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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각고장의 축제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체험공간


10월에 이곳에서 열렸던 '한방건강축제'에서 약초의 특징을 살린 아이들의 체험공간으로
마련된 장소를 둘러보았습니다. 동영상에 담겨있는 약초다식 혹은 쿠키만들기 체험장과
더불어 그외 약초떡만들기, 약초비누만들기 등...
직접 만들면서 즐거움을 맛보는 체험장소가 여러군데 있었으며 특히나 고장의 우수한
약초를 알리고자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아낙이 기웃거리는 곳마다 아이들 옆에는 도우미로 활동하고 계신
부모님이 옆에 계셨는데 특히 아빠들 모습이 많이 띄였습니다.
요즘 아빠들 자녀에게 참 잘합니다. 부러웠습니다.
제가 애들 키울때만 해도 보수적이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노라니 아이가 직접 해보는
시간보다는 도우미로 계시던 아빠가 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아이는 그저 아빠랑 함께
있어서 좋고, 오히려 체험의 기쁨은 아빠의 즐거움이 된 것 같았습니다.^^

각고장에서 치루는 축제를 통해 등장하는 아이들의 체험공간을 둘러보노라면 한두가지의
체험을 제외하면 이 또한 너무 똑같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우리고장에서 약초를
내세워서 마련한 아이들의 체험공간은 특징을 살린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위생에 신경을 쓴다고 일회용 비닐장갑이나 깔판으로 사용된 비닐등은 다 어떻게
합니까? 물론 버리겠지요^^
어질러진 것은 다 비닐위에 있으니 치우기도 쉽고 청소하기도 쉽겠지만 환경을 걱정하는
지금의 사회분위기상 편리함만 추구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쓰이긴 하더군요.
안그래도 큰행사를 끝낸 뒷자리는 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말이죠.
글을 쓰다보니 제가 딴지를 걸고 있군요. 그럴려고 했던 게 아닌데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아빠의 자상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려면 각고장의 축제를 없앨수는 없는 입장인가 봅니다. 아무리 자신의
고장잔치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야시장에 펼쳐지는 상인들에게서 받는 자리세는 무시할 수
없는 수입원으로 늘 잡음이 많은 걸 보면 말입니다. 공무원중에 누군가가 꼭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구설수에 오르는 소문을 접하게 되니 말입니다.ㅋㅋㅋ
대충보면 각고장의 축제들이 비슷한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또 하나하나 따져보면 축제마다
특색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닮아가는 것 같으나 그 고장만의 특산물은 고유한 품목으로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몇년전, 어느 산사에서 먼저 시작한 음악회, 호젓한 산사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이
참 애틋하고 특별한 분위기였노라고 신선함에 많이 부각되었었는데, 어느새 이 또한
어느 산사에서 음악회를 연다는 현수막이 하나 둘... 내걸립니다.
예술인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 같아 다행스러운 면도 있지만 신선하게 느꼈던
산사음악회마저도 난립되어 그 취지가 퇴색될까봐서 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만
가까운 곳에 이런 음악회가 열린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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