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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내부모습이 좀 달랐던 수원의 시내버스


수원행을 계획하고 기차를 이용하려 했으나 하루에 한대뿐으로 시간 맞추기가 수월치 않아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수원에 도착한 후, 시티투어버스 출발지인 수원역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또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는 그동안 알고 있던 버스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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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달리해서 만들어진 버스로 내부가 아주 깨끗할 뿐만 아니라 천정도 높았으며 운전기사분의 자리를 경계하는 보호막같은 것도 설치되었고... 양쪽으로 이 공간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짐을 얹어놓는 공간같기도 하고...(멋대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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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 버튼이 있는 좌석은 젖힐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내리는 문도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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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고장에서는 본적이 없는 색다른 구조의 이 버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버스로 보입니다.
실제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가끔 술취한 승객이 운전중인 기사분을 때리는 일이 발생하여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전해듣긴 했으나... 경계막을 보노라니 거리감이 느껴졌으며 또한 질문을 따로 할 필요가 없도록 녹음된 안내방송은 편리하면서도 낯설었습니다. 버스를 타기전
 "아저씨 수원역가요?"
 "예. 갑니다."
타면서
 "아저씨, 수원역이 되면 좀 가르쳐 주세요."
했더니
 "잘 들으세요. 정류장마다 멘트가 나갑니다."
점점 편리함을 추구하며 기계화되어가는 문화를 얼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촌아낙의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