~ 기대감이 떨어지면 안되지."
"고맙습니다^^"
딸과 저는 동시에 눈을 마주치며 기대감을 키웁니다.ㅎㅎㅎ
'혼돈의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산 쇠고기수입에 대해 의견이 다른 父女 (165) | 2008.05.08 |
---|---|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알리는 학생시위글 (9) | 2008.05.06 |
6학년 선배가 1학년 후배를 배웅했던 학교 (3) | 2008.05.03 |
성화봉송을 둘러싼 충돌을 본 부녀의 대화 (5) | 2008.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