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적용대상 확대'가 보장인가? 퇴출인가? http://blog.daum.net/wittytoto/tb/9123202
2006년 12월에 최저임금 보장으로 말미암아 아파트경비원을 줄여야하는 문제를 포스팅한 글입니다.
이후...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기존체제로 운영하되, 8시간 근무로 맞추기 위해서 틈틈이 휴식시간을 이용할수 있도록 하여 지금까지 운영되어 왔는데... 물가상승과 더불어 주민들이 부담하는 아파트관리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또다시 도마위에 올라 경비원 아저씨를 감원하는 체제로 결정됨을 알리는 안내문이 각 가정에 배포되었습니다.
아파트 입주시 겨울철 난방시설이 중앙난방이었던 것이 도시가스로 바뀌면서 개별난방공사를 실시하여 관리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인원감축도 있었는데 또다시 인원감축에 들어가게 된 경비원 아저씨들 소식을 들으며 가슴이 더 움츠려듭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5일 근무니 최저임금 보장이니 하는 외침이 도움이 되리라는 배려와는 달리 오히려 일자리를... 그리고 수입이 줄어드는 결과를 겪게 되는 현장속의 가장이 내쉬는 깊은 한숨에는 드러나지 않은 사연들도 많아 참 답답하고 애처롭습니다.
시대가 도무지 어찌된 탓인지... 결혼한 자녀의 생계까지 걱정하시는 연세드신 경비원아저씨도 계시기에 통합시스템 체제로 말미암아 일자리를 잃게 될까봐서 노심초사하시는 심정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젊은이의 일. 연세드신 분의 일.
사회분위기상 구분되어진 영역이 점점 더 희미해지고 이제는 일하려고 하는자, 마땅치않다고 투정하며 일을 하지 않는자로 구분되어 노소의 영역이 따로 없다고 판단되는 영역에선 될수 있으면 젊은사람으로 채워지고 있기에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의 하루하루는 삶의 질을 논하기 보다는 생계유지까지도 위협적으로 느끼게 되는 현실앞에 아찔해지는 현기증을 느낍니다.
옛부터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못한다'고 했을 정도로 큰 과제이긴 하나 IMF라는 큰 파도도 잘 견뎠던 사람들 중에 최근들어 더 힘든 환경을 맞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늘고 있어 갑갑한 상황에 이 안내문을 보노라니 보장정책이 오히려 덕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을 깨닫습니다.
'잡다한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하루616 캠페인에 당첨된 경품도착 (1) | 2008.07.09 |
---|---|
하산한 등반객이 더위를 피해 찾은 공간 (1) | 2008.07.07 |
키가 큰 아카시아 나무가 베어지는 날의 모습 (10) | 2008.07.05 |
시외버스 막차타고 오면서 불안했던 귀갓길 (2) | 2008.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