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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깨끗했던 7월의 해운대 백사장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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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바다의 축제'가 열리기 전 우리 모녀는 7월 25일밤과 7월 27일 낮에 해운대 백사장을 보고 왔습니다. 바닷물에 손도 한번 안담그고 백사장을 걸어보지도 않고 깔끔떠는 우리딸 덕분에 그저 보기만 하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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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하게 쌓아둔 튜브를 보면서 8월 초 '바다의 축제'가 열리는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미리 다녀가게 된 아쉬움을 달래려고 카메라에 담았던 풍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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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백사장이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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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틀 후, 집으로 돌아오던 날 오전에 누리마루를 돌아보고 오던 길에 동백섬주차장 건너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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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야경투어버스를 이용해서 갔던 해운대임을 알았습니다. 한적했던 이틀전의 밤풍경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에 놀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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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도전하기 전에 즐비하게 펼쳐진 수많은 파라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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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보면서 우리 모녀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던 순간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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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사람들은 몰려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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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은 계속해서 백사장을 수놓습니다.
 "엄마, 파라솔없이 바다에서 놀기만 하면 안돼요?"
 "그래도 되지만 내 영역이 없잖아. 옷이며 간단한 소지품같은 것은 어디다 둬야하니^^"
 "ㅎㅎㅎ"
해수욕이라고는 어린 시절에 서해안에 잠깐 다녀온 기억밖에 없는 딸로써는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그 당시에 서해안에는 파라솔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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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한 그림입니다. 사람도 파라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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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해상구조대의 지킴이 역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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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로 이루어지면서 눈코뜰새없이 바다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찡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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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에 몰려드는 사람들의 물결이 백사장을 수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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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면 시키신 분~!!"
텔레비전속에서나 보던 장면이 진짜로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신기해서 계속해서 렌즈가 따라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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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라솔인데 용케도 잘 찾아가는 철가방을 든 청년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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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물장사 꼬지장사 등... 다양한 장사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가 문제지요. 문화의식이 높다면 내가 가져온 혹은 내가 만든 쓰레기 내집으로 되가져 가기 하면 백사장의 쓰레기는 문제되지 않겠다고 생각했건만... 오늘 올라온 어느 블로거님의 사진과 글을 보고(트랙백으로 http://zuben.tistory.com/246)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심각해서 한동안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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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닷가로 들어가기 전 입구 주변에 있는 소나무 숲입니다. 정말 빼어난 자연경관임을 뽐낼만 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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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을 잇는 새로운 다리가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연계되어 주변에 생겼기에 이 다리는 사용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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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는 인파가 점점 늘어나고 주차알바생들이 바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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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차량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고 넓은 거리의 신호등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경찰관이 나와서 수신호를 곁들이는 바람에 제가 도로 중앙에서 난처한 지경에 처할 뻔해서 무더위에 짜증이 나서 돌아서며 찍었습니다.
뭐 글타고 어차피 지나온 길 뭐 항의해봤자고... 기냥 이불쓰고 만세라도 부를 심정으로 담았던 것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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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해수욕장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다 돌아간 자리가 깨끗하여 다음 사람들이 또 찾고 또 찾아도 늘 깨끗한 모습의 백사장이 되기를 우리 국민 의식이 좀 높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만 ...  영 고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며 우리딸의 깔끔떠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