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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시내에 설치된 다른 모습의 두 분수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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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수대는 강릉시내에 설치된 것으로 서울광장앞에서 본 분수대 모습과 비슷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런 분수대를 볼 때면
 '우리 나라도 꽤 부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몇안되는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분수대가 요즘에는 각 지방마다 한개정도는 다 설치되어 있음을 보면서 저의 소망은 더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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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분수대에 눈길이 끌렸던 이유는 우리 고장에 설치된 분수대 모습과 달랐기에 비교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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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뿜은 물줄기의 물이 고이지 않고 바닥으로 빠지는 분수대의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만끽하려는 아이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는 저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높이 솟는 물줄기와 함께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통하여 저도 여유로움에 빠져 보려고 애를 썼지만... 우리 고장의 분수대를 떠올리노라니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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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제가 사는 고장의 시내중심지에 설치된 분수대입니다. 물줄기로 시원함을 느끼긴 하지만 지나칠 때마다 고여있는 물공간이 불만스럽습니다. 이 자리로 말미암아 좁은 길이 더 좁아졌으며 주말이 지나고 나면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 언짢은 마음에 기사를 한번 쓴적이 있던 곳입니다.
문화의 거리 분수속에 갇힌 쓰레기 http://totobox.tistory.com/381



이 공간에 가끔 용기있는 청소년이 물에 들어가 잠깐 노는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주변은 차가 다니지 않는 문화의 거리로 주말이면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라서 직접적으로 시원함에 젖고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동참하기 힘든 곳입니다.

세금들여 공사를 함에 있어서 각 지자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시행했을 테지만 더 고민을 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자세도 필요함은 이 공간을 지나칠 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더운여름...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관심속에서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투정부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