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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내 나이 쉰, 여자에게 지천명은 어떤 의미일까? 子曰 - 공자가 말하기를 吾十有五而志于學 - 나는 나이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三十而立 - 서른에 그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 四十而不惑 - 마흔에는 어디에도 미혹되지 않았고 五十而知天命 -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 六十而耳順 -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들으면 그 이치를 깨달아 곧바로 이해하게 되었고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1. 志學(지학) : 15세. 志于學 2. 弱冠(약관) : 20세 3. 而立(이립) : 30세 4. 不惑(불혹) : 40세 5. 知天命(지천명) : 50세 6. 耳順(이순) : 60세 7. 還甲(환갑) : 61세, 回甲(회갑), 華甲(화갑) 8. 古稀(고희) : 70세 9. 喜壽(희수) : 77세.. 더보기
고객으로써 식당에서 지켜야 할 매너는? 많은 말이 오가지 않아도 뜻이 통하는 오랜친구를 모처럼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로, 조용하고 깔끔해뵈는 한정식식당에서의 일입니다. 다들 타지였던 관계로 예약은 고사하고 이 식당에 대해 사전지식은 없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 깨끗하고 조용해보이는 곳으로 골랐던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1인분 식사비가 너무 비싸서 당황스러웠지만 이 식당에서는 그나마 제일 싼 코스를 하기로 하고 주문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의견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한식으로 차려지는 음식의 종류로 보아, 아무리 아줌마들이라고는 하나 다 먹을 수 없는 양이 될것을 염려하며 "사람수대로 다 시키면 음식 남기게 되니까 1인분 덜 시켰으면 좋겠어." 친구가 의견을 내자, "한정식 코스로 1인당 음식값이 매겨져 있는데 어떻게 그래? 그냥 우리수대로 시키자... 더보기
폐경의심하는 중년에게 임신가능성 묻는 의사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렸건만 좀처럼 생리는 그치지 않았다. 찝찝하게 조금씩 묻히는 정도로 비친지가 약 한달이 되어간다. '언제쯤 그치게 되는걸까? 이대로 둬도 되나?' 걱정이 된다. '폐경증세의 신호탄인가? 피부도 꽤 건조해져 온몸이 가렵기도 하고...' 이같은 증세을 겪고 있는 내몸의 변화에 대해 인생선배들과 함께 하는 모임자리에서 이야기했더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증세하고는 다르지만 평상시와 다르다니 폐경시초같다고 하면서 까르르 한바탕 웃음을 연출한다. "어머 쟤도 폐경이 오긴 오는구나. 너도 나이를 먹긴 먹었니?" 하면서. "언니~ 내년이면 나 쉰이야.^^" 40대후반에서 50대초로 알려져 있으니 나도 폐경맞이할 나이가 된 것같다. 현재 내가 겪는 이상증세는 다른 사람들하고는 좀 다른 것 같다... 더보기
운전자입장에서 본, 꼴불견 톨게이트징수원 톨게이트 매표소에서 징수원으로 일하는 친구이야기를 듣고서 꼴불견운전자에 대한 사례를 올렸더니, 장거리 운행으로 전국을 누비는 남편이, 친구가 겪은 이야기만 올리지 말고 운전자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댓글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신 방문객과 남편의 경험을 참고하여 꼴불견징수원의 태도는 어떠한지 알아보았습니다. 톨게이트 지붕모양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듯, 매표소 징수원의 태도도 다양하답니다. 저야 뭐 운전자도 아니고 가끔 남편 옆자리에 앉은 승객으로 동승하기 때문에 무관심할 수 밖에 없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곳에서는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징수원을 보면 기분좋음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징수원들이 미소띤 얼굴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더보기
톨게이트 징수원이 겪은 꼴불견 운전자 톨게이트 매표소 징수원으로 몇년간 근무중인 친구를 모처럼만에 만났습니다. 결혼후 아이를 돌보며 전업주부로 있던 친구에게 처음 일자리가 생겼을 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녀였는데, 이젠 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칩니다. 8시간을 좁은 공간에 앉아서 오가는 차량과 다양한 운전자를 대하는 것이, 이젠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고 하는 그녀, 요금을 받으며 몸에 배인 근성으로(?) 미소띠고 인사를 건네는 짧은 순간이지만, 수백명을 상대하노라면 정말 대하기 싫은 운전자가 있더라는 그녀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운전자 정말 싫다. 꼴불견 운전자 ㅣ. 짜증을 내며 욕설을 하는 운전자 무슨일로? 그리고 어디서? 화가 났는지 모르지만, 요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그 짧은 순간에 다짜고짜로 큰소리로 짜증섞인 욕설을 뱉고.. 더보기
연말모임 부부동반하며 남편에게 유세떠는 나 아~ 이제 오늘도 한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 2009년은 떠나갑니다. 이 글이 마무리되면 이미 새해가 되어 있을수도 있구요. 미리 댕겨 인사드리겠습니다. 금년은 예년과 달리 12월 들어서면서 무척 바쁘고 피곤했는데 이는, 부부동반 모임이 잦았던 탓인거 같습니다. 어제의 모임을 끝으로 금년은 마무리가 되어 이제사 약간 여유로운 맘으로 컴앞에 앉았습니다. 내성적인 제 남편은 친목모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친한 지인의 권유로 부부동반 모임에 동참하게 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지, 또 다른 부부모임에도 뒤늦께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일의 성격상 불참이 불가피할 때는 매우 안타까워하는 애착을 드러낼 정도로 적극적인 남편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집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거.. 더보기
결혼기념일 선물내밀던 남편을 말린 이유 12월 28일 우리부부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금년으로 23년... 은혼식으로 여기는 25년이 되려면 2년이 더 남았군요.^^ 이렇게 강산이 두번 변하는 세월을 지나고 있지만,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혹은 생일이라고 해서? 뭐 별다른 이벤트나 선물같은 것은 없습니다. 제 평소 성격으로 봐서는 독특한 이벤트를 즐길 것 같다고 남들은 추측하지만, 전혀 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잘하고 살자는 생각으로 살면서 상징적 의미의 축하케익으로 기억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정도라면 남들이 의아해하거나 놀라기도 합니다만, 우리 부부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갑니다. 케익으로 자축하며. 아참, 글을 쓰노라니 몇 년전 결혼기념일때 뜻밖에도 남편의 선물을 받은 일이 떠오르네요. 처음으로 장미꽃과 목걸이를 받았던 때가. "여보, 고마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