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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올림픽 메달수상자의 우울한 표정이 보기 싫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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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박태환이 해냈다. 신체적인 조건을 따져볼 때 입상만 해도 괜찮다는 마음한켠에는 꼭 금메달일 것 같은 믿음이 있었기에 10대 청소년인 그에게 부담을 주고 있음을 미안해하면서도 자꾸만 기대가 쏠렸다. 중계방송하던 아나운서와 해설가의 목소리가 너무 흥분하여 갈라지기까지 했다.
장하다 박태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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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대회에서의 수상자 호명은 동메달, 은메달 그리고 금메달 순서로 메달과 꽃다발을 주고, 왼쪽에서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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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도 찰칵!
각 언론사의 기자들이 이들을 향해 플래쉬를 터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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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 찍었구나'
하고 퇴장하는 중간에도 어디선가 또 누군가가 부탁하면 포즈를 취하는 예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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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약간 위에서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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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번에는 이쪽에서 또 부르네...
참 여러각도에서 찍히다 보면 표정관리하기도 힘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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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올림픽에서 메달 입상자니 웰메나 자랑스럽노.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메달입상자가 되었으니 그 뿌듯함에 얼마든지 기쁜표정을 지을 수 있으련만...ㅎㅎㅎ
외모는 잘 생겼구마는 시종일관 우울해보인 선수가 있었으니... 중국의 장린선수, 동메달인 미국선수의 환한 표정과는 너무 대조적으로 보여서 이름까지 외워진 중국선수의 표정으로 인해 중국이란 나라가 예사로운 나라가 아니기에 혼이라도 날 것을 걱정하는 아이처럼 보여서 슬퍼보이기까지 했다.
 
찍힌 사진마다 우울한 표정
그리고 어제 중계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 이런 순서로 퇴장을 하고 있는데 중국 선수는 시종일관 표정이 우울하고 어두워보였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숙인채 빠른 걸음으로 퇴장하고 있었고, 뒤를 따르는 박태환에게 어디선가 또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들어오고... 박태환은 앞서가는 장린을 불러 세워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몇번 반복되었음을...

뜻했던 메달 색깔이 아니라고 해서 실망할 수도 있겠고,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우리 나라 선수도 있지만, 올림픽에서 입상한 자랑스런 얼굴이니만큼 밝은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기쁨과 감동의 눈물도 보는이로 하여금 뭉클하게 만들기에 봐줄만 하지만, 메달밖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금메달을 바라는 목표는 누구가 다 똑같겠지만 유별나게 동양권 선수들이 메달 색깔에 대해서 더 민감한 이유는 왜일까? 나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올림픽경기를 보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과 더불어 특히나 전달하는 언론의 태도도 바꾸어 모두에게 공평한 수고의 박수를 보내는 마음을 보여야하리라.※ 사진 / 신문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